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득형 산촌주택 입주자 모집 난항
입력 2022.04.16 (21:43)
수정 2022.04.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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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화천에 소득형 산촌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의 사업인데요.
아직은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천의 산골짜기에 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만드는 소득형 산촌주택단지입니다.
강원도비 30억 원이 투입됩니다.
산촌에 살려는 사람들에게 산골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설입니다.
일정액의 임대료를 내면, 주택뿐만 아니라, 공용텃밭과 임산물 가공실습장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버섯이나 산나물을 기르고, 가공하는 법.
또, 이를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올해 6월 준공 예정입니다.
문제는 입주 시기는 다가오고 있지만 이곳에 머물 외지인들을 모두 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화천 산촌단지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지난달(3월)까지 모집공고를 3번 냈습니다.
10가구 모집이 목표였는데, 신청은 6가구에 그쳤습니다.
우선, 모집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업으로 소득을 내려면 적어도 5년 정도는 필요한데, 화천 단지의 주택 임대 기간은 최대 2년입니다.
또, 산촌주택을 1~2년 빌려 쓰는 것뿐인데, 주민등록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대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주택 임대료만 한 달에 76만 원.
여기에, 난방비와 생활비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밖에, 워낙 외딴 곳에 단지가 들어서다보니, 정주 여건도 도시민들의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대곤/강원도 산악관광팀장 : "(수도권 주민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집을 처분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소이전이라든가 이런 것은 나중에 하더라도 먼저 와서 생활할 방법은 없겠느냐 (문의가 많다)."]
결국, 강원도는 지역 제한을 푸는 등 모집 요건을 완화해 입주자 추가 모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강원도는 화천에 소득형 산촌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의 사업인데요.
아직은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천의 산골짜기에 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만드는 소득형 산촌주택단지입니다.
강원도비 30억 원이 투입됩니다.
산촌에 살려는 사람들에게 산골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설입니다.
일정액의 임대료를 내면, 주택뿐만 아니라, 공용텃밭과 임산물 가공실습장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버섯이나 산나물을 기르고, 가공하는 법.
또, 이를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올해 6월 준공 예정입니다.
문제는 입주 시기는 다가오고 있지만 이곳에 머물 외지인들을 모두 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화천 산촌단지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지난달(3월)까지 모집공고를 3번 냈습니다.
10가구 모집이 목표였는데, 신청은 6가구에 그쳤습니다.
우선, 모집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업으로 소득을 내려면 적어도 5년 정도는 필요한데, 화천 단지의 주택 임대 기간은 최대 2년입니다.
또, 산촌주택을 1~2년 빌려 쓰는 것뿐인데, 주민등록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대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주택 임대료만 한 달에 76만 원.
여기에, 난방비와 생활비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밖에, 워낙 외딴 곳에 단지가 들어서다보니, 정주 여건도 도시민들의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대곤/강원도 산악관광팀장 : "(수도권 주민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집을 처분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소이전이라든가 이런 것은 나중에 하더라도 먼저 와서 생활할 방법은 없겠느냐 (문의가 많다)."]
결국, 강원도는 지역 제한을 푸는 등 모집 요건을 완화해 입주자 추가 모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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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소득형 산촌주택 입주자 모집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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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6 21:43:08
- 수정2022-04-16 21: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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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화천에 소득형 산촌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의 사업인데요.
아직은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천의 산골짜기에 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만드는 소득형 산촌주택단지입니다.
강원도비 30억 원이 투입됩니다.
산촌에 살려는 사람들에게 산골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설입니다.
일정액의 임대료를 내면, 주택뿐만 아니라, 공용텃밭과 임산물 가공실습장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버섯이나 산나물을 기르고, 가공하는 법.
또, 이를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올해 6월 준공 예정입니다.
문제는 입주 시기는 다가오고 있지만 이곳에 머물 외지인들을 모두 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화천 산촌단지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지난달(3월)까지 모집공고를 3번 냈습니다.
10가구 모집이 목표였는데, 신청은 6가구에 그쳤습니다.
우선, 모집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업으로 소득을 내려면 적어도 5년 정도는 필요한데, 화천 단지의 주택 임대 기간은 최대 2년입니다.
또, 산촌주택을 1~2년 빌려 쓰는 것뿐인데, 주민등록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대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주택 임대료만 한 달에 76만 원.
여기에, 난방비와 생활비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밖에, 워낙 외딴 곳에 단지가 들어서다보니, 정주 여건도 도시민들의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대곤/강원도 산악관광팀장 : "(수도권 주민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집을 처분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소이전이라든가 이런 것은 나중에 하더라도 먼저 와서 생활할 방법은 없겠느냐 (문의가 많다)."]
결국, 강원도는 지역 제한을 푸는 등 모집 요건을 완화해 입주자 추가 모집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강원도는 화천에 소득형 산촌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의 사업인데요.
아직은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천의 산골짜기에 주택 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만드는 소득형 산촌주택단지입니다.
강원도비 30억 원이 투입됩니다.
산촌에 살려는 사람들에게 산골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설입니다.
일정액의 임대료를 내면, 주택뿐만 아니라, 공용텃밭과 임산물 가공실습장을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버섯이나 산나물을 기르고, 가공하는 법.
또, 이를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올해 6월 준공 예정입니다.
문제는 입주 시기는 다가오고 있지만 이곳에 머물 외지인들을 모두 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화천 산촌단지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지난달(3월)까지 모집공고를 3번 냈습니다.
10가구 모집이 목표였는데, 신청은 6가구에 그쳤습니다.
우선, 모집 조건이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업으로 소득을 내려면 적어도 5년 정도는 필요한데, 화천 단지의 주택 임대 기간은 최대 2년입니다.
또, 산촌주택을 1~2년 빌려 쓰는 것뿐인데, 주민등록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대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주택 임대료만 한 달에 76만 원.
여기에, 난방비와 생활비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밖에, 워낙 외딴 곳에 단지가 들어서다보니, 정주 여건도 도시민들의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대곤/강원도 산악관광팀장 : "(수도권 주민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집을 처분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소이전이라든가 이런 것은 나중에 하더라도 먼저 와서 생활할 방법은 없겠느냐 (문의가 많다)."]
결국, 강원도는 지역 제한을 푸는 등 모집 요건을 완화해 입주자 추가 모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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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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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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