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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편의점에 무인 은행 영업점…고령층 위한 대안?
입력 2022.04.18 (06:40) 수정 2022.04.18 (08:1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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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전국에서 사라진 은행 지점만 300곳이 넘는데요.

은행 창구 방문이 익숙한 고령층의 불편을 어떻게 할 거냐는 지적에 슈퍼마켓은 물론 편의점에 무인 은행영업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마켓 한쪽에 현금 입출금기와 안내 로봇까지 갖춘 은행 무인 영업점입니다.

직원은 없지만, 송금은 물론 화상으로 대출 상담도 가능합니다.

["(원하는 내용을 말씀해 주세요.) 전세자금 대출상담 신청."]

[김소희/서울 광진구 : "따로 나갈 필요 없이 바로 찾아서 쓸 수 있는 게 좀 편리하고요. 현금을 요즘 많이 쓰질 않아 가지고 자주 오는 마트에서 바로 인출까지 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시중은행 두 곳이 나란히 편의점에 무인 영업점을 열었습니다.

이 달에는 두 은행이 같은 점포를 쓰는 일명 '한 지붕 두 은행'도 운영에 들어갑니다.

최근 급감하고 있는 은행 점포를 대신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입니다.

2015년 말 기준 7,200여 곳에 이르던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불과 6년 만에 1,000곳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지점 방문이 익숙한 고령층에게는 반갑지 않은 변화입니다.

지난해 70세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 뱅킹 이용률은 18.5%, 60대도 51.1%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무인 점포만으로는 은행 창구를 찾아야 안심이 되는 70세 이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노인들은) 착오에 의한 송금을 막기 위해서 내방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기계로 계좌번호를 누른다 하더라도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또, 무인 점포나 공동 점포가 확대되더라도 사고 처리 지연이나 책임 소재의 모호함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 슈퍼·편의점에 무인 은행 영업점…고령층 위한 대안?
    • 입력 2022-04-18 06:40:09
    • 수정2022-04-18 08:13:22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한 해 전국에서 사라진 은행 지점만 300곳이 넘는데요.

은행 창구 방문이 익숙한 고령층의 불편을 어떻게 할 거냐는 지적에 슈퍼마켓은 물론 편의점에 무인 은행영업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마켓 한쪽에 현금 입출금기와 안내 로봇까지 갖춘 은행 무인 영업점입니다.

직원은 없지만, 송금은 물론 화상으로 대출 상담도 가능합니다.

["(원하는 내용을 말씀해 주세요.) 전세자금 대출상담 신청."]

[김소희/서울 광진구 : "따로 나갈 필요 없이 바로 찾아서 쓸 수 있는 게 좀 편리하고요. 현금을 요즘 많이 쓰질 않아 가지고 자주 오는 마트에서 바로 인출까지 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시중은행 두 곳이 나란히 편의점에 무인 영업점을 열었습니다.

이 달에는 두 은행이 같은 점포를 쓰는 일명 '한 지붕 두 은행'도 운영에 들어갑니다.

최근 급감하고 있는 은행 점포를 대신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입니다.

2015년 말 기준 7,200여 곳에 이르던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불과 6년 만에 1,000곳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지점 방문이 익숙한 고령층에게는 반갑지 않은 변화입니다.

지난해 70세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 뱅킹 이용률은 18.5%, 60대도 51.1%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무인 점포만으로는 은행 창구를 찾아야 안심이 되는 70세 이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노인들은) 착오에 의한 송금을 막기 위해서 내방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가 기계로 계좌번호를 누른다 하더라도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또, 무인 점포나 공동 점포가 확대되더라도 사고 처리 지연이나 책임 소재의 모호함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