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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배출가스 유입되면 치명적…“전문가에 맡겨야”
입력 2022.04.17 (07:09) 수정 2022.04.17 (07:15)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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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만 있기엔 참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좋죠.

캠핑이나 이른바 차박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들뜬 마음에 안전은 자칫 놓치기 쉽습니다.

배출가스가 들어오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자연을 벗 삼아 좋은 공기를 마시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캠핑은 코로나19 시대, 대표적인 비대면 여가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대훈/경기도 안산시 : "봄이 되면서 꽃도 피어서 너무 좋고요.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나왔죠."]

문제는 늘어나는 캠핑 인구만큼 안전사고 역시 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보면 캠핑과 관련한 안전사고는 매년 늘어 최근 3년간 400건 가까이 되는데요.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니 가스가 새 거나 폭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전기나 화기를 사용하는 캠핑 용품들이 과열돼 불이 붙는 등의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석영준/한국캠핑문화연구소 소장 : "동절기에서 봄으로 넘어오면서 캠핑을 하는 분들이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까 무방비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실질적으로 캠핑장에 와보면 저녁하고 아침까지는 아직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야간에 이제 화로라든가 취사나 바비큐용으로 사용하던 갈탄 등을 텐트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고가 간혹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캠핑장에서의 난방 사고는 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지난해 4월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에선 텐트에서 잠을 자던 6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고 지난해 5월엔 강원도 횡성에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모두 밀폐된 텐트 안에서 난방을 하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석영준/한국캠핑문화연구소 소장 : "기본적으로 가스나 유류, 화목 등 산소를 필요로 하는 난방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 줘야 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미, 무취이다 보니까 이용자들이 가스 누출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도입해서 반드시 텐트에다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최근엔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 이른바 ‘차박’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역시 난방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박의 경우 시동을 켜지 않고 전기와 연료를 사용해 난방을 하는 ‘무시동 히터’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따뜻한 공기만 차 안으로 들여보내고 연소된 배기가스는 밖으로 배출돼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반드시 관련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SNS나 인터넷 등에선 캠핑카나 차박용 차량에 이러한 난방 장비를 직접 설치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양석/캠핑카 개조업체 대표 : "대체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건 ‘그냥 편하게 설치해서 쓰면 된다, 작동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떤 원리로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되는지, 또 차가 움직이다 보면 떨림이나 이런 부분에서 변수가 생깁니다. 그 변수를 예방하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산화탄소는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고농도 일산화탄소에 20분가량만 노출돼도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2시간 이상 노출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가스나 등유 등 가연성 난방기기는 밀폐된 텐트나 차량 안에서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불가피하게 사용하더라도 자주 환기를 해야 하는데요.

텐트에선 환기 구멍을 충분히 열어두고 차량 안이라면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꾸준히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는 상태라도 불안하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무엇보다 난방을 하더라도 잘 땐 끄고, 두툼한 점퍼와 겨울용 침낭을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배출가스 유입되면 치명적…“전문가에 맡겨야”
    • 입력 2022-04-17 07:09:20
    • 수정2022-04-17 07:15:41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집에만 있기엔 참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좋죠.

캠핑이나 이른바 차박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들뜬 마음에 안전은 자칫 놓치기 쉽습니다.

배출가스가 들어오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자연을 벗 삼아 좋은 공기를 마시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캠핑은 코로나19 시대, 대표적인 비대면 여가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대훈/경기도 안산시 : "봄이 되면서 꽃도 피어서 너무 좋고요. 가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나왔죠."]

문제는 늘어나는 캠핑 인구만큼 안전사고 역시 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보면 캠핑과 관련한 안전사고는 매년 늘어 최근 3년간 400건 가까이 되는데요.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니 가스가 새 거나 폭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전기나 화기를 사용하는 캠핑 용품들이 과열돼 불이 붙는 등의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석영준/한국캠핑문화연구소 소장 : "동절기에서 봄으로 넘어오면서 캠핑을 하는 분들이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까 무방비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실질적으로 캠핑장에 와보면 저녁하고 아침까지는 아직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야간에 이제 화로라든가 취사나 바비큐용으로 사용하던 갈탄 등을 텐트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고가 간혹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캠핑장에서의 난방 사고는 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지난해 4월 충남 당진의 한 해수욕장에선 텐트에서 잠을 자던 6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고 지난해 5월엔 강원도 횡성에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모두 밀폐된 텐트 안에서 난방을 하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석영준/한국캠핑문화연구소 소장 : "기본적으로 가스나 유류, 화목 등 산소를 필요로 하는 난방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 줘야 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미, 무취이다 보니까 이용자들이 가스 누출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도입해서 반드시 텐트에다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최근엔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 이른바 ‘차박’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역시 난방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박의 경우 시동을 켜지 않고 전기와 연료를 사용해 난방을 하는 ‘무시동 히터’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따뜻한 공기만 차 안으로 들여보내고 연소된 배기가스는 밖으로 배출돼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반드시 관련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SNS나 인터넷 등에선 캠핑카나 차박용 차량에 이러한 난방 장비를 직접 설치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양석/캠핑카 개조업체 대표 : "대체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건 ‘그냥 편하게 설치해서 쓰면 된다, 작동만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떤 원리로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되는지, 또 차가 움직이다 보면 떨림이나 이런 부분에서 변수가 생깁니다. 그 변수를 예방하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산화탄소는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고농도 일산화탄소에 20분가량만 노출돼도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2시간 이상 노출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가스나 등유 등 가연성 난방기기는 밀폐된 텐트나 차량 안에서 절대 사용해선 안 됩니다.

불가피하게 사용하더라도 자주 환기를 해야 하는데요.

텐트에선 환기 구멍을 충분히 열어두고 차량 안이라면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꾸준히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게 중요합니다.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는 상태라도 불안하다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무엇보다 난방을 하더라도 잘 땐 끄고, 두툼한 점퍼와 겨울용 침낭을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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