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돈바스 공세 준비 끝”…러 “르비우 인근 무기고 파괴”

입력 2022.04.19 (06:22) 수정 2022.04.19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가 곧 대규모 공세를 펼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예상했습니다.

키이우 등에 흑해함대 기함 침몰에 대한 보복성 공격을 해 온 러시아는 르비우 인근 대규모 무기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세 작전 준비를 완료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병력 이동을 완료하고 공격 태세를 다 갖췄다는 겁니다.

[올렉산드로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연방군이 동부지역에서 공격 부대 조직을 완료했습니다. 동시에 적군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해 계속 미사일 등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마리우폴 점령을 위해 전략 폭격기를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우폴은 돈바스 공격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이 곳에 대한 점령이 완료되면 대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마리우폴에선 소수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항복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항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어제 르비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서방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들이 보관된 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6일 동안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 우크라이나로 배송된 대량의 외국 무기들과 물류창고를 파괴했습니다."]

돈바스 대공세를 앞두고 후방의 군수 지원 센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격침에 대한 보복성 공격의 일환으로 지대함 미사일 넵튠의 제조공장 등에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2만 3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1만 8천여 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 “러, 돈바스 공세 준비 끝”…러 “르비우 인근 무기고 파괴”
    • 입력 2022-04-19 06:22:36
    • 수정2022-04-19 13:07:18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가 곧 대규모 공세를 펼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예상했습니다.

키이우 등에 흑해함대 기함 침몰에 대한 보복성 공격을 해 온 러시아는 르비우 인근 대규모 무기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세 작전 준비를 완료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병력 이동을 완료하고 공격 태세를 다 갖췄다는 겁니다.

[올렉산드로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연방군이 동부지역에서 공격 부대 조직을 완료했습니다. 동시에 적군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해 계속 미사일 등으로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가 마리우폴 점령을 위해 전략 폭격기를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우폴은 돈바스 공격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이 곳에 대한 점령이 완료되면 대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마리우폴에선 소수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항복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항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어제 르비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서방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들이 보관된 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6일 동안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 우크라이나로 배송된 대량의 외국 무기들과 물류창고를 파괴했습니다."]

돈바스 대공세를 앞두고 후방의 군수 지원 센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격침에 대한 보복성 공격의 일환으로 지대함 미사일 넵튠의 제조공장 등에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2만 3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1만 8천여 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