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식에 박근혜 초청…“참 면목 없다, 늘 죄송했다”
입력 2022.04.13 (09:03)
수정 2022.04.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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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늘 죄송했다'라며 과거 국정농단 수사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며 취임식에도 초청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간 윤석열 당선인, 50분가량 비공개로 회동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냈던 과거 악연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또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도 말씀을 드렸고."]
윤 당선인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과 업적이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아쉽다며, 명예 회복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부터 국정 운영 방식을 배우고 있다며 '박정희 리더십'을 추켜세웠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이 오가기도 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 "(박 전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또 당선인께서는 '많은 가르침을 달라' 이렇게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당선인께서 정중하게 요청을 하셨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면목 없다, 죄송했다'고 한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의당도 탄핵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늘 죄송했다'라며 과거 국정농단 수사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며 취임식에도 초청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간 윤석열 당선인, 50분가량 비공개로 회동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냈던 과거 악연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또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도 말씀을 드렸고."]
윤 당선인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과 업적이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아쉽다며, 명예 회복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부터 국정 운영 방식을 배우고 있다며 '박정희 리더십'을 추켜세웠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이 오가기도 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 "(박 전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또 당선인께서는 '많은 가르침을 달라' 이렇게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당선인께서 정중하게 요청을 하셨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면목 없다, 죄송했다'고 한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의당도 탄핵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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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취임식에 박근혜 초청…“참 면목 없다, 늘 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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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3 09:03:37
- 수정2022-04-13 0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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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늘 죄송했다'라며 과거 국정농단 수사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며 취임식에도 초청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간 윤석열 당선인, 50분가량 비공개로 회동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냈던 과거 악연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또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도 말씀을 드렸고."]
윤 당선인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과 업적이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아쉽다며, 명예 회복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부터 국정 운영 방식을 배우고 있다며 '박정희 리더십'을 추켜세웠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이 오가기도 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 "(박 전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또 당선인께서는 '많은 가르침을 달라' 이렇게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당선인께서 정중하게 요청을 하셨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면목 없다, 죄송했다'고 한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의당도 탄핵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어제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늘 죄송했다'라며 과거 국정농단 수사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며 취임식에도 초청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간 윤석열 당선인, 50분가량 비공개로 회동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냈던 과거 악연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또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도 말씀을 드렸고."]
윤 당선인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좋은 정책과 업적이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아쉽다며, 명예 회복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부터 국정 운영 방식을 배우고 있다며 '박정희 리더십'을 추켜세웠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이 오가기도 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유영하/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 : "(박 전 대통령은) '좋은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또 당선인께서는 '많은 가르침을 달라' 이렇게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음 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권영세/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당선인께서 정중하게 요청을 하셨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면목 없다, 죄송했다'고 한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정의당도 탄핵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김민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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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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