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거리두기 해제 첫날 도심 “2년여 만에 북적이는 밤”

입력 2022.04.18 (19:05) 수정 2022.04.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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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1개월 동안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18일)부터 전면 해제됐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일상회복에 맞춰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도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거리두기 해제 첫날 표정 알아봅니다.

김지홍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대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평일 저녁이지만 퇴근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점차 북적이고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확실히 들뜬 분위기입니다.

모임 인원과 영업 시간 제한을 뒀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건 2년 1개월만인데요.

길고 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잔뜩 움츠렸던 시민들은 다소 걱정은 하면서도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박종찬/대구시 송현동 : "너무 많이 모이고 하면 불안하고 걱정될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이제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2주 뒤 방역 상황에 따라 결정되지만, 다음 주인 25일부터는 공연장과 영화관,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시설에서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들도 저녁 장사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민규/헬스장 운영 : "일시 정지 및 환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면서 저희도 매출 향상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일상 회복에 맞춰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합니다.

대구시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천180개에서 333개로 단계적으로 줄이고, 대구은행 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도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재택 치료자 수도 현재 2만 6천 명에서 절반인 만 3천 명으로 낮춥니다.

경상북도는 일상 회복을 돕는 도민건강국과 재난지원금 TF팀을 신설하고 비타버스 운영 등 심리방역도 추진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대구 천6백여 명, 경북 2천7백여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노약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도 유입돼 재감염과 재유행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일상회복의 자유를 이어가기 위해선 손 씻기와 환기, 소독 등 개개인의 생활방역 준수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방역 당국은 강조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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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거리두기 해제 첫날 도심 “2년여 만에 북적이는 밤”
    • 입력 2022-04-18 19:05:36
    • 수정2022-04-18 20:28:14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 1개월 동안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18일)부터 전면 해제됐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일상회복에 맞춰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도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거리두기 해제 첫날 표정 알아봅니다.

김지홍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대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평일 저녁이지만 퇴근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점차 북적이고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확실히 들뜬 분위기입니다.

모임 인원과 영업 시간 제한을 뒀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건 2년 1개월만인데요.

길고 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잔뜩 움츠렸던 시민들은 다소 걱정은 하면서도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박종찬/대구시 송현동 : "너무 많이 모이고 하면 불안하고 걱정될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친구들이랑 이제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마스크 착용 여부는 2주 뒤 방역 상황에 따라 결정되지만, 다음 주인 25일부터는 공연장과 영화관, 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시설에서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들도 저녁 장사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민규/헬스장 운영 : "일시 정지 및 환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면서 저희도 매출 향상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일상 회복에 맞춰 방역의료체계를 전환합니다.

대구시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천180개에서 333개로 단계적으로 줄이고, 대구은행 연수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도 이달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 의료기관이 관리하는 재택 치료자 수도 현재 2만 6천 명에서 절반인 만 3천 명으로 낮춥니다.

경상북도는 일상 회복을 돕는 도민건강국과 재난지원금 TF팀을 신설하고 비타버스 운영 등 심리방역도 추진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대구 천6백여 명, 경북 2천7백여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여전히 노약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도 유입돼 재감염과 재유행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일상회복의 자유를 이어가기 위해선 손 씻기와 환기, 소독 등 개개인의 생활방역 준수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방역 당국은 강조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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