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K] 도시에는 공원이 필요해
입력 2022.04.18 (19:27)
수정 2022.04.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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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건물, 꽉 막힌 자동차들.
답답한 도심 속 초록은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김정이/전주시 우아동 : "인근의 주민들이 휴식도 취하고 그리고 자연의 가꿈을 계속 알아갈 수 있는..."]
[김정혜/전주시 효자동 :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오거나 하실 때 굉장히 좋게 이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동숙/전주시 서서학동 : "여러 사들이 와서 볼 때 꽃을 보고 힐링도 되고..."]
전주 서서학동엔 마을 공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벌써 4년째, 이들은 봄이면 꽃과 나무를 심고 여름엔 웃자란 나뭇가지를 손질하며 사계절 틈틈이 공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박영진/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도시공원지킴이라는 것은 결국은 자기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관리해서 도시민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과 나무, 나비, 벌이 어우러져 사는 생태마을 도시공원을 만들고 싶어서..."]
도시공원지킴이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주민들은 내 집 앞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고, 마을엔 언제나 생기가 가득합니다.
[이은주/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이렇게 예쁘게 가꿈으로 인해서 우리 시민들과 주민들이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아름답고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공기에 대해서 깨끗한 정화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은 도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공장소 인데요,
그 면적이 넓을수록 시민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자연을 접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감소, 긍정적 감정 상승, 인지 회복 등 심리적, 의학적으로 건강이 개선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신체활동이 활발해지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면서 건강상 많은 이점을 가져옵니다. 사람들은 숲과 수변 등에서 행복 수준이 더 높아지는데..."]
게다가 도시공원은 전 지구적인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식재된 수목이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시 숲은 지구온난화의 요인인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이자 여름철 도시 열섬을 완화하여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를 합니다.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있어 도시 숲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런 도시공원이 줄어들 위깁니다.
지난 2020년 7월, 20년간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은 개인 사유지를 공원용지에서 해제시키는 도시공원일몰제가 적용돼서 사실상 개발이 가능해진 겁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다행히 사유지는 5년, 국공유지는 10년 동안의 유예기한을 얻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지자체가 토지를 매입해서 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 현재 과제이고요. 그래서 여전히 도시공원 일몰제는 진행 중이다, 이렇게..."]
이 때문에 공원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주시는 오랜 기간 방치돼 도시공원일몰제의 적용을 받는 땅들을 매입해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곳 인후 공원을 시작으로 모두 열다섯 곳을 사들일 계획. 현재 크기가 작은 두 곳은 매입이 끝났지만 나머지 열세 곳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전주시가 지난 2년간 매입한 토지는 사유지로 보면 약 3%, 전체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보면 약 2%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되다가는 앞으로 전주시의 도시공원이 지금의 약 5분의1 정도로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인후동 공터에서는 환경단체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공원을 만들거나 유지하는 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그런 시민참여형 도시관리 프로그램이 더욱 증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가 자라 도시가 더 맑은 공기로 숨쉴 수 있길, 숲이 우거진 공원에서 우리도 함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길,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7백 여 그루의 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릴 겁니다.
[김정미/전주시 우아동 : "여기가 저희 집하고 인근이에요. 내 집 주변에 공원을 가꾸는 일은 애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질 것 같고, 자주 와서 돌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서..."]
숲을 기반으로 자연성을 회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푸른 미래를 위해 도시에는 공원이 필요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라."]
답답한 도심 속 초록은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김정이/전주시 우아동 : "인근의 주민들이 휴식도 취하고 그리고 자연의 가꿈을 계속 알아갈 수 있는..."]
[김정혜/전주시 효자동 :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오거나 하실 때 굉장히 좋게 이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동숙/전주시 서서학동 : "여러 사들이 와서 볼 때 꽃을 보고 힐링도 되고..."]
전주 서서학동엔 마을 공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벌써 4년째, 이들은 봄이면 꽃과 나무를 심고 여름엔 웃자란 나뭇가지를 손질하며 사계절 틈틈이 공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박영진/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도시공원지킴이라는 것은 결국은 자기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관리해서 도시민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과 나무, 나비, 벌이 어우러져 사는 생태마을 도시공원을 만들고 싶어서..."]
도시공원지킴이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주민들은 내 집 앞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고, 마을엔 언제나 생기가 가득합니다.
[이은주/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이렇게 예쁘게 가꿈으로 인해서 우리 시민들과 주민들이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아름답고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공기에 대해서 깨끗한 정화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은 도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공장소 인데요,
그 면적이 넓을수록 시민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자연을 접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감소, 긍정적 감정 상승, 인지 회복 등 심리적, 의학적으로 건강이 개선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신체활동이 활발해지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면서 건강상 많은 이점을 가져옵니다. 사람들은 숲과 수변 등에서 행복 수준이 더 높아지는데..."]
게다가 도시공원은 전 지구적인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식재된 수목이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시 숲은 지구온난화의 요인인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이자 여름철 도시 열섬을 완화하여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를 합니다.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있어 도시 숲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런 도시공원이 줄어들 위깁니다.
지난 2020년 7월, 20년간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은 개인 사유지를 공원용지에서 해제시키는 도시공원일몰제가 적용돼서 사실상 개발이 가능해진 겁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다행히 사유지는 5년, 국공유지는 10년 동안의 유예기한을 얻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지자체가 토지를 매입해서 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 현재 과제이고요. 그래서 여전히 도시공원 일몰제는 진행 중이다, 이렇게..."]
이 때문에 공원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주시는 오랜 기간 방치돼 도시공원일몰제의 적용을 받는 땅들을 매입해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곳 인후 공원을 시작으로 모두 열다섯 곳을 사들일 계획. 현재 크기가 작은 두 곳은 매입이 끝났지만 나머지 열세 곳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전주시가 지난 2년간 매입한 토지는 사유지로 보면 약 3%, 전체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보면 약 2%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되다가는 앞으로 전주시의 도시공원이 지금의 약 5분의1 정도로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인후동 공터에서는 환경단체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공원을 만들거나 유지하는 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그런 시민참여형 도시관리 프로그램이 더욱 증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가 자라 도시가 더 맑은 공기로 숨쉴 수 있길, 숲이 우거진 공원에서 우리도 함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길,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7백 여 그루의 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릴 겁니다.
[김정미/전주시 우아동 : "여기가 저희 집하고 인근이에요. 내 집 주변에 공원을 가꾸는 일은 애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질 것 같고, 자주 와서 돌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서..."]
숲을 기반으로 자연성을 회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푸른 미래를 위해 도시에는 공원이 필요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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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K] 도시에는 공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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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18 19:27:12
- 수정2022-04-18 20:21:39
빽빽한 건물, 꽉 막힌 자동차들.
답답한 도심 속 초록은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김정이/전주시 우아동 : "인근의 주민들이 휴식도 취하고 그리고 자연의 가꿈을 계속 알아갈 수 있는..."]
[김정혜/전주시 효자동 :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오거나 하실 때 굉장히 좋게 이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동숙/전주시 서서학동 : "여러 사들이 와서 볼 때 꽃을 보고 힐링도 되고..."]
전주 서서학동엔 마을 공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벌써 4년째, 이들은 봄이면 꽃과 나무를 심고 여름엔 웃자란 나뭇가지를 손질하며 사계절 틈틈이 공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박영진/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도시공원지킴이라는 것은 결국은 자기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관리해서 도시민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과 나무, 나비, 벌이 어우러져 사는 생태마을 도시공원을 만들고 싶어서..."]
도시공원지킴이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주민들은 내 집 앞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고, 마을엔 언제나 생기가 가득합니다.
[이은주/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이렇게 예쁘게 가꿈으로 인해서 우리 시민들과 주민들이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아름답고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공기에 대해서 깨끗한 정화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은 도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공장소 인데요,
그 면적이 넓을수록 시민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자연을 접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감소, 긍정적 감정 상승, 인지 회복 등 심리적, 의학적으로 건강이 개선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신체활동이 활발해지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면서 건강상 많은 이점을 가져옵니다. 사람들은 숲과 수변 등에서 행복 수준이 더 높아지는데..."]
게다가 도시공원은 전 지구적인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식재된 수목이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시 숲은 지구온난화의 요인인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이자 여름철 도시 열섬을 완화하여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를 합니다.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있어 도시 숲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런 도시공원이 줄어들 위깁니다.
지난 2020년 7월, 20년간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은 개인 사유지를 공원용지에서 해제시키는 도시공원일몰제가 적용돼서 사실상 개발이 가능해진 겁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다행히 사유지는 5년, 국공유지는 10년 동안의 유예기한을 얻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지자체가 토지를 매입해서 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 현재 과제이고요. 그래서 여전히 도시공원 일몰제는 진행 중이다, 이렇게..."]
이 때문에 공원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주시는 오랜 기간 방치돼 도시공원일몰제의 적용을 받는 땅들을 매입해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곳 인후 공원을 시작으로 모두 열다섯 곳을 사들일 계획. 현재 크기가 작은 두 곳은 매입이 끝났지만 나머지 열세 곳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전주시가 지난 2년간 매입한 토지는 사유지로 보면 약 3%, 전체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보면 약 2%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되다가는 앞으로 전주시의 도시공원이 지금의 약 5분의1 정도로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인후동 공터에서는 환경단체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공원을 만들거나 유지하는 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그런 시민참여형 도시관리 프로그램이 더욱 증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가 자라 도시가 더 맑은 공기로 숨쉴 수 있길, 숲이 우거진 공원에서 우리도 함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길,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7백 여 그루의 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릴 겁니다.
[김정미/전주시 우아동 : "여기가 저희 집하고 인근이에요. 내 집 주변에 공원을 가꾸는 일은 애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질 것 같고, 자주 와서 돌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서..."]
숲을 기반으로 자연성을 회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푸른 미래를 위해 도시에는 공원이 필요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라."]
답답한 도심 속 초록은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김정이/전주시 우아동 : "인근의 주민들이 휴식도 취하고 그리고 자연의 가꿈을 계속 알아갈 수 있는..."]
[김정혜/전주시 효자동 :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오거나 하실 때 굉장히 좋게 이용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동숙/전주시 서서학동 : "여러 사들이 와서 볼 때 꽃을 보고 힐링도 되고..."]
전주 서서학동엔 마을 공원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벌써 4년째, 이들은 봄이면 꽃과 나무를 심고 여름엔 웃자란 나뭇가지를 손질하며 사계절 틈틈이 공원을 가꾸고 있습니다.
[박영진/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도시공원지킴이라는 것은 결국은 자기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관리해서 도시민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공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과 나무, 나비, 벌이 어우러져 사는 생태마을 도시공원을 만들고 싶어서..."]
도시공원지킴이들의 자발적 활동으로 주민들은 내 집 앞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됐고, 마을엔 언제나 생기가 가득합니다.
[이은주/전주시 서서학동 도시공원지킴이 : "이렇게 예쁘게 가꿈으로 인해서 우리 시민들과 주민들이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또 아름답고 좋은 환경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공기에 대해서 깨끗한 정화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은 도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공장소 인데요,
그 면적이 넓을수록 시민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자연을 접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감소, 긍정적 감정 상승, 인지 회복 등 심리적, 의학적으로 건강이 개선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신체활동이 활발해지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면서 건강상 많은 이점을 가져옵니다. 사람들은 숲과 수변 등에서 행복 수준이 더 높아지는데..."]
게다가 도시공원은 전 지구적인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식재된 수목이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시 숲은 지구온난화의 요인인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이자 여름철 도시 열섬을 완화하여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를 합니다.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있어 도시 숲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런 도시공원이 줄어들 위깁니다.
지난 2020년 7월, 20년간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은 개인 사유지를 공원용지에서 해제시키는 도시공원일몰제가 적용돼서 사실상 개발이 가능해진 겁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다행히 사유지는 5년, 국공유지는 10년 동안의 유예기한을 얻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지자체가 토지를 매입해서 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 현재 과제이고요. 그래서 여전히 도시공원 일몰제는 진행 중이다, 이렇게..."]
이 때문에 공원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주시는 오랜 기간 방치돼 도시공원일몰제의 적용을 받는 땅들을 매입해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곳 인후 공원을 시작으로 모두 열다섯 곳을 사들일 계획. 현재 크기가 작은 두 곳은 매입이 끝났지만 나머지 열세 곳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전주시가 지난 2년간 매입한 토지는 사유지로 보면 약 3%, 전체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보면 약 2%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되다가는 앞으로 전주시의 도시공원이 지금의 약 5분의1 정도로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인후동 공터에서는 환경단체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유지은/(사)전북생명의숲 사무국장 :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공원을 만들거나 유지하는 거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그런 시민참여형 도시관리 프로그램이 더욱 증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무가 자라 도시가 더 맑은 공기로 숨쉴 수 있길, 숲이 우거진 공원에서 우리도 함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길,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7백 여 그루의 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릴 겁니다.
[김정미/전주시 우아동 : "여기가 저희 집하고 인근이에요. 내 집 주변에 공원을 가꾸는 일은 애들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질 것 같고, 자주 와서 돌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 같아서..."]
숲을 기반으로 자연성을 회복하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푸른 미래를 위해 도시에는 공원이 필요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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