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근길 지하철서 연막탄 후 총격…최소 16명 부상
입력 2022.04.13 (06:02)
수정 2022.04.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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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6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가 객차 안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이 채 안 된 시각,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뉴욕 지하철 객차 안에서 갑자기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순식간에 객차 안은 연기로 가득 찼고,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은 객차 문이 열리자 승강장으로 혼비백산 뛰쳐나옵니다.
이 때 객차 안에서는 총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목격자 : "다리에 총을 맞은 여성을 봤어요. 그녀는 도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승객 10 명이 총에 맞아 다쳤고 최소 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라 카바노/미국 뉴욕시 소방국 국장대행 :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총상을 입은 10명 중 5명은 위독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렸으며 건설현장에서 입는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종 증오'나 '테러'로 보이는 정황은 아직 없다고 했습니다.
[키챈트 시웰/미국 뉴욕시 경찰국장 : "지하철에는 (있다고 알려진) 폭발장치는 없습니다. 현재 테러 행위로 조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총격 후 용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이 지하철 역 인근엔 초등학교 등 학교 3곳이 있는데, 경찰은 이들 학교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안이 악화됐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이어서 뉴욕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올 들어서만 뉴욕시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296건으로, 1년 전보다 15%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 지한샘 영상편집 양의정
미국 뉴욕에서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6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가 객차 안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이 채 안 된 시각,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뉴욕 지하철 객차 안에서 갑자기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순식간에 객차 안은 연기로 가득 찼고,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은 객차 문이 열리자 승강장으로 혼비백산 뛰쳐나옵니다.
이 때 객차 안에서는 총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목격자 : "다리에 총을 맞은 여성을 봤어요. 그녀는 도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승객 10 명이 총에 맞아 다쳤고 최소 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라 카바노/미국 뉴욕시 소방국 국장대행 :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총상을 입은 10명 중 5명은 위독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렸으며 건설현장에서 입는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종 증오'나 '테러'로 보이는 정황은 아직 없다고 했습니다.
[키챈트 시웰/미국 뉴욕시 경찰국장 : "지하철에는 (있다고 알려진) 폭발장치는 없습니다. 현재 테러 행위로 조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총격 후 용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이 지하철 역 인근엔 초등학교 등 학교 3곳이 있는데, 경찰은 이들 학교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안이 악화됐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이어서 뉴욕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올 들어서만 뉴욕시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296건으로, 1년 전보다 15%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 지한샘 영상편집 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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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출근길 지하철서 연막탄 후 총격…최소 1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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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4-13 08:09:26
[앵커]
미국 뉴욕에서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6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가 객차 안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이 채 안 된 시각,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뉴욕 지하철 객차 안에서 갑자기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순식간에 객차 안은 연기로 가득 찼고,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은 객차 문이 열리자 승강장으로 혼비백산 뛰쳐나옵니다.
이 때 객차 안에서는 총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목격자 : "다리에 총을 맞은 여성을 봤어요. 그녀는 도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승객 10 명이 총에 맞아 다쳤고 최소 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라 카바노/미국 뉴욕시 소방국 국장대행 :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총상을 입은 10명 중 5명은 위독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렸으며 건설현장에서 입는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종 증오'나 '테러'로 보이는 정황은 아직 없다고 했습니다.
[키챈트 시웰/미국 뉴욕시 경찰국장 : "지하철에는 (있다고 알려진) 폭발장치는 없습니다. 현재 테러 행위로 조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총격 후 용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이 지하철 역 인근엔 초등학교 등 학교 3곳이 있는데, 경찰은 이들 학교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안이 악화됐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이어서 뉴욕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올 들어서만 뉴욕시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296건으로, 1년 전보다 15%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 지한샘 영상편집 양의정
미국 뉴욕에서는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6명이 다쳤습니다.
뉴욕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가 객차 안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뒤 승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반이 채 안 된 시각,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뉴욕 지하철 객차 안에서 갑자기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순식간에 객차 안은 연기로 가득 찼고, 영문을 모르는 승객들은 객차 문이 열리자 승강장으로 혼비백산 뛰쳐나옵니다.
이 때 객차 안에서는 총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목격자 : "다리에 총을 맞은 여성을 봤어요. 그녀는 도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출근길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승객 10 명이 총에 맞아 다쳤고 최소 6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로라 카바노/미국 뉴욕시 소방국 국장대행 :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총상을 입은 10명 중 5명은 위독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터뜨렸으며 건설현장에서 입는 안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종 증오'나 '테러'로 보이는 정황은 아직 없다고 했습니다.
[키챈트 시웰/미국 뉴욕시 경찰국장 : "지하철에는 (있다고 알려진) 폭발장치는 없습니다. 현재 테러 행위로 조사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총격 후 용의자가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이 지하철 역 인근엔 초등학교 등 학교 3곳이 있는데, 경찰은 이들 학교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안이 악화됐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이어서 뉴욕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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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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