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벨라루스 트럭 EU 퇴출령에 국경 북새통…“대기줄 80㎞”

입력 2022.04.18 (10:22) 수정 2022.04.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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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유럽 내 운송사업을 금지하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화물차 수백 대가 강제로 귀향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방송이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육로무역 관문인 폴란드-벨라루스 접경에선 16일 심각한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EU의 육로 운송 금지 제재가 발효돼 러시아·벨라루스 화물차량의 유럽 진입 및 체류가 금지되는 이 날 자정 전에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화물차들이 한 시에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BBC는 무려 80㎞에 걸쳐 화물차들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면서, 정체 구간을 지나 국경을 넘는데 최장 33시간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EU가 이달 8일 채택한 제5차 대러제재에는 러시아·벨라루스 육로 수송업체의 EU 내 제품 운송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다만, 의약품이나 우편물, 석유 제품, 농식품, 인도적 지원 등은 예외로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발표 다음 날인 9일부터 러시아·벨라루스 화물차량의 EU 진입이 금지됐고, 이미 EU에 들어온 화물차량들에는 16일 자정까지 떠나도록 일주일간의 유예기간을 준 상황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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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8 10:22:06
    • 수정2022-04-18 10:26:53
    국제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유럽 내 운송사업을 금지하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화물차 수백 대가 강제로 귀향길에 올랐다고 영국 BBC방송이 현지시각 1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육로무역 관문인 폴란드-벨라루스 접경에선 16일 심각한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EU의 육로 운송 금지 제재가 발효돼 러시아·벨라루스 화물차량의 유럽 진입 및 체류가 금지되는 이 날 자정 전에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화물차들이 한 시에 몰린 결과로 보입니다.

BBC는 무려 80㎞에 걸쳐 화물차들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면서, 정체 구간을 지나 국경을 넘는데 최장 33시간이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EU가 이달 8일 채택한 제5차 대러제재에는 러시아·벨라루스 육로 수송업체의 EU 내 제품 운송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다만, 의약품이나 우편물, 석유 제품, 농식품, 인도적 지원 등은 예외로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발표 다음 날인 9일부터 러시아·벨라루스 화물차량의 EU 진입이 금지됐고, 이미 EU에 들어온 화물차량들에는 16일 자정까지 떠나도록 일주일간의 유예기간을 준 상황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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