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중부물류센터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22.04.14 (10:30) 수정 2022.04.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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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에 있는 옛 '중부 농축산 물류센터'는 1999년 개관 이후 경영난을 거듭하다 2010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수차례 매각이 무산돼 충남도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요,

이 물류센터 자리에 공공도시개발방식을 통해 아파트와 문화·체육 시설이 들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제2의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꿈꾸며 천안에 문을 연 옛 중부농축산물류센터.

7만 2천㎡ 땅에 창고형 건물 4동이 지어졌지만 이후 경영난이 거듭됐습니다.

중부물류센터는 2003년 말 498억의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뒤 이후 2010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충남도는 이후 물류센터의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수차례 매각도 성사되지 못하면서 물류센터는 이른바 '충남도의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물류센터의 창고형 구조가 문화시설이나 주거시설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거나 기관을 유치하는 데 한계로 꼽혔습니다.

결국 충남도가 10년 넘게 하릴없이 서 있던 물류센터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시설 전체를 철거한 뒤 신규 분양 아파트 천 470세대를 지어 분양하고, 그 수익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와 문화·체육 시설 등의 건립에 쓰기로 했습니다.

민간이익 제한 등을 위해 공공도시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예상 비용 8천6백억 원은 아파트 분양과 상업편의시설 매각 수익 등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양승조/충청남도지사 : "도민 혜택 산출 결과 향후 30년간 779억 원의 공익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현물 출자 등을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거쳐 2026년 모든 시설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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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중부물류센터 어떻게 바뀌나?
    • 입력 2022-04-14 10:30:29
    • 수정2022-04-14 11: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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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에 있는 옛 '중부 농축산 물류센터'는 1999년 개관 이후 경영난을 거듭하다 2010년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수차례 매각이 무산돼 충남도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요,

이 물류센터 자리에 공공도시개발방식을 통해 아파트와 문화·체육 시설이 들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9년, 제2의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꿈꾸며 천안에 문을 연 옛 중부농축산물류센터.

7만 2천㎡ 땅에 창고형 건물 4동이 지어졌지만 이후 경영난이 거듭됐습니다.

중부물류센터는 2003년 말 498억의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뒤 이후 2010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충남도는 이후 물류센터의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수차례 매각도 성사되지 못하면서 물류센터는 이른바 '충남도의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물류센터의 창고형 구조가 문화시설이나 주거시설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거나 기관을 유치하는 데 한계로 꼽혔습니다.

결국 충남도가 10년 넘게 하릴없이 서 있던 물류센터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시설 전체를 철거한 뒤 신규 분양 아파트 천 470세대를 지어 분양하고, 그 수익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와 문화·체육 시설 등의 건립에 쓰기로 했습니다.

민간이익 제한 등을 위해 공공도시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예상 비용 8천6백억 원은 아파트 분양과 상업편의시설 매각 수익 등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양승조/충청남도지사 : "도민 혜택 산출 결과 향후 30년간 779억 원의 공익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올해 말까지 현물 출자 등을 마무리하고 도시관리계획 수립을 거쳐 2026년 모든 시설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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