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 5년 만에 4강 PO 진출…현대모비스에 3연승

입력 2022.04.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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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가뿐히 제압하고 5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앞서 원정으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오리온은 이로써 3연승을 달려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 PO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에서 1, 2차전을 다 이긴 팀이 4강 PO에 오른 경우는 21번 중 21차례로 100% 확률이다.

오리온은 20일 시작되는 4강 PO에서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맞붙는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프로팀을 지휘한 이후 처음으로 4강 PO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는 5위 오리온에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봄 농구'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와 '신인왕' 이우석에 이어 박지훈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1쿼터 이정현의 10득점 활약을 앞세워 24-14로 틈을 벌린 오리온은 2쿼터에서 잠시 주춤했다.

오리온이 쿼터 시작 후 4분간 무득점에 그친 사이 장재석과 함지훈을 중심으로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고, 한때 26-2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머피 할로웨이가 꾸준히 점수를 더했고, 쿼터 막바지에는 이대성의 속공 득점으로 36-31까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되찾은 오리온은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턴오버 5개를 쏟아내며 흔들리자 할로웨이와 이승현, 이대성이 기회를 살려 47-35를 만들었다.

이대성은 이후 3점 슛 3방을 꽂아 넣었고, 쿼터 후반 최현민도 연속 3점 슛을 쏘아 올려 승부의 추를 오리온 쪽으로 확 기울였다.

51-66으로 뒤처진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81-87까지 추격해 봤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6초를 남기고는 할로웨이가 깔끔한 덩크로 오리온의 승리에 쐐기를 꽂았다.

오리온에선 할로웨이가 26득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대성도 22득점, 이정현이 18득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20득점, 최진수가 17득점 등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에릭 버크너는 4득점에 그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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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오리온, 5년 만에 4강 PO 진출…현대모비스에 3연승
    • 입력 2022-04-13 21:22:01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가뿐히 제압하고 5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앞서 원정으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오리온은 이로써 3연승을 달려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 PO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6강 PO에서 1, 2차전을 다 이긴 팀이 4강 PO에 오른 경우는 21번 중 21차례로 100% 확률이다.

오리온은 20일 시작되는 4강 PO에서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맞붙는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프로팀을 지휘한 이후 처음으로 4강 PO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는 5위 오리온에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봄 농구'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와 '신인왕' 이우석에 이어 박지훈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1쿼터 이정현의 10득점 활약을 앞세워 24-14로 틈을 벌린 오리온은 2쿼터에서 잠시 주춤했다.

오리온이 쿼터 시작 후 4분간 무득점에 그친 사이 장재석과 함지훈을 중심으로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고, 한때 26-2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머피 할로웨이가 꾸준히 점수를 더했고, 쿼터 막바지에는 이대성의 속공 득점으로 36-31까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되찾은 오리온은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턴오버 5개를 쏟아내며 흔들리자 할로웨이와 이승현, 이대성이 기회를 살려 47-35를 만들었다.

이대성은 이후 3점 슛 3방을 꽂아 넣었고, 쿼터 후반 최현민도 연속 3점 슛을 쏘아 올려 승부의 추를 오리온 쪽으로 확 기울였다.

51-66으로 뒤처진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81-87까지 추격해 봤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6초를 남기고는 할로웨이가 깔끔한 덩크로 오리온의 승리에 쐐기를 꽂았다.

오리온에선 할로웨이가 26득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이대성도 22득점, 이정현이 18득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20득점, 최진수가 17득점 등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에릭 버크너는 4득점에 그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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