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파묻힌 채 발견된 강아지…제주서 또 동물학대 정황

입력 2022.04.20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땅에 묻힌 채 발견된 강아지 (제공=시청자)땅에 묻힌 채 발견된 강아지 (제공=시청자)

제주에서 강아지가 땅에 파묻힌 채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유기견 '주홍이'가 입과 발이 노끈에 묶인 채 버려져 국민적 공분을 산 데 이어, 또다시 제주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제주시 내도동 하천 바로 옆에서 강아지가 코와 입만 나온 상태로 땅에 묻힌 채 발견된 건 어제(19일) 오전 8시 50분쯤입니다.

목격자 허재문 씨는 "우우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주변을 한참 둘러보니 강아지가 코와 입만 내놓은 채 땅에 묻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급한 마음에 손으로 흙을 파내 강아지를 꺼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씨는 "급한 대로 스티로폼에 물을 떠다 줬는데, 적어도 이삼일은 굶은 것처럼 허겁지겁 먹더라"라며 "강아지가 바들바들 떨면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데 너무 불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강아지에게 물과 과자를 먹이고, 이 사실을 112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제주 외도파출소에서는 어제(19일) 오전 10시 30분쯤, 강아지를 제주시청 유기견 구조팀에 전달하고 수사 내용을 제주서부경찰서에 인계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유기견 '주홍이'가 입과 발이 노끈 등에 묶인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홍이가 버려진 곳과 이번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는 20여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땅에 파묻힌 채 발견된 강아지…제주서 또 동물학대 정황
    • 입력 2022-04-20 07:00:17
    취재K
땅에 묻힌 채 발견된 강아지 (제공=시청자)
제주에서 강아지가 땅에 파묻힌 채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유기견 '주홍이'가 입과 발이 노끈에 묶인 채 버려져 국민적 공분을 산 데 이어, 또다시 제주에서 동물 학대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제주시 내도동 하천 바로 옆에서 강아지가 코와 입만 나온 상태로 땅에 묻힌 채 발견된 건 어제(19일) 오전 8시 50분쯤입니다.

목격자 허재문 씨는 "우우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주변을 한참 둘러보니 강아지가 코와 입만 내놓은 채 땅에 묻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급한 마음에 손으로 흙을 파내 강아지를 꺼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씨는 "급한 대로 스티로폼에 물을 떠다 줬는데, 적어도 이삼일은 굶은 것처럼 허겁지겁 먹더라"라며 "강아지가 바들바들 떨면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데 너무 불쌍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강아지에게 물과 과자를 먹이고, 이 사실을 112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제주 외도파출소에서는 어제(19일) 오전 10시 30분쯤, 강아지를 제주시청 유기견 구조팀에 전달하고 수사 내용을 제주서부경찰서에 인계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유기견 '주홍이'가 입과 발이 노끈 등에 묶인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홍이가 버려진 곳과 이번 강아지가 발견된 장소는 20여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