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입소 사흘 만에 치매노인 추락사
입력 2022.04.12 (19:34)
수정 2022.04.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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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족들은 요양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요양원.
요양원 안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건물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요양 보호사가 급히 쫓아갔지만 이미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던 창문입니다.
최대로 창문을 열었을 때 이렇게 15cm의 공간이 생깁니다.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요양원에 입소한 지 사흘 만에 여닫이 창문 사이로 추락한 겁니다.
유족들은 요양원 측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요양원 측이) 치매가 굉장히 심한 것 같다, 빨리 요양원에 입소시켜야 된다, 가족들은 돌볼 상황이 아니다, 빨리 입소시켜라(라고 했어요.) 치매환자들이 많으면 (창문에) 철창살을 설치하든지…."]
하지만 요양원은 안전점검까지 마친 건물이라며 불의의 사고라는 입장입니다.
[요양원장/음성변조 :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고, 전 시설에 (창문) 사이즈가 다 이렇거든요. 그런데 여기(창문 사이)에 어르신이 뛰어내릴 거라는 건 상상도 못하는 거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족들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최근 대구의 또다른 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를 방치해 심각한 욕창이 발생하는 등 요양 병원과 시설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
대구시가 2주간 지역 요양병원 관리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 가운데 환자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족들은 요양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요양원.
요양원 안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건물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요양 보호사가 급히 쫓아갔지만 이미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던 창문입니다.
최대로 창문을 열었을 때 이렇게 15cm의 공간이 생깁니다.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요양원에 입소한 지 사흘 만에 여닫이 창문 사이로 추락한 겁니다.
유족들은 요양원 측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요양원 측이) 치매가 굉장히 심한 것 같다, 빨리 요양원에 입소시켜야 된다, 가족들은 돌볼 상황이 아니다, 빨리 입소시켜라(라고 했어요.) 치매환자들이 많으면 (창문에) 철창살을 설치하든지…."]
하지만 요양원은 안전점검까지 마친 건물이라며 불의의 사고라는 입장입니다.
[요양원장/음성변조 :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고, 전 시설에 (창문) 사이즈가 다 이렇거든요. 그런데 여기(창문 사이)에 어르신이 뛰어내릴 거라는 건 상상도 못하는 거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족들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최근 대구의 또다른 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를 방치해 심각한 욕창이 발생하는 등 요양 병원과 시설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
대구시가 2주간 지역 요양병원 관리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 가운데 환자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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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원 입소 사흘 만에 치매노인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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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12 1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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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족들은 요양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요양원.
요양원 안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건물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요양 보호사가 급히 쫓아갔지만 이미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던 창문입니다.
최대로 창문을 열었을 때 이렇게 15cm의 공간이 생깁니다.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요양원에 입소한 지 사흘 만에 여닫이 창문 사이로 추락한 겁니다.
유족들은 요양원 측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요양원 측이) 치매가 굉장히 심한 것 같다, 빨리 요양원에 입소시켜야 된다, 가족들은 돌볼 상황이 아니다, 빨리 입소시켜라(라고 했어요.) 치매환자들이 많으면 (창문에) 철창살을 설치하든지…."]
하지만 요양원은 안전점검까지 마친 건물이라며 불의의 사고라는 입장입니다.
[요양원장/음성변조 :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고, 전 시설에 (창문) 사이즈가 다 이렇거든요. 그런데 여기(창문 사이)에 어르신이 뛰어내릴 거라는 건 상상도 못하는 거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족들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최근 대구의 또다른 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를 방치해 심각한 욕창이 발생하는 등 요양 병원과 시설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
대구시가 2주간 지역 요양병원 관리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 가운데 환자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노인이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족들은 요양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요양원.
요양원 안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건물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요양 보호사가 급히 쫓아갔지만 이미 늦은 시점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했던 창문입니다.
최대로 창문을 열었을 때 이렇게 15cm의 공간이 생깁니다.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는데 요양원에 입소한 지 사흘 만에 여닫이 창문 사이로 추락한 겁니다.
유족들은 요양원 측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요양원 측이) 치매가 굉장히 심한 것 같다, 빨리 요양원에 입소시켜야 된다, 가족들은 돌볼 상황이 아니다, 빨리 입소시켜라(라고 했어요.) 치매환자들이 많으면 (창문에) 철창살을 설치하든지…."]
하지만 요양원은 안전점검까지 마친 건물이라며 불의의 사고라는 입장입니다.
[요양원장/음성변조 :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고, 전 시설에 (창문) 사이즈가 다 이렇거든요. 그런데 여기(창문 사이)에 어르신이 뛰어내릴 거라는 건 상상도 못하는 거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족들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최근 대구의 또다른 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를 방치해 심각한 욕창이 발생하는 등 요양 병원과 시설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
대구시가 2주간 지역 요양병원 관리실태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 가운데 환자 보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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