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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엿듣고 있다` 감청 극성
입력 2004.02.18 (21:00) 수정 2018.08.29 (15: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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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선전화를 엿들을 수 있는 도청장비가 마구 유통되면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무선전화로 폰뱅킹을 할 경우에 비밀번호까지 그대로 유출돼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도청실태와 문제점을 이석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무선전화기 도청장치입니다.
주파수만 맞추면 전화 내용을 그대로 엿들을 수 있습니다.
도청 용의자는 이 장치로 불륜 관계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뒤 3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도청 용의자: 8개 원본 테이프를 내가 당신들한테 마지막 돈이 올 때 내가 다 줄게...
⊙기자: 이런 도청장치들은 간단한 전기기술만으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손쉽게 구할 수도 있습니다.
⊙선종만(경기 고양경찰서 강력계 형사): 판매하는 측에서도 그런 것을 노리고 예상하고 판매를 하니까요, 도청할 수 있고 또 어디 숨겨져 있는 것 찾을 수 있고...
⊙기자: 서울의 한 전자상가, 각종 전자제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무선 송수신기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에게 팔려나가는 도청장치들입니다.
대부분 범죄로 악용되지만 사고파는 데 거리낄 게 없습니다.
⊙전자상가 상인: 유통하는 사람들은 정식 정통부 승인 마크가 있으면 판매 가능하니까 당연히 팔죠.
⊙기자: 이렇게 유통되는 송수신기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주택가에서 주파수를 조정하자 수신기에서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인터뷰: 아이고 그 남편은 얼굴이 좋더라.
⊙기자: 누군가 무선전화기로 통화하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무선전화로 텔레뱅킹을 한다며 다이얼로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누르면 그 정보는 그대로 유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런 해독기가 다이얼 전자음향을 숫자나 문자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안교승(한국통신보안주식회사 대표): 계좌번호라든가 비밀번호라든가 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유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선전화기를 사용해서 텔레뱅킹을 한다든가 하는 경우는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는 그런 조건에 있습니다.
⊙기자: 무선전화기를 도청할 수 있는 이런 장치뿐만 아니라 더욱 정교한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다 보니 기업체들도 보안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도 기술 정보가 새나갈까 봐 극도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사무실 집기부터 유선전화까지도 샅샅이 뒤져봅니다.
⊙임영권(보안업체 관계자): 무선 몰카나 도청장치를 악용하는 그런 사례가 있어서 저희들은 뭐 정기적으로 검색을 통해서 보안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보안업체만도 매달 정기적으로 도청검색을 해 주는 거래업체가 500곳이 넘습니다.
도청장비가 마구 유통되다 보니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주영(변호사): 도청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도청장비를 제조하거나 판매, 유통하는 행위를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기자: 범죄로 악용되는 엿듣기, 몰래카메라보다 더 손쉬운 방법으로 개인정보는 물론 기업 비밀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 `누군가 엿듣고 있다` 감청 극성
    • 입력 2004-02-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무선전화를 엿들을 수 있는 도청장비가 마구 유통되면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무선전화로 폰뱅킹을 할 경우에 비밀번호까지 그대로 유출돼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도청실태와 문제점을 이석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무선전화기 도청장치입니다.
주파수만 맞추면 전화 내용을 그대로 엿들을 수 있습니다.
도청 용의자는 이 장치로 불륜 관계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뒤 3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도청 용의자: 8개 원본 테이프를 내가 당신들한테 마지막 돈이 올 때 내가 다 줄게...
⊙기자: 이런 도청장치들은 간단한 전기기술만으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손쉽게 구할 수도 있습니다.
⊙선종만(경기 고양경찰서 강력계 형사): 판매하는 측에서도 그런 것을 노리고 예상하고 판매를 하니까요, 도청할 수 있고 또 어디 숨겨져 있는 것 찾을 수 있고...
⊙기자: 서울의 한 전자상가, 각종 전자제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무선 송수신기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에게 팔려나가는 도청장치들입니다.
대부분 범죄로 악용되지만 사고파는 데 거리낄 게 없습니다.
⊙전자상가 상인: 유통하는 사람들은 정식 정통부 승인 마크가 있으면 판매 가능하니까 당연히 팔죠.
⊙기자: 이렇게 유통되는 송수신기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주택가에서 주파수를 조정하자 수신기에서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인터뷰: 아이고 그 남편은 얼굴이 좋더라.
⊙기자: 누군가 무선전화기로 통화하는 내용입니다.
게다가 무선전화로 텔레뱅킹을 한다며 다이얼로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누르면 그 정보는 그대로 유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런 해독기가 다이얼 전자음향을 숫자나 문자로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안교승(한국통신보안주식회사 대표): 계좌번호라든가 비밀번호라든가 하는 중요한 자료들이 유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선전화기를 사용해서 텔레뱅킹을 한다든가 하는 경우는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는 그런 조건에 있습니다.
⊙기자: 무선전화기를 도청할 수 있는 이런 장치뿐만 아니라 더욱 정교한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다 보니 기업체들도 보안유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도 기술 정보가 새나갈까 봐 극도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사무실 집기부터 유선전화까지도 샅샅이 뒤져봅니다.
⊙임영권(보안업체 관계자): 무선 몰카나 도청장치를 악용하는 그런 사례가 있어서 저희들은 뭐 정기적으로 검색을 통해서 보안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보안업체만도 매달 정기적으로 도청검색을 해 주는 거래업체가 500곳이 넘습니다.
도청장비가 마구 유통되다 보니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주영(변호사): 도청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도청장비를 제조하거나 판매, 유통하는 행위를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기자: 범죄로 악용되는 엿듣기, 몰래카메라보다 더 손쉬운 방법으로 개인정보는 물론 기업 비밀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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