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추가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성김 내주 방한

입력 2022.04.15 (21:29) 수정 2022.04.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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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북한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지만​ 미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과거 특정 기념일에 맞춰 도발을 반복했기 때문인데요.

다음주엔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현지시각 14일 촬영된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몇몇 건물이 새로 지어지거나, 토사 더미가 늘고 있지만 차량 활동 증가나 실험 지원 장비 도착처럼 임박한 핵실험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있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 역시 북한의 구체적인 동향보다는 과거 행적에 기반해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기념일 등 특별한 경우에 도발을 감행해 왔는데, 미국은 당연히 이번에도 그런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보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짧으면 수 주, 길어도 몇 달 안에 핵과 미사일 추가 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북한이 명백하게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도 핵탄두를 장착한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는 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문제는) 실제 시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했는 지 여부입니다. 미국 본토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8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특히, 현 정부는 물론 차기 정부 인사들과도 만나 대북 정책 방향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조만간 현실화될 거라는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 외교당국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세영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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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 추가 도발’ 가능성 예의주시…성김 내주 방한
    • 입력 2022-04-15 21:29:03
    • 수정2022-04-15 22: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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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북한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지만​ 미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과거 특정 기념일에 맞춰 도발을 반복했기 때문인데요.

다음주엔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현지시각 14일 촬영된 함경북도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몇몇 건물이 새로 지어지거나, 토사 더미가 늘고 있지만 차량 활동 증가나 실험 지원 장비 도착처럼 임박한 핵실험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있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 역시 북한의 구체적인 동향보다는 과거 행적에 기반해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기념일 등 특별한 경우에 도발을 감행해 왔는데, 미국은 당연히 이번에도 그런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보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짧으면 수 주, 길어도 몇 달 안에 핵과 미사일 추가 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북한이 명백하게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서도 핵탄두를 장착한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는 지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문제는) 실제 시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했는 지 여부입니다. 미국 본토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8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특히, 현 정부는 물론 차기 정부 인사들과도 만나 대북 정책 방향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조만간 현실화될 거라는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 외교당국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이세영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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