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 운영 중단 위기…왜?

입력 2022.04.12 (21:50) 수정 2022.04.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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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휴게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린천휴게손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동해안 가는 길에 꼭 들려봐야할 명소로 꼽히는데요.

이 휴게소가 잘못하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인 내린천휴게솝니다.

휴게소 밑으로 차가 다니는 구조라서 붙은 이름입니다.

V자형 건물 외관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휴게소 자체가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공사비만 9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내린천휴게소는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떠 있는 4층짜리 건물입니다.

서울행과 양양행 두방향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린천휴게소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된 2017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대형 리조트 운영업체가 휴게소의 운영을 맡았습니다.

기본계약기간 5년에 5년 연장 가능이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첫 계약기간이 끝나는대로 휴게소 운영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누적 매출은 1,800억 원이었는데, 운영비는 2,000억 원 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정종훈/소노호텔앤리조트 상무 : "22년 6월 29일까지 운영하고 종료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계약을 종료한 이유는 5년 동안 운영을 하면서 적자가 너무 많이 발생이 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둘러 다음 사업자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신동우/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 차장 : "입찰 절차를 일단 충실하게 진행해서 신규 업체 선정하는 데 일단 노력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하려고 지금 준비 중이고요. 빠르면 4월 늦으면 5월 이 중에 아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라는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적자 사업장을 인수할 사업자가 있을지 걱정거립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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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 운영 중단 위기…왜?
    • 입력 2022-04-12 21:50:51
    • 수정2022-04-12 22:08:58
    뉴스9(춘천)
[앵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휴게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린천휴게손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동해안 가는 길에 꼭 들려봐야할 명소로 꼽히는데요.

이 휴게소가 잘못하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의 상공형 휴게소인 내린천휴게솝니다.

휴게소 밑으로 차가 다니는 구조라서 붙은 이름입니다.

V자형 건물 외관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휴게소 자체가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공사비만 9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내린천휴게소는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떠 있는 4층짜리 건물입니다.

서울행과 양양행 두방향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린천휴게소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된 2017년,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대형 리조트 운영업체가 휴게소의 운영을 맡았습니다.

기본계약기간 5년에 5년 연장 가능이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첫 계약기간이 끝나는대로 휴게소 운영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누적 매출은 1,800억 원이었는데, 운영비는 2,000억 원 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정종훈/소노호텔앤리조트 상무 : "22년 6월 29일까지 운영하고 종료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계약을 종료한 이유는 5년 동안 운영을 하면서 적자가 너무 많이 발생이 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둘러 다음 사업자를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신동우/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 차장 : "입찰 절차를 일단 충실하게 진행해서 신규 업체 선정하는 데 일단 노력하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하려고 지금 준비 중이고요. 빠르면 4월 늦으면 5월 이 중에 아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라는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적자 사업장을 인수할 사업자가 있을지 걱정거립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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