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소제거장치 논란, 배경과 쟁점은?
입력 2022.04.13 (19:16)
수정 2022.04.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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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광군의 한빛원전을 비롯해 전국 원전에 설치된 '수소 제거 장치'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전 안전을 위한 설비인데, 성능 실험에서 불꽃과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설비가 어떤 것이고,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 내용 취재한 양창희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수소 제거 장치', 이름부터 좀 어려운데 어떤 장치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말 그대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원전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한 건데, 원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양한 이유로 수소가 나올 수 있거든요.
이 수소를 미리 없애서 폭발을 막자, 이런 목적이고,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부터 이 장치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그때 수소 폭발이 일어났죠?
[기자]
당시 쓰나미가 있었고 원전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냉각이 안 되고 노심이 녹아내리는 위험한 상황이었거든요.
이때 격납건물 내부에서 수소가 나왔습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도 수소를 없애는 장치가 있긴 했는데 전기로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정전 상황에서는 먹통이 돼 버렸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서 폭발이 일어났고 격납 건물이 파손되고 방사능이 누출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런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전기가 없이도 수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PAR, 피동형 수소제거장치입니다.
후쿠시마 이후 비슷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국내 전 원전에도 격납건물 하나당 20여 개씩 설치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이미 설치가 돼 있는 장비인데, 왜 실험을 하는 겁니까?
[기자]
당연히 설치 전에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인데, 사실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2013년쯤인데, 기기검증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설치 전 실험에서는 불꽃이 발생해 실험이 중단됐다는 이런 의혹이 계속 일었고요.
그래서 한빛원전 인근 영광 지역에서 민간 검증단을 꾸려서 이 장치에 문제가 많다, 품질, 발화 가능성 이런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 왔고요.
결정적으로 2018년 독일 실험에서도 불꽃이 나온 사실이 지난해 공익 제보를 통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실험이 필요하다, 이렇게 결정을 했고 지난 2월 실험이 시작되서 지금 3차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실험 도중에 불꽃이나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는데, 위험성이 그럼 있는 건가요?
[기자]
이게 이상 현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일부 원자력안전위원은 실험을 더 할 것도 없고 당장 철거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까지 했는데, 실제 수소 제거 장치가 역할을 해야 될 중대 사고 상황에서는 온도가 7~800도까지 올라가는 극한의 환경이어서, 불꽃 같은 현상이 원전 내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반론도 있습니다.
"수소를 제거할 때 열이나 불꽃이 발생하는 게 당연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는 거고, "실험은 실제 원전보다 작은 모형에서 진행되는데, 실제로는 원전 격납건물 크기가 크기 때문에 불꽃 영향이 제한적일 거다" 이런 분석도 있어서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원전 인근 주민들은 지금 장치를 철거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장치 철거는 가능합니까?
[기자]
현재 실험 중인 제품 외에도 또 다른 제품까지 실험을 해야 해서 실험이 덜 끝난 상황입니다.
결과에 따라서 원안위가 결정을 내릴 것 같고요.
다만 현재 실험의 목적이 수소제거율, 그러니까 성능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런 불꽃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난 만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실험의 진행 경과와 원안위 결정을 좀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 문제 계속 주시해야겠네요.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광군의 한빛원전을 비롯해 전국 원전에 설치된 '수소 제거 장치'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전 안전을 위한 설비인데, 성능 실험에서 불꽃과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설비가 어떤 것이고,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 내용 취재한 양창희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수소 제거 장치', 이름부터 좀 어려운데 어떤 장치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말 그대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원전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한 건데, 원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양한 이유로 수소가 나올 수 있거든요.
이 수소를 미리 없애서 폭발을 막자, 이런 목적이고,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부터 이 장치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그때 수소 폭발이 일어났죠?
[기자]
당시 쓰나미가 있었고 원전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냉각이 안 되고 노심이 녹아내리는 위험한 상황이었거든요.
이때 격납건물 내부에서 수소가 나왔습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도 수소를 없애는 장치가 있긴 했는데 전기로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정전 상황에서는 먹통이 돼 버렸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서 폭발이 일어났고 격납 건물이 파손되고 방사능이 누출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런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전기가 없이도 수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PAR, 피동형 수소제거장치입니다.
후쿠시마 이후 비슷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국내 전 원전에도 격납건물 하나당 20여 개씩 설치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이미 설치가 돼 있는 장비인데, 왜 실험을 하는 겁니까?
[기자]
당연히 설치 전에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인데, 사실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2013년쯤인데, 기기검증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설치 전 실험에서는 불꽃이 발생해 실험이 중단됐다는 이런 의혹이 계속 일었고요.
그래서 한빛원전 인근 영광 지역에서 민간 검증단을 꾸려서 이 장치에 문제가 많다, 품질, 발화 가능성 이런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 왔고요.
결정적으로 2018년 독일 실험에서도 불꽃이 나온 사실이 지난해 공익 제보를 통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실험이 필요하다, 이렇게 결정을 했고 지난 2월 실험이 시작되서 지금 3차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실험 도중에 불꽃이나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는데, 위험성이 그럼 있는 건가요?
[기자]
이게 이상 현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일부 원자력안전위원은 실험을 더 할 것도 없고 당장 철거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까지 했는데, 실제 수소 제거 장치가 역할을 해야 될 중대 사고 상황에서는 온도가 7~800도까지 올라가는 극한의 환경이어서, 불꽃 같은 현상이 원전 내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반론도 있습니다.
"수소를 제거할 때 열이나 불꽃이 발생하는 게 당연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는 거고, "실험은 실제 원전보다 작은 모형에서 진행되는데, 실제로는 원전 격납건물 크기가 크기 때문에 불꽃 영향이 제한적일 거다" 이런 분석도 있어서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원전 인근 주민들은 지금 장치를 철거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장치 철거는 가능합니까?
[기자]
현재 실험 중인 제품 외에도 또 다른 제품까지 실험을 해야 해서 실험이 덜 끝난 상황입니다.
결과에 따라서 원안위가 결정을 내릴 것 같고요.
다만 현재 실험의 목적이 수소제거율, 그러니까 성능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런 불꽃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난 만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실험의 진행 경과와 원안위 결정을 좀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 문제 계속 주시해야겠네요.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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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3 19: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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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의 한빛원전을 비롯해 전국 원전에 설치된 '수소 제거 장치'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전 안전을 위한 설비인데, 성능 실험에서 불꽃과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설비가 어떤 것이고,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 내용 취재한 양창희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수소 제거 장치', 이름부터 좀 어려운데 어떤 장치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말 그대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원전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한 건데, 원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양한 이유로 수소가 나올 수 있거든요.
이 수소를 미리 없애서 폭발을 막자, 이런 목적이고,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부터 이 장치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그때 수소 폭발이 일어났죠?
[기자]
당시 쓰나미가 있었고 원전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냉각이 안 되고 노심이 녹아내리는 위험한 상황이었거든요.
이때 격납건물 내부에서 수소가 나왔습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도 수소를 없애는 장치가 있긴 했는데 전기로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정전 상황에서는 먹통이 돼 버렸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서 폭발이 일어났고 격납 건물이 파손되고 방사능이 누출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런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전기가 없이도 수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PAR, 피동형 수소제거장치입니다.
후쿠시마 이후 비슷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국내 전 원전에도 격납건물 하나당 20여 개씩 설치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이미 설치가 돼 있는 장비인데, 왜 실험을 하는 겁니까?
[기자]
당연히 설치 전에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인데, 사실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2013년쯤인데, 기기검증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설치 전 실험에서는 불꽃이 발생해 실험이 중단됐다는 이런 의혹이 계속 일었고요.
그래서 한빛원전 인근 영광 지역에서 민간 검증단을 꾸려서 이 장치에 문제가 많다, 품질, 발화 가능성 이런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 왔고요.
결정적으로 2018년 독일 실험에서도 불꽃이 나온 사실이 지난해 공익 제보를 통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실험이 필요하다, 이렇게 결정을 했고 지난 2월 실험이 시작되서 지금 3차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실험 도중에 불꽃이나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는데, 위험성이 그럼 있는 건가요?
[기자]
이게 이상 현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일부 원자력안전위원은 실험을 더 할 것도 없고 당장 철거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까지 했는데, 실제 수소 제거 장치가 역할을 해야 될 중대 사고 상황에서는 온도가 7~800도까지 올라가는 극한의 환경이어서, 불꽃 같은 현상이 원전 내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반론도 있습니다.
"수소를 제거할 때 열이나 불꽃이 발생하는 게 당연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는 거고, "실험은 실제 원전보다 작은 모형에서 진행되는데, 실제로는 원전 격납건물 크기가 크기 때문에 불꽃 영향이 제한적일 거다" 이런 분석도 있어서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원전 인근 주민들은 지금 장치를 철거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장치 철거는 가능합니까?
[기자]
현재 실험 중인 제품 외에도 또 다른 제품까지 실험을 해야 해서 실험이 덜 끝난 상황입니다.
결과에 따라서 원안위가 결정을 내릴 것 같고요.
다만 현재 실험의 목적이 수소제거율, 그러니까 성능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런 불꽃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난 만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실험의 진행 경과와 원안위 결정을 좀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 문제 계속 주시해야겠네요.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광군의 한빛원전을 비롯해 전국 원전에 설치된 '수소 제거 장치'와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전 안전을 위한 설비인데, 성능 실험에서 불꽃과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설비가 어떤 것이고,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 내용 취재한 양창희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수소 제거 장치', 이름부터 좀 어려운데 어떤 장치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말 그대로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원전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한 건데, 원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양한 이유로 수소가 나올 수 있거든요.
이 수소를 미리 없애서 폭발을 막자, 이런 목적이고,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부터 이 장치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앵커]
그때 수소 폭발이 일어났죠?
[기자]
당시 쓰나미가 있었고 원전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냉각이 안 되고 노심이 녹아내리는 위험한 상황이었거든요.
이때 격납건물 내부에서 수소가 나왔습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에도 수소를 없애는 장치가 있긴 했는데 전기로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정전 상황에서는 먹통이 돼 버렸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서 폭발이 일어났고 격납 건물이 파손되고 방사능이 누출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런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전기가 없이도 수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PAR, 피동형 수소제거장치입니다.
후쿠시마 이후 비슷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국내 전 원전에도 격납건물 하나당 20여 개씩 설치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럼 이미 설치가 돼 있는 장비인데, 왜 실험을 하는 겁니까?
[기자]
당연히 설치 전에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게 우선인데, 사실 도입 당시부터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2013년쯤인데, 기기검증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설치 전 실험에서는 불꽃이 발생해 실험이 중단됐다는 이런 의혹이 계속 일었고요.
그래서 한빛원전 인근 영광 지역에서 민간 검증단을 꾸려서 이 장치에 문제가 많다, 품질, 발화 가능성 이런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 왔고요.
결정적으로 2018년 독일 실험에서도 불꽃이 나온 사실이 지난해 공익 제보를 통해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실험이 필요하다, 이렇게 결정을 했고 지난 2월 실험이 시작되서 지금 3차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실험 도중에 불꽃이나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는데, 위험성이 그럼 있는 건가요?
[기자]
이게 이상 현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일부 원자력안전위원은 실험을 더 할 것도 없고 당장 철거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까지 했는데, 실제 수소 제거 장치가 역할을 해야 될 중대 사고 상황에서는 온도가 7~800도까지 올라가는 극한의 환경이어서, 불꽃 같은 현상이 원전 내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반면 반론도 있습니다.
"수소를 제거할 때 열이나 불꽃이 발생하는 게 당연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는 거고, "실험은 실제 원전보다 작은 모형에서 진행되는데, 실제로는 원전 격납건물 크기가 크기 때문에 불꽃 영향이 제한적일 거다" 이런 분석도 있어서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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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인근 주민들은 지금 장치를 철거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장치 철거는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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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험 중인 제품 외에도 또 다른 제품까지 실험을 해야 해서 실험이 덜 끝난 상황입니다.
결과에 따라서 원안위가 결정을 내릴 것 같고요.
다만 현재 실험의 목적이 수소제거율, 그러니까 성능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런 불꽃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난 만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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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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