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규모 2.3 지진…신고 잇따라

[앵커]

어젯밤 11시 30분경 경남 창원시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랐지만, 구체적인 피해 사례 접수는 아직 없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어젯 밤 11시 33분, 진앙은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동쪽으로 2km 떨어진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9km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남 지역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진도 3의 진동은 실내, 특히 고층건물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고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실제 소방청에는 창원 등 인근 지역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2백 3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이○○/경남 창원시 : "거실 바닥이 심하게 흔들려가지고 깜짝 놀라는 정도. TV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집이 1초 정도 심하게 흔들리고 멈추고 지금은 또 괜찮아요."]

포털사이트에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짧은 진동을 느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접수된 건 없습니다.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진동이 멈췄더라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큰 진동이 잦아들면 먼저 가스레인지 등의 불을 꺼 화재를 예방한 뒤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이번 지진을 포함해 총 22차례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