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임대주택 넓어지고 고급화”…신규 물량 30%, 60㎡ 이상 공급

입력 2022.04.18 (14:45) 수정 2022.04.18 (17: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향후 5년 동안 공급할 임대주택 신규 물량의 30%를 전용면적 60㎡ 이상으로 채우고, 임대주택과 일반 분양주택이 구분되지 않도록 동·호수 공개추첨제를 전면 도입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혁신 방안을 보면 향후 5년 동안 공급할 임대주택 신규물량 12만 호 가운데 30%는 3∼4인 가족을 위해 60㎡ 이상 크기로 공급됩니다. 현재 서울 임대주택의 92%는 전용면적 60㎡ 미만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기존 임대주택 평형 기준을 1.5배 이상으로 넓힌 '서울형 주거면적 기준'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 아파트처럼 아일랜드 주방, 무몰딩 마감, 시스템 에어컨 등을 적용하고 바닥재와 벽지 등 내장재도 품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시설물 교체 주기는 창틀과 문은 30년→20년, 싱크대는 15년→10년, 도배·장판은 10년→6년으로 각각 단축합니다.

단지 운동시설과 애완견 공원 등 입주민 공동이용 시설과 단지 입구부터 현관문까지 비접촉으로 통과하는 이른바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또,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300세대 이상 대단지에만 적용했던 280㎜ 비내력벽 기둥식 구조를 모든 임대주택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임대주택의 품질 향상으로 임대료와 관리비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임대료 산정은 '소득 연동형'으로 바꾼다"며 "넓은 평수, 고급이라고 임대료가 높은 것이 아닌 (입주자의) 소득에 맞추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분양세대와 임대세대의 동·호수 공개 추첨을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혁신방안을 준공 30년을 넘기는 영구·공공임대 24개 단지 3만 3,083호에 대해 적용해 단계적으로 재정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첫 대상지는 1989년 입주한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인 하계 5단지로 2030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하계 5단지는 준공 33년이 넘은 국내 1호 영구임대주택입니다.

서울시는 준공한 지 15∼30년 사이의 노후 주택 7만 5천 호에 대해서는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신규 임대주택 넓어지고 고급화”…신규 물량 30%, 60㎡ 이상 공급
    • 입력 2022-04-18 14:45:32
    • 수정2022-04-18 17:41:26
    사회
서울시가 향후 5년 동안 공급할 임대주택 신규 물량의 30%를 전용면적 60㎡ 이상으로 채우고, 임대주택과 일반 분양주택이 구분되지 않도록 동·호수 공개추첨제를 전면 도입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혁신 방안을 보면 향후 5년 동안 공급할 임대주택 신규물량 12만 호 가운데 30%는 3∼4인 가족을 위해 60㎡ 이상 크기로 공급됩니다. 현재 서울 임대주택의 92%는 전용면적 60㎡ 미만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기존 임대주택 평형 기준을 1.5배 이상으로 넓힌 '서울형 주거면적 기준'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 아파트처럼 아일랜드 주방, 무몰딩 마감, 시스템 에어컨 등을 적용하고 바닥재와 벽지 등 내장재도 품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시설물 교체 주기는 창틀과 문은 30년→20년, 싱크대는 15년→10년, 도배·장판은 10년→6년으로 각각 단축합니다.

단지 운동시설과 애완견 공원 등 입주민 공동이용 시설과 단지 입구부터 현관문까지 비접촉으로 통과하는 이른바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또,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300세대 이상 대단지에만 적용했던 280㎜ 비내력벽 기둥식 구조를 모든 임대주택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임대주택의 품질 향상으로 임대료와 관리비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임대료 산정은 '소득 연동형'으로 바꾼다"며 "넓은 평수, 고급이라고 임대료가 높은 것이 아닌 (입주자의) 소득에 맞추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분양세대와 임대세대의 동·호수 공개 추첨을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혁신방안을 준공 30년을 넘기는 영구·공공임대 24개 단지 3만 3,083호에 대해 적용해 단계적으로 재정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첫 대상지는 1989년 입주한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인 하계 5단지로 2030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하계 5단지는 준공 33년이 넘은 국내 1호 영구임대주택입니다.

서울시는 준공한 지 15∼30년 사이의 노후 주택 7만 5천 호에 대해서는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