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전면 해제…“방심은 여전히 금물”

입력 2022.04.18 (10:10) 수정 2022.04.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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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위험군 감염이 여전한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장사 준비에 나선 대구의 한 주점.

늦은 시간에야 손님이 몰리는 주점 특성상 코로나 이후 2년여 동안 폐업 위기를 수차례 겪었습니다.

드디어 거리 두기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서진영/대구 자영업자 : "2년 통째로 그냥 다 영업 제한당했거든요. 근데 세는 그대로 다 받으시고 그래서 굉장히 좀 뒤에 혼자 가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다시 희망이 찾아오는 거 같습니다."]

방역 상황에 따라 2주 뒤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수칙 완화 여부도 결정됩니다.

사실상 모든 제한이 풀리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구윤모·홍민우·이경민/대구 동인동 : "지금 이런 날씨에 빨리 밖에서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친구들 만나고 하고 싶어요. 기대가 됩니다."]

지난달 최대 4만 명이 넘었던 대구·경북의 하루 확진자 수도 이제는 4분의 1 수준인 만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최근 1주일간 대구·경북의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72명으로 전국 평균인 268명을 웃돌고, 확산세가 완만해진 이달만 해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5백 명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홍윤미/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자율적으로 일상 속에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과 함께 예방접종 참여를 통해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대면 면회나 외출 허용은 유보했고, 경로당 등의 집합금지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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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전면 해제…“방심은 여전히 금물”
    • 입력 2022-04-18 10:10:52
    • 수정2022-04-18 10:39:49
    930뉴스(대구)
[앵커]

오늘(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위험군 감염이 여전한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장사 준비에 나선 대구의 한 주점.

늦은 시간에야 손님이 몰리는 주점 특성상 코로나 이후 2년여 동안 폐업 위기를 수차례 겪었습니다.

드디어 거리 두기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서진영/대구 자영업자 : "2년 통째로 그냥 다 영업 제한당했거든요. 근데 세는 그대로 다 받으시고 그래서 굉장히 좀 뒤에 혼자 가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다시 희망이 찾아오는 거 같습니다."]

방역 상황에 따라 2주 뒤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수칙 완화 여부도 결정됩니다.

사실상 모든 제한이 풀리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구윤모·홍민우·이경민/대구 동인동 : "지금 이런 날씨에 빨리 밖에서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친구들 만나고 하고 싶어요. 기대가 됩니다."]

지난달 최대 4만 명이 넘었던 대구·경북의 하루 확진자 수도 이제는 4분의 1 수준인 만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최근 1주일간 대구·경북의 인구 10만 명당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72명으로 전국 평균인 268명을 웃돌고, 확산세가 완만해진 이달만 해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5백 명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홍윤미/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자율적으로 일상 속에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과 함께 예방접종 참여를 통해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대면 면회나 외출 허용은 유보했고, 경로당 등의 집합금지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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