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거리두기 해제 “반가워요”…시민들 기대감

입력 2022.04.17 (21:10) 수정 2022.04.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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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넘게 이어져왔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내일(18일) 대부분 해제됩니다.

그동안 영업에 제한이 있었던 자영업자들, 또 일상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시민들, 모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 시각서울 홍대 앞 거리에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영업시간 제한, 이제 오늘(17일)로 막을 내리는데, 거리에 시민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좀 달라졌습니까 ?

[기자]

네, 일요일 늦은 시간대인데도 거리가 굉장히 붐비고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가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졌는데요.

특히 지난 2년 동안, 심야 영업 제한으로 타격을 입었던 주점 등에서는 이미 매출 회복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철원/서울 마포구 주점 운영 : "(드디어) 제대로 장사를 할 수 있겠구나….지금도 (매출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요. 11시, 12시. 풀린다고 하니까 어제 또 매출을 최고 기록을 달성했거든요."]

내일부턴 식당, 주점도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고요, 행사나 집회도 인원 수 제한이 없어집니다.

다만 영화관이나 경기장 등에서 음식을 먹는 건 25일부터 가능합니다.

[앵커]

거리두기 해제 바로 직전 휴일인데다가 오늘 날도 따뜻했고, 또 마침, 부활절이었죠,

종교시설도 모처럼 붐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우선 공원들이 아주 북적였습니다.

오늘 낮에 한강에 가봤더니, 일상 회복,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나들이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잔디밭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시민들 표정에서는, 거리두기에 대한 부담감이 한결 사라진 듯했습니다.

부활절을 맞아선 전국 교회와 성당 등에서 기념 예배와 미사도 열렸습니다.

종교시설들도 내일부터는 수용인원 70% 제한이 사라지고 오늘은 그 규제를 받는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면 예배'를 재개하러 온 신도들이 많았습니다.

[배현빈/서울 강서구 : "3년 만에 교회를 와서 교회가 반가운 것 같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마음에 신났어요."]

다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은 신경 써야 하고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시설 면회 등은 계속 제한된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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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만의 거리두기 해제 “반가워요”…시민들 기대감
    • 입력 2022-04-17 21:10:24
    • 수정2022-04-17 22:32:12
    뉴스 9
[앵커]

2년 넘게 이어져왔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내일(18일) 대부분 해제됩니다.

그동안 영업에 제한이 있었던 자영업자들, 또 일상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던 시민들, 모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 시각서울 홍대 앞 거리에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영업시간 제한, 이제 오늘(17일)로 막을 내리는데, 거리에 시민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좀 달라졌습니까 ?

[기자]

네, 일요일 늦은 시간대인데도 거리가 굉장히 붐비고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가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졌는데요.

특히 지난 2년 동안, 심야 영업 제한으로 타격을 입었던 주점 등에서는 이미 매출 회복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철원/서울 마포구 주점 운영 : "(드디어) 제대로 장사를 할 수 있겠구나….지금도 (매출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어요. 11시, 12시. 풀린다고 하니까 어제 또 매출을 최고 기록을 달성했거든요."]

내일부턴 식당, 주점도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고요, 행사나 집회도 인원 수 제한이 없어집니다.

다만 영화관이나 경기장 등에서 음식을 먹는 건 25일부터 가능합니다.

[앵커]

거리두기 해제 바로 직전 휴일인데다가 오늘 날도 따뜻했고, 또 마침, 부활절이었죠,

종교시설도 모처럼 붐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우선 공원들이 아주 북적였습니다.

오늘 낮에 한강에 가봤더니, 일상 회복,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나들이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잔디밭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시민들 표정에서는, 거리두기에 대한 부담감이 한결 사라진 듯했습니다.

부활절을 맞아선 전국 교회와 성당 등에서 기념 예배와 미사도 열렸습니다.

종교시설들도 내일부터는 수용인원 70% 제한이 사라지고 오늘은 그 규제를 받는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대면 예배'를 재개하러 온 신도들이 많았습니다.

[배현빈/서울 강서구 : "3년 만에 교회를 와서 교회가 반가운 것 같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마음에 신났어요."]

다만 여전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은 신경 써야 하고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요양시설 면회 등은 계속 제한된다는 점, 유념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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