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은해·조현수 영장 청구…도피 조력자 곧 조사

입력 2022.04.18 (19:56) 수정 2022.04.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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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잠적 넉 달 만에 붙잡힌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형사2부가 오늘 오전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은해는 조 씨와 짜고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남편 윤 씨를 숨지게 한 뒤인 2019년 11월, 윤 씨의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청구하는 등 보험 사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가 남편 윤 씨 이름으로 가입한 8억 원가량의 생명보험은 보험료 미납으로 두 차례 실효됐었는데, 검찰은 그때마다 살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조 씨는 조금씩 입을 열고 있지만, 이은해는 답변을 피하는 등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살인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2019년 '계곡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조 씨의 친구 A 씨도 불러 대질 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살인과 보험사기 공범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미 여러 차례 그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넉 달간의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달아난 뒤 넉 달 넘게 종적을 감췄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 수배한 뒤 공개 수사로 전환했고, 17일 만인 지난주 토요일, 검경 합동팀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두 사람을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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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은해·조현수 영장 청구…도피 조력자 곧 조사
    • 입력 2022-04-18 19:56:26
    • 수정2022-04-18 20:29:37
    뉴스7(대전)
[앵커]

검찰이 오늘 오전 잠적 넉 달 만에 붙잡힌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형사2부가 오늘 오전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은해는 조 씨와 짜고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모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 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남편 윤 씨를 숨지게 한 뒤인 2019년 11월, 윤 씨의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청구하는 등 보험 사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가 남편 윤 씨 이름으로 가입한 8억 원가량의 생명보험은 보험료 미납으로 두 차례 실효됐었는데, 검찰은 그때마다 살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조 씨는 조금씩 입을 열고 있지만, 이은해는 답변을 피하는 등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살인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2019년 '계곡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조 씨의 친구 A 씨도 불러 대질 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살인과 보험사기 공범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미 여러 차례 그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의 넉 달간의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달아난 뒤 넉 달 넘게 종적을 감췄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공개 수배한 뒤 공개 수사로 전환했고, 17일 만인 지난주 토요일, 검경 합동팀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두 사람을 검거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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