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마리우폴 항복 거부”…“돈바스 포기 못해”

입력 2022.04.18 (19:19) 수정 2022.04.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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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에도 결사항전을 선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할 수 없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군.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며 최후 통첩을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데니스 슈미갈/우크라이나 총리 : "city still has not fallen. There is still our military forces, our soldiers, so they will fight 'til the end. And as for now, they still are in Mariupol."]

현재 마리우폴에는 10만 명 정도가 식량과 물, 전기 등이 없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은 남아 있는 시민들에게 이동 허가증을 발급하며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락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등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습니다.

마리우폴은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우크라이나는 주요 항구이자 귀중한 산업 자산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도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한 뒤 돈바스 지역에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하면 다시 키이우를 침략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Russian forces are destroying Mariupol, they want to wipe off the face of the Earth other places, and other cities in the Donetsk and Luhansk regions."]

우크라이나의 화력 보강이 절실한 가운데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히 지급할 것을 유럽 국가들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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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군 “마리우폴 항복 거부”…“돈바스 포기 못해”
    • 입력 2022-04-18 19:19:59
    • 수정2022-04-18 19: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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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에서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에도 결사항전을 선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할 수 없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군.

항복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며 최후 통첩을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데니스 슈미갈/우크라이나 총리 : "city still has not fallen. There is still our military forces, our soldiers, so they will fight 'til the end. And as for now, they still are in Mariupol."]

현재 마리우폴에는 10만 명 정도가 식량과 물, 전기 등이 없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은 남아 있는 시민들에게 이동 허가증을 발급하며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락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등에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습니다.

마리우폴은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우크라이나는 주요 항구이자 귀중한 산업 자산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도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한 뒤 돈바스 지역에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하면 다시 키이우를 침략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Russian forces are destroying Mariupol, they want to wipe off the face of the Earth other places, and other cities in the Donetsk and Luhansk regions."]

우크라이나의 화력 보강이 절실한 가운데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히 지급할 것을 유럽 국가들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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