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도 군부 민간인 마을 공습 이어져 논란

입력 2022.04.19 (06:25) 수정 2022.04.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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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의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이 연일 논란인데요, 미얀마에서도 군부의 민간인 마을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촬영한 그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방콕 김원장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나사(NASA)의 위성사진으로 본 미얀마 중구 사가잉주의 한 마을입니다.

연기가 솟아오르며 불타는 장면이 뚜렷하게 포착됐습니다.

미얀마군이 저항이 심한 지역을 골라 민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습니다.

이 마을은 불상이 모셔져 있는 작은 사찰만 제외하고 주변 민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같은 불교도인 미얀마군이 차마 사찰은 공습하지 못하고 민가만 공격한 겁니다.

미얀마군의 방화가 시작된 또 다른 마을, 누가 봐도 평범한 곳인데 모두 불태워졌습니다.

며칠 뒤 마을로 돌아온 주민들은 가재도구 하나 찾을 수 없습니다.

[사가잉주 칼라 루 마을 주민 : "군인 한 명은 불태우자고 했고 한 명은 반대했어요. 그들에게 집을 태우면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망고나무 밑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수감 중인 1,600여 명을 전격 석방했습니다.

석방 소식에 정치범과 시위 중 붙잡힌 시민의 가족들이 교도소로 달려왔지만, 이들은 대부분 석방에서 제외됐습니다.

[예 민트 : "제 딸은 이제 19살입니다.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풀려나진 못했지만)저는 딸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웅산 수치의 경제 자문이였던 호주인 '숀 터넬' 교수 역시 이번에도 석방 명단에서 빠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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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도 군부 민간인 마을 공습 이어져 논란
    • 입력 2022-04-19 06:25:48
    • 수정2022-04-19 08:12:43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군의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이 연일 논란인데요, 미얀마에서도 군부의 민간인 마을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촬영한 그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방콕 김원장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나사(NASA)의 위성사진으로 본 미얀마 중구 사가잉주의 한 마을입니다.

연기가 솟아오르며 불타는 장면이 뚜렷하게 포착됐습니다.

미얀마군이 저항이 심한 지역을 골라 민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습니다.

이 마을은 불상이 모셔져 있는 작은 사찰만 제외하고 주변 민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같은 불교도인 미얀마군이 차마 사찰은 공습하지 못하고 민가만 공격한 겁니다.

미얀마군의 방화가 시작된 또 다른 마을, 누가 봐도 평범한 곳인데 모두 불태워졌습니다.

며칠 뒤 마을로 돌아온 주민들은 가재도구 하나 찾을 수 없습니다.

[사가잉주 칼라 루 마을 주민 : "군인 한 명은 불태우자고 했고 한 명은 반대했어요. 그들에게 집을 태우면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망고나무 밑에서 자라고 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연휴 기간 동안 수감 중인 1,600여 명을 전격 석방했습니다.

석방 소식에 정치범과 시위 중 붙잡힌 시민의 가족들이 교도소로 달려왔지만, 이들은 대부분 석방에서 제외됐습니다.

[예 민트 : "제 딸은 이제 19살입니다.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풀려나진 못했지만)저는 딸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웅산 수치의 경제 자문이였던 호주인 '숀 터넬' 교수 역시 이번에도 석방 명단에서 빠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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