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구속영장…복수 조력자 특정 곧 조사

입력 2022.04.19 (06:18) 수정 2022.04.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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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 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피를 도운 조력자는 복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 모 씨가 숨진 지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은해, 조현수 두 사람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2019년 6월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모 씨를 숨지게 한 살인 혐의, 앞서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윤 씨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살인 미수 혐의, 그리고 8억 원대 보험금을 타내려던 보험사기 미수 혐의입니다.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자수를 해놓고 수사에는 비협조적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그래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복어 피로 윤씨를 살해하려 한 정황,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로 이미 확인했고, 도피 전 1차 조사에서 본인들도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디지털 포렌식해 물증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넉달 넘는 도피 과정도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공개수배된 뒤에도 지인들과 여행을 갔다가 행적이 드러나면서,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오피스텔에 숨어 넉달을 지낼 수 있었던 배경에 복수의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오늘 오피스텔을 현장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그 기간 도피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열리고,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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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조현수 구속영장…복수 조력자 특정 곧 조사
    • 입력 2022-04-19 06:18:38
    • 수정2022-04-19 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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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 만으로도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피를 도운 조력자는 복수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 모 씨가 숨진 지 2년 10개월 만입니다.

이은해, 조현수 두 사람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2019년 6월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모 씨를 숨지게 한 살인 혐의, 앞서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윤 씨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살인 미수 혐의, 그리고 8억 원대 보험금을 타내려던 보험사기 미수 혐의입니다.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자수를 해놓고 수사에는 비협조적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그래도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복어 피로 윤씨를 살해하려 한 정황,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로 이미 확인했고, 도피 전 1차 조사에서 본인들도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디지털 포렌식해 물증을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넉달 넘는 도피 과정도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공개수배된 뒤에도 지인들과 여행을 갔다가 행적이 드러나면서, 수사망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오피스텔에 숨어 넉달을 지낼 수 있었던 배경에 복수의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오늘 오피스텔을 현장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그 기간 도피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열리고,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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