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생일 맞아 軍 간부들 승진

입력 2022.04.14 (09:33) 수정 2022.04.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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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군 승진 인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14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 제0029호 '지휘 성원들의 군사 칭호를 올려주는 것에 대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대장 6명, 상장(별 3개) 3명, 중장(별 2개) 16명, 소장(별 1개) 70명 등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김정관·김명식·김광혁·정경택·오일정·강순남이 대장으로 승진했는데, 오일정·강순남을 제외한 4명은 이미 대장 계급장을 달아본 간부들입니다.

국방상이었던 김정관은 지난해 중순 국방성 제1부상으로 좌천되면서 계급이 차수에서 상장으로 두 계단 내려갔다가 대장으로 한 계급 올랐습니다.

정경택 국가보위상은 2020년 5월 대장으로 승진했다가 4개월 뒤 상장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 다시 대장이 됐습니다.

정경택은 한류를 비롯한 비사회주의와 외부문물 유입 차단이라는 김 위원장 관심 사안을 진두지휘하는 국가보위성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은 상장에서 대장으로 순조롭게 승진했고 기존 계급이 중장으로 알려진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은 단번에 대장이 됐습니다.

최두용·권태용·박수일 등 군단장 3명은 상장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이번 인사는 내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기념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간 소외됐던 군 간부들은 물론 전체 '군심'을 다독여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핵심 골간들인 지휘 성원들이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 중앙의 영도를 따라 혁명 무력을 최정예화하기 위한 영예로운 투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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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두고 군 승진 인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14일)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 제0029호 '지휘 성원들의 군사 칭호를 올려주는 것에 대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대장 6명, 상장(별 3개) 3명, 중장(별 2개) 16명, 소장(별 1개) 70명 등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김정관·김명식·김광혁·정경택·오일정·강순남이 대장으로 승진했는데, 오일정·강순남을 제외한 4명은 이미 대장 계급장을 달아본 간부들입니다.

국방상이었던 김정관은 지난해 중순 국방성 제1부상으로 좌천되면서 계급이 차수에서 상장으로 두 계단 내려갔다가 대장으로 한 계급 올랐습니다.

정경택 국가보위상은 2020년 5월 대장으로 승진했다가 4개월 뒤 상장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 다시 대장이 됐습니다.

정경택은 한류를 비롯한 비사회주의와 외부문물 유입 차단이라는 김 위원장 관심 사안을 진두지휘하는 국가보위성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은 상장에서 대장으로 순조롭게 승진했고 기존 계급이 중장으로 알려진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은 단번에 대장이 됐습니다.

최두용·권태용·박수일 등 군단장 3명은 상장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이번 인사는 내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을 기념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간 소외됐던 군 간부들은 물론 전체 '군심'을 다독여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핵심 골간들인 지휘 성원들이 당과 혁명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 중앙의 영도를 따라 혁명 무력을 최정예화하기 위한 영예로운 투쟁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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