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나부터 탄핵”…국민의힘 “문 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입력 2022.04.16 (07:12) 수정 2022.04.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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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틀째 국회를 찾아 검찰 수사권 폐지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법을 하려면 자신을 먼저 탄핵하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국회를 찾은 김오수 검찰총장, 국회 법사위원장에 이어, 이번엔 의장을 만났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발언, 더 강경해졌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입법 절차에 앞서서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절차를 먼저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대검찰청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신 구속이나 주거지 수색 때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는 헌법 조문을 근거로 들었는데, 이 조문이 검사를 수사 주체로 규정한 조문이라는 해석인 겁니다.

국민의힘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검찰과 야당뿐 아니라, 민변과 참여연대 등도 '성급한 입법'이라고 반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부패 덩어리를, 검찰 수사권을 박탈해 보신해 보려는 얄팍한 꼼수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다면 문 대통령은 민주당의 집단 이기주의, 자기 식구 챙기기에 동조한 것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대통령 면담 요청과 국민의힘의 대통령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청와대는 지금은 국회가 논의해야 할 입법의 시간이라며, 당분간 특별한 입장을 낼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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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6 07:12:32
    • 수정2022-04-16 0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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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은 이틀째 국회를 찾아 검찰 수사권 폐지에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법을 하려면 자신을 먼저 탄핵하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국회를 찾은 김오수 검찰총장, 국회 법사위원장에 이어, 이번엔 의장을 만났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는 발언, 더 강경해졌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입법 절차에 앞서서 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절차를 먼저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대검찰청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신 구속이나 주거지 수색 때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는 헌법 조문을 근거로 들었는데, 이 조문이 검사를 수사 주체로 규정한 조문이라는 해석인 겁니다.

국민의힘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검찰과 야당뿐 아니라, 민변과 참여연대 등도 '성급한 입법'이라고 반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부패 덩어리를, 검찰 수사권을 박탈해 보신해 보려는 얄팍한 꼼수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한다면 문 대통령은 민주당의 집단 이기주의, 자기 식구 챙기기에 동조한 것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대통령 면담 요청과 국민의힘의 대통령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청와대는 지금은 국회가 논의해야 할 입법의 시간이라며, 당분간 특별한 입장을 낼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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