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기운 속 이른 모내기…“추석 전 수확”

입력 2022.04.18 (17:15) 수정 2022.04.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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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벌써 농촌 들녁에서는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올해 모내기는 지난해보다 3~4일 빨라졌고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해져 농가 소득 증가도 기대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작하게 물이 찬 논에 이앙기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봄 기운을 머금은 초록빛 모가 모판을 떠나 가지런히 자리를 잡습니다.

1시간여 만에 축구장 두 개 넓이의 논이 모로 가득 찼습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지난주 봄비까지 내리면서 충북지역내 올해 첫 모내기를 시작한 겁니다.

이 모는 조생종으로 이 농가에서는 다른 농가보다 한 달 빨리 모를 심고 있습니다.

[김선재/충북 음성군 : "작년에 비해서 온도가 3~4도 높기 때문에 그 온도에 맞춰서 이식해 심는 겁니다. 작년보다 (모내기가) 한 3~4일 정도 빨라졌고요."]

이번에 심은 모는 월광미로 다른 벼보다 빨리 자라는데 8월 중순이면 추수가 가능합니다.

가을 태풍 전에 수확해 벼가 넘어지는 도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석 전 햅쌀을 출하할 수 있어 농가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덕원/충북 음성군 미래농업팀장 : "빨리 이앙을 하고 빨리 수확하게 됩니다. 추석 명절 전까지 수확을 하게 돼서 다른 농가보다 가격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모내기를 시작으로 충북지역에서는 3만 2천여 ha의 논에서 6월까지 모내기가 진행됩니다.

특히 다음 달 중순부터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중생종과 만생종을 심는 등 모내기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농심이 담긴 모내기가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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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연한 봄 기운 속 이른 모내기…“추석 전 수확”
    • 입력 2022-04-18 17:15:06
    • 수정2022-04-18 1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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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벌써 농촌 들녁에서는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올해 모내기는 지난해보다 3~4일 빨라졌고 추석 전 수확이 가능해져 농가 소득 증가도 기대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작하게 물이 찬 논에 이앙기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봄 기운을 머금은 초록빛 모가 모판을 떠나 가지런히 자리를 잡습니다.

1시간여 만에 축구장 두 개 넓이의 논이 모로 가득 찼습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지난주 봄비까지 내리면서 충북지역내 올해 첫 모내기를 시작한 겁니다.

이 모는 조생종으로 이 농가에서는 다른 농가보다 한 달 빨리 모를 심고 있습니다.

[김선재/충북 음성군 : "작년에 비해서 온도가 3~4도 높기 때문에 그 온도에 맞춰서 이식해 심는 겁니다. 작년보다 (모내기가) 한 3~4일 정도 빨라졌고요."]

이번에 심은 모는 월광미로 다른 벼보다 빨리 자라는데 8월 중순이면 추수가 가능합니다.

가을 태풍 전에 수확해 벼가 넘어지는 도복을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석 전 햅쌀을 출하할 수 있어 농가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덕원/충북 음성군 미래농업팀장 : "빨리 이앙을 하고 빨리 수확하게 됩니다. 추석 명절 전까지 수확을 하게 돼서 다른 농가보다 가격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모내기를 시작으로 충북지역에서는 3만 2천여 ha의 논에서 6월까지 모내기가 진행됩니다.

특히 다음 달 중순부터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중생종과 만생종을 심는 등 모내기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농심이 담긴 모내기가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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