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오수 사표 책임있는 자세 아냐”…국민의힘 “문 정권이 자초”

입력 2022.04.17 (14:48) 수정 2022.04.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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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 과정에서 검찰이 본분에 충실하도록 조직을 관리해야 할 총장이 이렇게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악을 소탕해야 할 검찰을 되레 악으로 몰아가며 입맛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인사 폭거와 의회 폭거도 서슴지 않으며 길들이려 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자초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7일) 브리핑에서 “임기가 보장된 총장이 중도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우리 사회나 검찰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 개혁이 진행되는 상황에 책임을 통감한다면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할 것이 아니라 그런 방향에서 검찰을 관리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 정상화 입법에 대한 정치적 반발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옳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실상 검찰 해체나 다름없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앞에서 결국 김오수 검찰총장은 직을 던지는 길을 선택했다”며 “정권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온갖 억압 속에서 물러났던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이쯤 되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 잔혹사’라고 부를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왜 반복적으로 직을 내려놓았는지, 그 누구보다 민주당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비위를 덮기 위해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마지막까지도 민생은 외면한 채 법치주의마저 흔드는 이 정권과 민주당을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검수완박 법안이 얼마나 악법인지, 국민에게 끼칠 해악이 얼마나 클지를 김 총장이 너무도 잘 알기에 사직서 제출로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라며 “이복현 부장검사, 김수현 통영지청장, 김정환 부장검사 등 세 명의 검사가 이미 사직 의사 표명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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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 과정에서 검찰이 본분에 충실하도록 조직을 관리해야 할 총장이 이렇게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악을 소탕해야 할 검찰을 되레 악으로 몰아가며 입맛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인사 폭거와 의회 폭거도 서슴지 않으며 길들이려 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자초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7일) 브리핑에서 “임기가 보장된 총장이 중도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우리 사회나 검찰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 개혁이 진행되는 상황에 책임을 통감한다면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할 것이 아니라 그런 방향에서 검찰을 관리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 정상화 입법에 대한 정치적 반발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옳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실상 검찰 해체나 다름없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앞에서 결국 김오수 검찰총장은 직을 던지는 길을 선택했다”며 “정권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온갖 억압 속에서 물러났던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이쯤 되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 잔혹사’라고 부를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정권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왜 반복적으로 직을 내려놓았는지, 그 누구보다 민주당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비위를 덮기 위해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과 사과는커녕 마지막까지도 민생은 외면한 채 법치주의마저 흔드는 이 정권과 민주당을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검수완박 법안이 얼마나 악법인지, 국민에게 끼칠 해악이 얼마나 클지를 김 총장이 너무도 잘 알기에 사직서 제출로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한 것”이라며 “이복현 부장검사, 김수현 통영지청장, 김정환 부장검사 등 세 명의 검사가 이미 사직 의사 표명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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