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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건설과 수몰 한눈에”…대청호 미술관 기획전 열려
입력 2022.04.18 (08:15) 수정 2022.04.18 (08:42) 뉴스광장(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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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40여년 전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당시 수몰 주민 2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했는데요.

잊혀질 뻔했던 이들의 추억을 사진과 영상으로 재현한 전시회가 마련돼 수몰민들의 희노애락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청주에서 김나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강가에 마을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작은 배 위에서는 물놀이도 하고 맨발로 모래 위에서 뒹굴며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힙니다.

이처럼 삶의 희노애락이 살아 숨쉬던 이 마을은 그러나 40여년 전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학교와 집, 논밭은 물론 그 터전을 채웠던 인적까지 모두 물 속에 잠긴 겁니다.

[이초희/관람객 : "댐이 건설되면서 자기 고향을 잃고 다른 곳으로 떠나갔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몰 이전의 그 애틋함을 추억하고 남겨진 흔적들을 조명하는 '호소수: 맑은 물을 주소서' 전시회가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댐이 들어서면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고 고인돌과 돌다리 등 마을의 유적들까지 옮겨야 했던 주민들의 모습이 300여 개의 사진과 영상에 담겼습니다.

특히 청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갖고 있던 사진 자료에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더해 당시의 기억을 극대화했습니다.

[서정두/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학예연구사 : "우리가 항상 먹고 식수로 사용하는 물이지만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어떤 아픔이 있고 흔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이번 전시는 5월 15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기간 중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 “댐 건설과 수몰 한눈에”…대청호 미술관 기획전 열려
    • 입력 2022-04-18 08:15:41
    • 수정2022-04-18 08:42:08
    뉴스광장(대전)
[앵커]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40여년 전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당시 수몰 주민 2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했는데요.

잊혀질 뻔했던 이들의 추억을 사진과 영상으로 재현한 전시회가 마련돼 수몰민들의 희노애락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청주에서 김나연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강가에 마을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작은 배 위에서는 물놀이도 하고 맨발로 모래 위에서 뒹굴며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힙니다.

이처럼 삶의 희노애락이 살아 숨쉬던 이 마을은 그러나 40여년 전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학교와 집, 논밭은 물론 그 터전을 채웠던 인적까지 모두 물 속에 잠긴 겁니다.

[이초희/관람객 : "댐이 건설되면서 자기 고향을 잃고 다른 곳으로 떠나갔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몰 이전의 그 애틋함을 추억하고 남겨진 흔적들을 조명하는 '호소수: 맑은 물을 주소서' 전시회가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댐이 들어서면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고 고인돌과 돌다리 등 마을의 유적들까지 옮겨야 했던 주민들의 모습이 300여 개의 사진과 영상에 담겼습니다.

특히 청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갖고 있던 사진 자료에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더해 당시의 기억을 극대화했습니다.

[서정두/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학예연구사 : "우리가 항상 먹고 식수로 사용하는 물이지만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어떤 아픔이 있고 흔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이번 전시는 5월 15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기간 중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