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에 도전한 ‘프리솔로’ 등반가의 죽음…애도 이어져
입력 2022.04.12 (21:41)
수정 2022.04.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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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두 손으로만 암벽을 등반하는 걸 ‘프리 솔로’라고 부릅니다.
매우 위험해서 항상 그 방식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틀 전 국내의 한 ‘프리 솔로’ 등반가가 군포시 수리산 암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20미터 높이의 수리산 매바윕니다.
이틀 전 오전, 올해 48살인 남성이 10미터 지점에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암벽에 매달려 있다 추락한 겁니다.
구급대원들이 소방헬기로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동료 산악인 : “평소에도 열심히 하고 등반도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이었는데 저도 잘 아는 분이었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이 남성은 로프나 헬멧 등 어떠한 안전 장비 없이 혼자서 암벽을 오르는 ‘프리솔로’ 등반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프리솔로’는 같은 이름의 해외 다큐멘터리가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적 훈련을 거친 도전은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용기/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전 교수 : “도전 의식, 오로지 맨몸으로만 클라이밍을 한다, 그런 쪽에 마음을 두는 사람은 높이 평가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데 일반적인 클라이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프리솔로’로 수리산 매바위를 등반한 뒤 같은 방식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이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동료 산악인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안재욱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두 손으로만 암벽을 등반하는 걸 ‘프리 솔로’라고 부릅니다.
매우 위험해서 항상 그 방식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틀 전 국내의 한 ‘프리 솔로’ 등반가가 군포시 수리산 암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20미터 높이의 수리산 매바윕니다.
이틀 전 오전, 올해 48살인 남성이 10미터 지점에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암벽에 매달려 있다 추락한 겁니다.
구급대원들이 소방헬기로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동료 산악인 : “평소에도 열심히 하고 등반도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이었는데 저도 잘 아는 분이었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이 남성은 로프나 헬멧 등 어떠한 안전 장비 없이 혼자서 암벽을 오르는 ‘프리솔로’ 등반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프리솔로’는 같은 이름의 해외 다큐멘터리가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적 훈련을 거친 도전은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용기/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전 교수 : “도전 의식, 오로지 맨몸으로만 클라이밍을 한다, 그런 쪽에 마음을 두는 사람은 높이 평가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데 일반적인 클라이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프리솔로’로 수리산 매바위를 등반한 뒤 같은 방식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이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동료 산악인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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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에 도전한 ‘프리솔로’ 등반가의 죽음…애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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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12 21:52:39
[앵커]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두 손으로만 암벽을 등반하는 걸 ‘프리 솔로’라고 부릅니다.
매우 위험해서 항상 그 방식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틀 전 국내의 한 ‘프리 솔로’ 등반가가 군포시 수리산 암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20미터 높이의 수리산 매바윕니다.
이틀 전 오전, 올해 48살인 남성이 10미터 지점에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암벽에 매달려 있다 추락한 겁니다.
구급대원들이 소방헬기로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동료 산악인 : “평소에도 열심히 하고 등반도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이었는데 저도 잘 아는 분이었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이 남성은 로프나 헬멧 등 어떠한 안전 장비 없이 혼자서 암벽을 오르는 ‘프리솔로’ 등반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프리솔로’는 같은 이름의 해외 다큐멘터리가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적 훈련을 거친 도전은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용기/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전 교수 : “도전 의식, 오로지 맨몸으로만 클라이밍을 한다, 그런 쪽에 마음을 두는 사람은 높이 평가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데 일반적인 클라이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프리솔로’로 수리산 매바위를 등반한 뒤 같은 방식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이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동료 산악인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안재욱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두 손으로만 암벽을 등반하는 걸 ‘프리 솔로’라고 부릅니다.
매우 위험해서 항상 그 방식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틀 전 국내의 한 ‘프리 솔로’ 등반가가 군포시 수리산 암벽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20미터 높이의 수리산 매바윕니다.
이틀 전 오전, 올해 48살인 남성이 10미터 지점에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암벽에 매달려 있다 추락한 겁니다.
구급대원들이 소방헬기로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동료 산악인 : “평소에도 열심히 하고 등반도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이었는데 저도 잘 아는 분이었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이 남성은 로프나 헬멧 등 어떠한 안전 장비 없이 혼자서 암벽을 오르는 ‘프리솔로’ 등반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프리솔로’는 같은 이름의 해외 다큐멘터리가 201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적 훈련을 거친 도전은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용기/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전 교수 : “도전 의식, 오로지 맨몸으로만 클라이밍을 한다, 그런 쪽에 마음을 두는 사람은 높이 평가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데 일반적인 클라이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너무 위험한 행동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프리솔로’로 수리산 매바위를 등반한 뒤 같은 방식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남성이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동료 산악인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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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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