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뉴욕 지하철 총격범 가석방 불허…“도시 전체에 공포”

입력 2022.04.15 (04:19) 수정 2022.04.1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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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에 대해 법원이 가석방 없는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의 로앤 만 치안판사는 전날 체포된 총격범 프랭크 제임스(62)의 신병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제임스는 지난 12일 오전 8시 반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다른 승객들에게 권총을 33차례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총탄에 직접 맞은 10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세라 위닉 뉴욕 동부연방검사는 "아침 출근 시간에 붐비는 지하철 열차에서 승객들에게 총을 쏜 것은 20년 이상 뉴욕에서 목격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그(제임스)의 공격은 사전에 신중하게 계획된 것으로 희생자들은 물론 우리의 도시 전체에 공포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제임스의 필라델피아 대여 창고와 자택 등에서 다수의 무기와 탄환을 발견했다며 "그가 더 많은 공격을 저지를 수단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제임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제임스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수 시간 분량의 영상들을 분석해 그가 인종차별, 흑인에 대한 처우, 노숙자 등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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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5 04:19:31
    • 수정2022-04-15 04:41:52
    국제
출근길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에 대해 법원이 가석방 없는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의 로앤 만 치안판사는 전날 체포된 총격범 프랭크 제임스(62)의 신병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제임스는 지난 12일 오전 8시 반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지하철 열차 안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다른 승객들에게 권총을 33차례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총탄에 직접 맞은 10명을 포함해 최소 23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세라 위닉 뉴욕 동부연방검사는 "아침 출근 시간에 붐비는 지하철 열차에서 승객들에게 총을 쏜 것은 20년 이상 뉴욕에서 목격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그(제임스)의 공격은 사전에 신중하게 계획된 것으로 희생자들은 물론 우리의 도시 전체에 공포를 초래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제임스의 필라델피아 대여 창고와 자택 등에서 다수의 무기와 탄환을 발견했다며 "그가 더 많은 공격을 저지를 수단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제임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제임스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수 시간 분량의 영상들을 분석해 그가 인종차별, 흑인에 대한 처우, 노숙자 등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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