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오늘 영장…도피 조력자 신원 확인

입력 2022.04.18 (06:16) 수정 2022.04.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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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적 넉달 만에 붙잡힌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오늘 오전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검거 전까지 신용카드도 안 쓰면서 도피 생활을 이어갔는데, 검찰은 그 과정을 도와준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바 '계곡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오늘 오전 중으로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 이틀 동안 두 사람을 상대로 세 차례 살해 시도 끝에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를 숨지게 만든 과정 전반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윤 씨의 이름으로 가입해 놓은 8억 원 가량의 생명보험이 보험료 미납으로 두 차례 실효됐었는데 그 때마다 살해 시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2월 처음 보험이 실효되자 보험금을 다시 납입한 뒤에 복어 피를 먹게 해 숨지게 하려 했고 석달 뒤 두번째 보험 실효를 되살린 뒤에는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겁니다.

세번째 보험 실효를 앞둔 지난 2019년 6월 30일, 숨진 윤 씨는 이들과 가평 용소 계곡으로 놀러가 다이빙 한 뒤 익사했는데 검찰은 세번째 살해 시도가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은해, 조현수가 지난 이틀 동안의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검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넉달 간의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자신들이 숨어 지내던 오피스텔 근처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자 이 씨의 아버지를 통해 도피 생활을 끝낼 의사를 밝혔고 이틀 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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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조현수 오늘 영장…도피 조력자 신원 확인
    • 입력 2022-04-18 06: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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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적 넉달 만에 붙잡힌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오늘 오전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검거 전까지 신용카드도 안 쓰면서 도피 생활을 이어갔는데, 검찰은 그 과정을 도와준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바 '계곡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오늘 오전 중으로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지난 이틀 동안 두 사람을 상대로 세 차례 살해 시도 끝에 이 씨의 남편 윤 모 씨를 숨지게 만든 과정 전반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윤 씨의 이름으로 가입해 놓은 8억 원 가량의 생명보험이 보험료 미납으로 두 차례 실효됐었는데 그 때마다 살해 시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2월 처음 보험이 실효되자 보험금을 다시 납입한 뒤에 복어 피를 먹게 해 숨지게 하려 했고 석달 뒤 두번째 보험 실효를 되살린 뒤에는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겁니다.

세번째 보험 실효를 앞둔 지난 2019년 6월 30일, 숨진 윤 씨는 이들과 가평 용소 계곡으로 놀러가 다이빙 한 뒤 익사했는데 검찰은 세번째 살해 시도가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은해, 조현수가 지난 이틀 동안의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검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넉달 간의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자신들이 숨어 지내던 오피스텔 근처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자 이 씨의 아버지를 통해 도피 생활을 끝낼 의사를 밝혔고 이틀 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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