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사의 철회…고검장 “검찰총장 중심으로 국회 논의 참여”

입력 2022.04.18 (23:50) 수정 2022.04.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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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김오수 검찰총장은 사직서 제출 하루 만에 사의 표명을 철회했습니다.

긴급회의를 개최했던 전국 고검장들은 검찰 총장을 중심으로 국회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명권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며, 사직서 제출 하루 만에 사의 표명을 철회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필사즉생 마음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던 6명의 전국 고검장들도 김 총장에게 문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전해 들었습니다.

이후 "앞으로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법안의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검장들은 "법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어 심각한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총장에게도 "향후 국회에 출석해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단 김 총장이 사의 표명을 거둬들이고, 고검장들도 국회 설득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건데, 검찰 내부의 반발이 확산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당장 내일 오후에는 전국 검찰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서울중앙지검에 모여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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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오수 사의 철회…고검장 “검찰총장 중심으로 국회 논의 참여”
    • 입력 2022-04-18 23:50:19
    • 수정2022-04-18 23: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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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김오수 검찰총장은 사직서 제출 하루 만에 사의 표명을 철회했습니다.

긴급회의를 개최했던 전국 고검장들은 검찰 총장을 중심으로 국회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오수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명권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며, 사직서 제출 하루 만에 사의 표명을 철회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 "필사즉생 마음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던 6명의 전국 고검장들도 김 총장에게 문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전해 들었습니다.

이후 "앞으로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법안의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검장들은 "법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어 심각한 혼란과 국민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총장에게도 "향후 국회에 출석해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단 김 총장이 사의 표명을 거둬들이고, 고검장들도 국회 설득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건데, 검찰 내부의 반발이 확산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당장 내일 오후에는 전국 검찰청 평검사 대표 150여 명이 서울중앙지검에 모여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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