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에 가뭄 해갈…“모내기철 정상적 용수 공급”

입력 2022.04.13 (21:46) 수정 2022.04.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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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을 해갈할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작황 부진을 우려하던 월동작물 재배 농가들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양파밭.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자, 말라가던 양파 잎에서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에 생육 부진을 걱정하던 농민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당장 두 달여 뒤 수확을 앞둔 월동 작물은 지금이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천명기/제천시 한수면 : "비가 너무나 많이 안 와 상당히 가물었는데, (양수 작업을) 하려는 중이었어요. 마침 비가 잘 와서 양파 (생육)에는 많은 도움이 되죠."]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긴 가뭄 탓에 최근 6개월 동안 충북의 강수량은 170여mm로 평년의 76.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은 관정에서 물을 끌어와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충북 지역에 최대 40mm의 비가 예보돼 극심했던 가뭄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은일/제천시 덕산면 : "스프링클러 설치를 어제까지 했어요. 오늘 아침까지 했는데. 다행히 비가 와서 참 좋습니다."]

반가운 봄비에 충북지역 저수율도 상승하며 곧 시작되는 모내기 등 영농철 용수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박영남/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수자원관리부장 : "관리하는 저수지가 187개소가 있어요. 현재 저수율이 평년대비 115%로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고, 충북 전 지역은 4월 말부터 급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말라버린 대지를 적시는 반가운 봄비에 농민들의 근심도 씻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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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가운 봄비에 가뭄 해갈…“모내기철 정상적 용수 공급”
    • 입력 2022-04-13 21:46:40
    • 수정2022-04-13 22:00:04
    뉴스9(청주)
[앵커]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을 해갈할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작황 부진을 우려하던 월동작물 재배 농가들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양파밭.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자, 말라가던 양파 잎에서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에 생육 부진을 걱정하던 농민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당장 두 달여 뒤 수확을 앞둔 월동 작물은 지금이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천명기/제천시 한수면 : "비가 너무나 많이 안 와 상당히 가물었는데, (양수 작업을) 하려는 중이었어요. 마침 비가 잘 와서 양파 (생육)에는 많은 도움이 되죠."]

지난 겨울부터 이어진 긴 가뭄 탓에 최근 6개월 동안 충북의 강수량은 170여mm로 평년의 76.5%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은 관정에서 물을 끌어와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충북 지역에 최대 40mm의 비가 예보돼 극심했던 가뭄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은일/제천시 덕산면 : "스프링클러 설치를 어제까지 했어요. 오늘 아침까지 했는데. 다행히 비가 와서 참 좋습니다."]

반가운 봄비에 충북지역 저수율도 상승하며 곧 시작되는 모내기 등 영농철 용수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박영남/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수자원관리부장 : "관리하는 저수지가 187개소가 있어요. 현재 저수율이 평년대비 115%로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고, 충북 전 지역은 4월 말부터 급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말라버린 대지를 적시는 반가운 봄비에 농민들의 근심도 씻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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