영농철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사망 ‘58%’ 증가

입력 2022.04.12 (19:19) 수정 2022.04.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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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따뜻해지면서 농촌에선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됐는데요.

이맘때인 영농철, 농기계와 차량 사고로 인한 고령자 사망 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약 살포기를 실은 사륜 오토바이가 농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영농철 농사 준비를 위해 농로를 이동하다 발생한 사고로, 7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난 9일, 보은에서는 이 경운기에서 떨어진 80대가, 바퀴에 양쪽 다리가 깔리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 80대 역시, 영농철을 맞아 인근 밭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운기 사고 당사자 : "이걸 (브레이크를) 기운이 없으니까 못 잡았어. 정신없이 경운기가 저리 내려가니까 난 떨어졌단 말야."]

이 같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농기계 등 차량 단독 사고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4월부터 6월까지 크게 늘어납니다.

최근 3년간 영농철 농기계와 차량 등 단독 사고로 숨진 고령자는 평균 5.7명.

평달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부상자도 25% 늘었습니다.

영농철 농기계나 이륜차 등의 운행이 잦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고령자는 20~30대보다 동체 시력이 20% 이상 감소하고, 시야각은 40%까지 축소돼 사고 위험이 큽니다.

[조정권/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장 : "치사율을 보면, 단독 사고가 일반 사고에 비해 2배가량 높습니다. (특히) 고령 운전자는 인지·판단·조종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안전공단은 발광형 표지판과 유색 노면 등 고령자 특성에 맞춘 교통 안전 시설물 설치를 각 자치단체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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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철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사망 ‘58%’ 증가
    • 입력 2022-04-12 19:19:08
    • 수정2022-04-12 20:21:03
    뉴스7(청주)
[앵커]

날이 따뜻해지면서 농촌에선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됐는데요.

이맘때인 영농철, 농기계와 차량 사고로 인한 고령자 사망 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약 살포기를 실은 사륜 오토바이가 농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영농철 농사 준비를 위해 농로를 이동하다 발생한 사고로, 7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난 9일, 보은에서는 이 경운기에서 떨어진 80대가, 바퀴에 양쪽 다리가 깔리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 80대 역시, 영농철을 맞아 인근 밭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운기 사고 당사자 : "이걸 (브레이크를) 기운이 없으니까 못 잡았어. 정신없이 경운기가 저리 내려가니까 난 떨어졌단 말야."]

이 같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농기계 등 차량 단독 사고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4월부터 6월까지 크게 늘어납니다.

최근 3년간 영농철 농기계와 차량 등 단독 사고로 숨진 고령자는 평균 5.7명.

평달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부상자도 25% 늘었습니다.

영농철 농기계나 이륜차 등의 운행이 잦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고령자는 20~30대보다 동체 시력이 20% 이상 감소하고, 시야각은 40%까지 축소돼 사고 위험이 큽니다.

[조정권/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장 : "치사율을 보면, 단독 사고가 일반 사고에 비해 2배가량 높습니다. (특히) 고령 운전자는 인지·판단·조종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안전공단은 발광형 표지판과 유색 노면 등 고령자 특성에 맞춘 교통 안전 시설물 설치를 각 자치단체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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