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정호영 의혹, 검증 단계에서 문제 알아…청문회서 검증해야”

입력 2022.04.18 (10:57) 수정 2022.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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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검증 단계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며 “검증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 팩트로서 확실하게 검증될 수 있는지를 인사청문회나 언론을 통해 검증이 돼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적인 잣대, 이것은 결국 우리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일 것”이라며 “그것보다 더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을 대표하는 인사청문위원회의 의원님들이 국민의 대표로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를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만들 수 있으면서도 전국의 균형 발전 인재 풀의 분산을 봤을 때 가능한 지방에서 활동하신 분을 뽑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비교적 보건복지 행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분이고, 쇄신의 의지가 비교적 강한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혁신을 해달라는 것이 당선인의 핵심 포인트”라며 “당선인은 수사 분야에서 한 후보자를 좀 벗어나게 해야겠다는 뜻이 더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특히 “한동훈 후보자를 법무부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로 봤다”며 “그럴수록 대통령에 가까운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등 현안에 대한 한동훈 후보자의 발언들이 논란이 된 데 대해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조정을 좀 하시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오수 검찰총장이 수사권 폐지 법안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한덕수 후보자는 “검찰로서는 현 시점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잘 조율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시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좀 더 여야가 대화를 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다들 무리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과 말을 자제하며 정치권이 이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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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8 10:57:48
    • 수정2022-04-18 11:00:13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검증 단계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며 “검증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 팩트로서 확실하게 검증될 수 있는지를 인사청문회나 언론을 통해 검증이 돼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법적인 잣대, 이것은 결국 우리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일 것”이라며 “그것보다 더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을 대표하는 인사청문위원회의 의원님들이 국민의 대표로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를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만들 수 있으면서도 전국의 균형 발전 인재 풀의 분산을 봤을 때 가능한 지방에서 활동하신 분을 뽑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비교적 보건복지 행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분이고, 쇄신의 의지가 비교적 강한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혁신을 해달라는 것이 당선인의 핵심 포인트”라며 “당선인은 수사 분야에서 한 후보자를 좀 벗어나게 해야겠다는 뜻이 더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특히 “한동훈 후보자를 법무부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로 봤다”며 “그럴수록 대통령에 가까운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등 현안에 대한 한동훈 후보자의 발언들이 논란이 된 데 대해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조정을 좀 하시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오수 검찰총장이 수사권 폐지 법안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한덕수 후보자는 “검찰로서는 현 시점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잘 조율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시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좀 더 여야가 대화를 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다들 무리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과 말을 자제하며 정치권이 이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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