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낙연에게 서울시장은 ‘독이 든 성배’…‘아빠 찬스’ 정호영, 정권 출범 전 악재”

입력 2022.04.18 (11:09) 수정 2022.04.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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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정호영 후보자 각종 의혹 '악재'..정무적 관점서 해결해야"
- "새 정부 내각 인선서 공동정부 퇴색..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자초"
- "민주 서울시장 후보 '이낙연 차출론'..이낙연에겐 '독이 든 성배'"
- "국민의힘 공천 갈등..'윤심' 논란 확산"
- "민주 광주시장 경선 후보들, 이번 주 TV 토론회..표심 결정 영향"
- "민주당 전남 시장·군수 후보 공천서 현직 단체장 추가 배제될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4월 18일 (월)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8dtj9zlY66Q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자리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 초대 내각 인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 의혹, 또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여론이 많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 오승용: 제가 방송 준비하면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세다 지쳤습니다. 너무 많아서. 경북대 자녀들의 의대 편입 과정, 아빠 찬스 문제, 지역 인재 특별 전형에 장관 후보자가 개입한 문제, 아들 논문 참여, 병역 척추 질환 4급 판정을 받아서 면제됐는데 봉사활동을 한 이력 너무 많아서 세다가 방송에서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일단 숫자상으로 본다면 조국 전 장관 후보에 견줄만 하고요. 질적으로 따진다면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비슷한 의혹의 연속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찌됐든 이런 정권이 출범하기 전부터 초대 내각의 이런 의혹이 발생한다는 것은 상당히 악재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정 후보자가 어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자진 사퇴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고, 윤석열 당선인도 지켜보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떻습니까? 민주당은 지금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보 거론하면서 일종의 '내로남불'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윤석열 당선인이 부정에 팩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 말은 바꿔보면 이와 관련된 검증 과정에서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의혹이 있지만 이것이 명확하게 부정이라고 하는 팩트, 증거 이 부분은 아직 없지 않느냐. 그런 뉘앙스일 것 같은데요. 보통 일반 시민, 저와 같은 일반 시민이야 어떤 의혹이 있을 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유죄라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그분의 인권이라든지 범죄 혐의가 소명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장관과 같은 공직 후보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아니라 유죄추정의 원칙에서 접근해야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서도 정치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고. 또 국민 입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과거 조국과의 비교는 굳이 하지 않더라도 너무 법률가적 시각에서 접근해서는 안 되고 대통령은 국민 그리고 어떤 정치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에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좀 정치적인 관점에서 정무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공직자에 대한 기준은 조금 더 엄격하게 대했으면 좋겠다 그 말씀이시네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 새 정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이른바 '패싱' 논란 때문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일정을 취소했다가 윤석열 당선인과 회동하면서 다시 갈등을 봉합했는데요. 어떻습니까? 두 사람의 공동 정부, 순항하겠습니까?

◆ 오승용: 사실 공동 정부라는 명칭을 쓰는 것도 쑥스러운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이 모든 원인이 윤석열 당선인, 국민의힘의 어떤 오만 혹은 무시 때문인가, 아니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어떤 접근법의 문제 때문인가. 저는 약간 후자 쪽이 강하다고 봅니다. 예컨대 공동 정부가 되려면 공동 정부의 권력 센터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해서 국민의당이 참여할 수 있는 권력의 센터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를 받고 본인이 추천하는 내각의 관료들과 같이 공동운명체로서 정부 운영에 참여하고 운영을 담당하는 것이 맞는데 본인은 빠지면서 본인이 추천하는 인사만 쓰라는 것 자체가 사실 권력 관계에서 보면 현실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본인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요. 지금 현재 어떤 공동 정부 의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사실상 대선 때의 약속에 비하면 상당히 퇴색된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곧 될 것 같지요.

◆ 오승용: 오늘 발표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쟁점이었던 것이 국민의당 부채 승계 문제 이것은 합당을 하면 가능한 문제고요. 이 부분에서는 합의에 이른 것 같고요. 국민의당 쪽에서 최고위원 2명, 국민의힘 당 부설 정책 연구소지요.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 후보자 명단을 넘기면 이준석 대표가 이 부분을 임명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진 것 같아서요. 오늘 중으로 아마 합당 선언 이렇게 나올 것 같고, 또 하나 쟁점이 됐던 것이 국민의당 출신으로 예비 후보 등록해서 지방 선거 준비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일정에 맞춰야 되는데 지난 17일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 시험 응시도 안 해서 여러 가지 조정할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방선거 이야기 해보지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어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등판시키자 이런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전 대표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독이 든 성배일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서울시장 선거 환경이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 허니문 기간에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도 민주당 입장에서,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 출마를 고려하는 데 악재일 수 있을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가상 양자 대결 지지율 조사에서도 차이가 꽤 드러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오세훈 시장이 워낙 강자예요.

◆ 오승용: 물론 아직 출마 선언 안 하고 나온 가상 양자 대결이기 때문에 이것이 절대적이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일단 그런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고.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생각해야 될 것이 이 선거가 시장 선거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25개 자치구청장 선거가 있는데 4년 전에 서초구청장 하나 빼고 나머지를 전부 민주당이 석권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때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누군가 앞장서서 후광 효과를 내면서 민주당이 최대한 자치구청장 선거와 광역의회 같은 경우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 지난 선거에서 110석 가운데 99석을 무려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역시 서울시 의회 선거도 중요한 선거지 않습니까?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강력한 긍정적인 후광 효과를 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경쟁력의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당대표였다는 것이고요. 반성과 자숙 없이 그것도 차출도 아니고 자출이지 않습니까? 스스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이고 직전에 인천시장을 했던 분이 서울 시장 하겠다고 들어오는 것도 서울 시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개인의 경쟁력을 떠나서 구도나 그림 자체가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당내에서 전략공천직으로 결정을 했던 것 같고 사실상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여부에 따라서 이 부분이 결론 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받기도 어려울 것 같고, 안 받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 오승용: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입니다. 개인의 어떤 영광을 기대하고 출마하기는 정말 어려운 상황, 말 그대로 희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자리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은 지금 공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지사 후보에 황상무 전 앵커 공천하기로 하면서 김진태 전 의원이 반발하고 있고요. 또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컷오프 된 박맹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하고 어떻습니까? 공천 갈등 계속 커지는데요.


◆ 오승용: 일단 강원도지사의 경우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울산시장에는 박맹우 전 의원이 컷오프가 됐고요. 그리고 4인 경선 구도로 울산시장은 치러질 것 같은데요. 일단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 된 부분은 5.18 발언, 당에서 명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5.18 부적절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 관련해서 5.18 단체 성명서도 내고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어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 부분이 당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이 컷오프 시킬 정도의 사안이냐. 혹시 이것이 지난 검찰총장 청문회 시절에 김진태 의원이 가장 공세적으로 저격수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혹시 개입된 것은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더군다나 황상무 전 KBS 앵커의 경우에는 지난 대선 때 TV토론 책임자 역할을 하면서 일정 부분 윤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 기여한 부분이 있어서 일종의 취임 전부터 논공행상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박맹우 전 의원의 컷오프 같은 경우에는 저는 충분히 이유 있는 컷오프일 것 같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왜냐하면 이분이 울산시장을 3선을 하셨습니다. 이미 3선을 하고 잠깐 쉬었다가 또 출마를 하는 것이거든요. 원래 3선 연임 제한을 했던 것이 한 사람이 너무 오래 지방자치 단체장을 하면 비리라든지 부패 이런 부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3선 연임 제한을 두고 있는데 연세도 많으시고 또 출마하는 것이 자칫 울산시장 자리가 노후 연금도 아닌데 이렇게 하는 것은 부적절 하지 않느냐는 것이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여론조사 1위임에도 불구하고 4인 경선지구를 한 것 같고. 지금 전남 지역에도 그런 군수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3선을 했는데 광주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떨어져서 다시 군수에 출마하는데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이런 것들은 과한 것 아니냐. 젊은 새로운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 그런 부분을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당이 건강한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김은혜 의원이 뛰어들 때도 '윤심',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이지요. 윤심 논란이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대선 이후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다 보니까 공천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다고 봐야 되겠지요.

◆ 오승용: 네. 새 정부의 내각 과정에서도 그런 것, 아는 사람 먼저,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아는 사람 먼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정호영이 아니라 '윤호영'이다 이렇게 바꿔 부르기도 합니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윤심 논란이 있습니다. 우선 경기도에서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 지금 유승민 전 의원과 양자 경선 구도가 됐고요. 또 충북지사에 김영환, 대표적으로 국민의당 출신으로서 윤석열 초기 캠프에 결합해서 활동했던 분이고요. 또 광주시장 후보, 주기환 후보도 대표적인 윤석열의 아는 사람 범주에 들어가고요. 강원도 조금 말씀드렸던 황상무 전 KBS 앵커 같은 경우에도 역시 아는 사람 범주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권력, 당선인 신분일 때 가장 권력이 강하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이후 국정 운영에 당을 장악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광주시장 선거 이야기 해보지요. 강기정, 이용섭 두 예비 후보가 내일 KBS 광주총국 TV토론회에 참석하는데요. 아무래도 경선 초반에 TV토론회가 유권자들 표심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지금 강기정 후보 입장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13일자 한국갤럽 여론조사 표본 오차 ±3.1% 95% 신뢰 수준입니다. 오차 범위 밖에서 이용섭 후보가 앞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33.7%, 27.3%. 그래서 무엇인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 됐고. 오래 전부터 강기정 후보 캠프 쪽에서는 TV토론을 왜 피하느냐 공격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본인의 실력을 양 후보가 보여줄 수 있는 TV토론이 됐고. 아마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고 있지 못한 30% 혹은 20% 후반대의 유보층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내일 KBS 토론, 수요일 KBC 토론. 그리고 목요일은 민주당 주관 MBC 토론, 방송 3사 토론이 3일 연속 있게 되는데요. 시장 선거의 어떤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토론회를 시청하는 분들이 이 점은 꼭 지켜봐라 관전 포인트를 말씀하신다면요?

◆ 오승용: 원래 이것이 광주시장 후보기 때문에 4년간의 광주 발전 이런 부분들 그래서 공약이라든지 이런 것에 주목해야 된다고 으레 이야기를 합니다만 아마 이 토론이 공약 중심으로 전혀 가지는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강기정 후보 쪽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감점을 받지는 않았습니다만 공격할 포인트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네거티브 공세라고 이용섭 후보 측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어찌됐든 그런 윤리적, 도덕적 문제 이런 문제를 둘러싸고 양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얼마나 의연하게 잘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느냐도 보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에서는 주기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내일 출마 선언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주 후보의 경쟁력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일단 윤석열 당선인이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보면 경쟁 가능한 지지율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 그것을 넘어섰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보수적 가치를 얼마나 정립할 수 있을 것인가. 예컨대 광주시장 선거 시작도 안 했는데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기는 합니다만 지더라도 이기는 선거를 만들어야 된다. 본인이 선거에 설사 지더라도 주기환이라는 국민의힘 후보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시민에게 설득할 수 있다면 설사 현실적인 열세는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본인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과거 이정현 전 대표가 호남의 어떤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광주, 전남, 전북에 어떤 여러 가지 정책 예산, 민원 이런 부분을 중앙정부에 연결하는 어떤 통로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본인이 잘 아는 주기환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 할 수 있느냐. 이것이 본인의 가치. 그리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는 것은 정치인의 삶을 걷겠다는 것인데 이번 시장 선거가 아니라 다음 어떤 정치적인 행보로 가는 데 있어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저는 중요한 문제이고 당락의 문제는 초월한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기는 합니다만 그런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기초단체장 선거 이야기 해보지요. 광주 구청장 선거 관련해서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후보 경선 21일에 시작되고요. 광산구청장과 서구청장 후보 컷오프 결과 조만간 곧 나올 것 같지요.

◆ 오승용: 오늘 정도에는 사실 비대위가 결정을 해주는 것이 시당 차원에서 경선 일정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정상적인데 이미 지금 서구청장을 비롯해서 광산구청장 예비 후보들 면접을 다른 후보들은 진행한 상태지 않습니까? 서대석, 박시종 두 사람 문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공식화되지 않아서 지금 당의 일정이 전부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건 비대위가 조금 빨리 이 부분을 결정을 해야 되는데 아마도 이낙연 전 대표의 전략공천 문제와 연동돼서 조금 지연되는 것 아닌가 추정은 가능합니다. 어찌됐든 동구청장은 4인 경선, 남구청장은 3인 경선이고요. 북구청장은 문인 현 구청장이 단수 후보로 결정이 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서대석, 박시종 두 후보의 거취 문제, 부적격 배제 문제가, 바람직한 것은 오늘이고 적어도 주초에는 결정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이 부분들이 될 것 같고요. 아무튼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 경선 두 지역은 지켜봐야 될 지점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에 전남지역에서는 현직 군수 2명, 유두석 장성군수, 김산 무안군수 2명이 컷오프 됐는데요. 어떻습니까? 전남 지역 시장군수에서 컷오프 되는 단체장 더 있겠습니까?

◆ 오승용: 더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언론에서는 4명이다 아니면 5명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본인이 소명 자료를 추가로 낸 지역은 두세 군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현직 국회의원이 공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역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동부권에서 한두 군데, 서부권 기초단체장 중에서 한두 군데 정도가 마지막까지 이야기되고 있고. 오늘 도당 공관위에서 아마 이와 관련된 어떤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요. 그 결정 오후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저희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내용 가운데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는 어제 면접을 했다는데요. 팩트 체크 해드리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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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이낙연에게 서울시장은 ‘독이 든 성배’…‘아빠 찬스’ 정호영, 정권 출범 전 악재”
    • 입력 2022-04-18 11:09:21
    • 수정2022-04-18 15:35:33
    광주
- "정호영 후보자 각종 의혹 '악재'..정무적 관점서 해결해야"<br />- "새 정부 내각 인선서 공동정부 퇴색..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자초"<br />- "민주 서울시장 후보 '이낙연 차출론'..이낙연에겐 '독이 든 성배'"<br />- "국민의힘 공천 갈등..'윤심' 논란 확산"<br />- "민주 광주시장 경선 후보들, 이번 주 TV 토론회..표심 결정 영향"<br />- "민주당 전남 시장·군수 후보 공천서 현직 단체장 추가 배제될 듯"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4월 18일 (월)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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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자리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윤석열 당선인의 새 정부 초대 내각 인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 의혹, 또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여론이 많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 오승용: 제가 방송 준비하면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정리해봤는데요. 세다 지쳤습니다. 너무 많아서. 경북대 자녀들의 의대 편입 과정, 아빠 찬스 문제, 지역 인재 특별 전형에 장관 후보자가 개입한 문제, 아들 논문 참여, 병역 척추 질환 4급 판정을 받아서 면제됐는데 봉사활동을 한 이력 너무 많아서 세다가 방송에서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일단 숫자상으로 본다면 조국 전 장관 후보에 견줄만 하고요. 질적으로 따진다면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비슷한 의혹의 연속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찌됐든 이런 정권이 출범하기 전부터 초대 내각의 이런 의혹이 발생한다는 것은 상당히 악재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정 후보자가 어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자진 사퇴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고, 윤석열 당선인도 지켜보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떻습니까? 민주당은 지금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보 거론하면서 일종의 '내로남불'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윤석열 당선인이 부정에 팩트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 말은 바꿔보면 이와 관련된 검증 과정에서 의혹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의혹이 있지만 이것이 명확하게 부정이라고 하는 팩트, 증거 이 부분은 아직 없지 않느냐. 그런 뉘앙스일 것 같은데요. 보통 일반 시민, 저와 같은 일반 시민이야 어떤 의혹이 있을 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유죄라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그분의 인권이라든지 범죄 혐의가 소명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장관과 같은 공직 후보자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아니라 유죄추정의 원칙에서 접근해야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서도 정치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고. 또 국민 입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과거 조국과의 비교는 굳이 하지 않더라도 너무 법률가적 시각에서 접근해서는 안 되고 대통령은 국민 그리고 어떤 정치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에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좀 정치적인 관점에서 정무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공직자에 대한 기준은 조금 더 엄격하게 대했으면 좋겠다 그 말씀이시네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 새 정부 내각 구성 과정에서 이른바 '패싱' 논란 때문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일정을 취소했다가 윤석열 당선인과 회동하면서 다시 갈등을 봉합했는데요. 어떻습니까? 두 사람의 공동 정부, 순항하겠습니까?

◆ 오승용: 사실 공동 정부라는 명칭을 쓰는 것도 쑥스러운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이 모든 원인이 윤석열 당선인, 국민의힘의 어떤 오만 혹은 무시 때문인가, 아니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어떤 접근법의 문제 때문인가. 저는 약간 후자 쪽이 강하다고 봅니다. 예컨대 공동 정부가 되려면 공동 정부의 권력 센터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해서 국민의당이 참여할 수 있는 권력의 센터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를 받고 본인이 추천하는 내각의 관료들과 같이 공동운명체로서 정부 운영에 참여하고 운영을 담당하는 것이 맞는데 본인은 빠지면서 본인이 추천하는 인사만 쓰라는 것 자체가 사실 권력 관계에서 보면 현실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본인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요. 지금 현재 어떤 공동 정부 의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사실상 대선 때의 약속에 비하면 상당히 퇴색된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곧 될 것 같지요.

◆ 오승용: 오늘 발표할 예정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쟁점이었던 것이 국민의당 부채 승계 문제 이것은 합당을 하면 가능한 문제고요. 이 부분에서는 합의에 이른 것 같고요. 국민의당 쪽에서 최고위원 2명, 국민의힘 당 부설 정책 연구소지요.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 후보자 명단을 넘기면 이준석 대표가 이 부분을 임명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진 것 같아서요. 오늘 중으로 아마 합당 선언 이렇게 나올 것 같고, 또 하나 쟁점이 됐던 것이 국민의당 출신으로 예비 후보 등록해서 지방 선거 준비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일정에 맞춰야 되는데 지난 17일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 시험 응시도 안 해서 여러 가지 조정할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방선거 이야기 해보지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어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등판시키자 이런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낙연 전 대표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승용: 독이 든 성배일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서울시장 선거 환경이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 허니문 기간에 선거가 치러진다는 것도 민주당 입장에서,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 출마를 고려하는 데 악재일 수 있을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가상 양자 대결 지지율 조사에서도 차이가 꽤 드러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오세훈 시장이 워낙 강자예요.

◆ 오승용: 물론 아직 출마 선언 안 하고 나온 가상 양자 대결이기 때문에 이것이 절대적이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일단 그런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고.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생각해야 될 것이 이 선거가 시장 선거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25개 자치구청장 선거가 있는데 4년 전에 서초구청장 하나 빼고 나머지를 전부 민주당이 석권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때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누군가 앞장서서 후광 효과를 내면서 민주당이 최대한 자치구청장 선거와 광역의회 같은 경우 서울시의회 같은 경우 지난 선거에서 110석 가운데 99석을 무려 휩쓸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역시 서울시 의회 선거도 중요한 선거지 않습니까?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강력한 긍정적인 후광 효과를 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송영길 전 대표의 경우에는 개인적인 경쟁력의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당대표였다는 것이고요. 반성과 자숙 없이 그것도 차출도 아니고 자출이지 않습니까? 스스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이고 직전에 인천시장을 했던 분이 서울 시장 하겠다고 들어오는 것도 서울 시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개인의 경쟁력을 떠나서 구도나 그림 자체가 잘 맞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당내에서 전략공천직으로 결정을 했던 것 같고 사실상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여부에 따라서 이 부분이 결론 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받기도 어려울 것 같고, 안 받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 오승용: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입니다. 개인의 어떤 영광을 기대하고 출마하기는 정말 어려운 상황, 말 그대로 희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자리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은 지금 공천 갈등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지사 후보에 황상무 전 앵커 공천하기로 하면서 김진태 전 의원이 반발하고 있고요. 또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컷오프 된 박맹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하고 어떻습니까? 공천 갈등 계속 커지는데요.


◆ 오승용: 일단 강원도지사의 경우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울산시장에는 박맹우 전 의원이 컷오프가 됐고요. 그리고 4인 경선 구도로 울산시장은 치러질 것 같은데요. 일단 김진태 전 의원이 컷오프 된 부분은 5.18 발언, 당에서 명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5.18 부적절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 관련해서 5.18 단체 성명서도 내고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어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 부분이 당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이 컷오프 시킬 정도의 사안이냐. 혹시 이것이 지난 검찰총장 청문회 시절에 김진태 의원이 가장 공세적으로 저격수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혹시 개입된 것은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더군다나 황상무 전 KBS 앵커의 경우에는 지난 대선 때 TV토론 책임자 역할을 하면서 일정 부분 윤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 기여한 부분이 있어서 일종의 취임 전부터 논공행상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박맹우 전 의원의 컷오프 같은 경우에는 저는 충분히 이유 있는 컷오프일 것 같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왜냐하면 이분이 울산시장을 3선을 하셨습니다. 이미 3선을 하고 잠깐 쉬었다가 또 출마를 하는 것이거든요. 원래 3선 연임 제한을 했던 것이 한 사람이 너무 오래 지방자치 단체장을 하면 비리라든지 부패 이런 부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3선 연임 제한을 두고 있는데 연세도 많으시고 또 출마하는 것이 자칫 울산시장 자리가 노후 연금도 아닌데 이렇게 하는 것은 부적절 하지 않느냐는 것이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여론조사 1위임에도 불구하고 4인 경선지구를 한 것 같고. 지금 전남 지역에도 그런 군수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3선을 했는데 광주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떨어져서 다시 군수에 출마하는데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이런 것들은 과한 것 아니냐. 젊은 새로운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 그런 부분을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당이 건강한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김은혜 의원이 뛰어들 때도 '윤심',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이지요. 윤심 논란이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대선 이후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다 보니까 공천에 윤 당선인의 의중이 많이 반영된다고 봐야 되겠지요.

◆ 오승용: 네. 새 정부의 내각 과정에서도 그런 것, 아는 사람 먼저,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아는 사람 먼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래서 일각에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정호영이 아니라 '윤호영'이다 이렇게 바꿔 부르기도 합니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윤심 논란이 있습니다. 우선 경기도에서 김은혜 인수위 대변인 지금 유승민 전 의원과 양자 경선 구도가 됐고요. 또 충북지사에 김영환, 대표적으로 국민의당 출신으로서 윤석열 초기 캠프에 결합해서 활동했던 분이고요. 또 광주시장 후보, 주기환 후보도 대표적인 윤석열의 아는 사람 범주에 들어가고요. 강원도 조금 말씀드렸던 황상무 전 KBS 앵커 같은 경우에도 역시 아는 사람 범주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권력, 당선인 신분일 때 가장 권력이 강하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이후 국정 운영에 당을 장악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광주시장 선거 이야기 해보지요. 강기정, 이용섭 두 예비 후보가 내일 KBS 광주총국 TV토론회에 참석하는데요. 아무래도 경선 초반에 TV토론회가 유권자들 표심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지금 강기정 후보 입장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 13일자 한국갤럽 여론조사 표본 오차 ±3.1% 95% 신뢰 수준입니다. 오차 범위 밖에서 이용섭 후보가 앞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33.7%, 27.3%. 그래서 무엇인가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 됐고. 오래 전부터 강기정 후보 캠프 쪽에서는 TV토론을 왜 피하느냐 공격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이제 본격적으로 본인의 실력을 양 후보가 보여줄 수 있는 TV토론이 됐고. 아마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고 있지 못한 30% 혹은 20% 후반대의 유보층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내일 KBS 토론, 수요일 KBC 토론. 그리고 목요일은 민주당 주관 MBC 토론, 방송 3사 토론이 3일 연속 있게 되는데요. 시장 선거의 어떤 방향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토론회를 시청하는 분들이 이 점은 꼭 지켜봐라 관전 포인트를 말씀하신다면요?

◆ 오승용: 원래 이것이 광주시장 후보기 때문에 4년간의 광주 발전 이런 부분들 그래서 공약이라든지 이런 것에 주목해야 된다고 으레 이야기를 합니다만 아마 이 토론이 공약 중심으로 전혀 가지는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강기정 후보 쪽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감점을 받지는 않았습니다만 공격할 포인트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네거티브 공세라고 이용섭 후보 측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어찌됐든 그런 윤리적, 도덕적 문제 이런 문제를 둘러싸고 양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얼마나 의연하게 잘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느냐도 보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에서는 주기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내일 출마 선언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주 후보의 경쟁력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일단 윤석열 당선인이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보면 경쟁 가능한 지지율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 그것을 넘어섰기 때문에 저는 이것은 보수적 가치를 얼마나 정립할 수 있을 것인가. 예컨대 광주시장 선거 시작도 안 했는데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기는 합니다만 지더라도 이기는 선거를 만들어야 된다. 본인이 선거에 설사 지더라도 주기환이라는 국민의힘 후보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시민에게 설득할 수 있다면 설사 현실적인 열세는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본인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과거 이정현 전 대표가 호남의 어떤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광주, 전남, 전북에 어떤 여러 가지 정책 예산, 민원 이런 부분을 중앙정부에 연결하는 어떤 통로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본인이 잘 아는 주기환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 할 수 있느냐. 이것이 본인의 가치. 그리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는 것은 정치인의 삶을 걷겠다는 것인데 이번 시장 선거가 아니라 다음 어떤 정치적인 행보로 가는 데 있어서 가치를 만드는 것이 저는 중요한 문제이고 당락의 문제는 초월한 것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기는 합니다만 그런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기초단체장 선거 이야기 해보지요. 광주 구청장 선거 관련해서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후보 경선 21일에 시작되고요. 광산구청장과 서구청장 후보 컷오프 결과 조만간 곧 나올 것 같지요.

◆ 오승용: 오늘 정도에는 사실 비대위가 결정을 해주는 것이 시당 차원에서 경선 일정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정상적인데 이미 지금 서구청장을 비롯해서 광산구청장 예비 후보들 면접을 다른 후보들은 진행한 상태지 않습니까? 서대석, 박시종 두 사람 문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공식화되지 않아서 지금 당의 일정이 전부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건 비대위가 조금 빨리 이 부분을 결정을 해야 되는데 아마도 이낙연 전 대표의 전략공천 문제와 연동돼서 조금 지연되는 것 아닌가 추정은 가능합니다. 어찌됐든 동구청장은 4인 경선, 남구청장은 3인 경선이고요. 북구청장은 문인 현 구청장이 단수 후보로 결정이 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서대석, 박시종 두 후보의 거취 문제, 부적격 배제 문제가, 바람직한 것은 오늘이고 적어도 주초에는 결정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이 부분들이 될 것 같고요. 아무튼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구청장 후보 경선 두 지역은 지켜봐야 될 지점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에 전남지역에서는 현직 군수 2명, 유두석 장성군수, 김산 무안군수 2명이 컷오프 됐는데요. 어떻습니까? 전남 지역 시장군수에서 컷오프 되는 단체장 더 있겠습니까?

◆ 오승용: 더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언론에서는 4명이다 아니면 5명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본인이 소명 자료를 추가로 낸 지역은 두세 군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현직 국회의원이 공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역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동부권에서 한두 군데, 서부권 기초단체장 중에서 한두 군데 정도가 마지막까지 이야기되고 있고. 오늘 도당 공관위에서 아마 이와 관련된 어떤 결정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요. 그 결정 오후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저희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내용 가운데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는 어제 면접을 했다는데요. 팩트 체크 해드리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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