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회복 시동…학교 문 활짝 열린다

입력 2022.04.20 (12:01) 수정 2022.04.20 (1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2년여 만에 거리두기 방침이 해제됐고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졌습니다.
아직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2주 뒤면 이마저도 해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모두가 일상회복이 코앞에 왔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빨라지는 일상회복 속도에 학교도 잰걸음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학교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까요?


■ 준비→이행→안착…다음 달부터 모든 학교 전면 등교

일단, 교육부는 확진자 수를 살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학생 확진자 수가 지난달 셋째 주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 비율이 지난달 초 15.6%에서 이달 초 13.2%로 감소하는 추세였죠. 또, 2차까지 백신을 맞은 20대 비율이 98%를 넘어선 것을 보고 교육 현장의 정상화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언제든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교 특성상 한꺼번에 방역을 풀 수 없다고 판단해 단계별로 나눴습니다. 준비단계와 이행단계, 안착 단계 이렇게 세 단계입니다.

준비단계는 이달 말까지, 이행단계는 다음 달 1일부터 22일 그리고 안착단계는 다음 달 23일부터 잠정 1학기로 보고 있습니다.
대학은 따로 방역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교육부가 오늘(20일) 발표한 학교 방역지침 변경사항 주요 내용입니다.


우선, 준비 단계인 이달 말까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일주일 격리 등 방역지침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정상 등교를 위한 학사 운영 계획 등을 수립합니다.

이행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착용 가능한 마스크 착용 종류도 다양해집니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착 단계에선 자가진단 앱 등 기본 방역 지침은 유지하되 확진자 발생 시 등교관리는 기존과 달리 방역 당국과 교육청이 사전 협의를 거쳐 조율합니다. 학교마다 선제검사나 급식실 지정좌석제 등을 다르게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대학교의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낭만이 사라진 대학 캠퍼스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방역'과 '학습권' 투 트랙 ㅣ… 방역 당국 지침이 기준

방역과 교육.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특히, 학생들 시험 문제도 민감한데요, 교육부도 고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의 확진자 격리 의무 방침이 격리 권고로 확정되면 확진된 학생의 기말고사 응시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 확진 학생의 등교 문제가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보니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상 회복 방안의 주요 골자는 기본 방역지침은 유지하되 시기별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발열 검사 등 필수적인 기본 방역 관리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당장 달라지는 건 다음 달부터 정상 등교와 학교 소규모 체험활동 등 비교과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는 겁니다.


일상 회복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죠. 이를 반영하듯, 이미 많은 학교가 수학여행이나 수련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대만큼 현장에서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대변인은 "가중돼온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의 안전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일상 회복 방안이 안착하려면 교사들의 업무 경감 방안과 확진자 대처 방안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일상회복 시동…학교 문 활짝 열린다
    • 입력 2022-04-20 12:01:12
    • 수정2022-04-20 12:02:06
    취재K
2년여 만에 거리두기 방침이 해제됐고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졌습니다. <br />아직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2주 뒤면 이마저도 해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br />모두가 일상회복이 코앞에 왔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br />사회 전반적으로 빨라지는 일상회복 속도에 학교도 잰걸음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br />당장, 다음 달부터 학교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까요?

■ 준비→이행→안착…다음 달부터 모든 학교 전면 등교

일단, 교육부는 확진자 수를 살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학생 확진자 수가 지난달 셋째 주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 비율이 지난달 초 15.6%에서 이달 초 13.2%로 감소하는 추세였죠. 또, 2차까지 백신을 맞은 20대 비율이 98%를 넘어선 것을 보고 교육 현장의 정상화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언제든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교 특성상 한꺼번에 방역을 풀 수 없다고 판단해 단계별로 나눴습니다. 준비단계와 이행단계, 안착 단계 이렇게 세 단계입니다.

준비단계는 이달 말까지, 이행단계는 다음 달 1일부터 22일 그리고 안착단계는 다음 달 23일부터 잠정 1학기로 보고 있습니다.
대학은 따로 방역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교육부가 오늘(20일) 발표한 학교 방역지침 변경사항 주요 내용입니다.


우선, 준비 단계인 이달 말까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일주일 격리 등 방역지침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정상 등교를 위한 학사 운영 계획 등을 수립합니다.

이행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착용 가능한 마스크 착용 종류도 다양해집니다.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착 단계에선 자가진단 앱 등 기본 방역 지침은 유지하되 확진자 발생 시 등교관리는 기존과 달리 방역 당국과 교육청이 사전 협의를 거쳐 조율합니다. 학교마다 선제검사나 급식실 지정좌석제 등을 다르게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대학교의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학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낭만이 사라진 대학 캠퍼스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면 수업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방역'과 '학습권' 투 트랙 ㅣ… 방역 당국 지침이 기준

방역과 교육.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특히, 학생들 시험 문제도 민감한데요, 교육부도 고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의 확진자 격리 의무 방침이 격리 권고로 확정되면 확진된 학생의 기말고사 응시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 확진 학생의 등교 문제가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보니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상 회복 방안의 주요 골자는 기본 방역지침은 유지하되 시기별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발열 검사 등 필수적인 기본 방역 관리는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당장 달라지는 건 다음 달부터 정상 등교와 학교 소규모 체험활동 등 비교과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는 겁니다.


일상 회복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죠. 이를 반영하듯, 이미 많은 학교가 수학여행이나 수련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대만큼 현장에서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대변인은 "가중돼온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의 안전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일상 회복 방안이 안착하려면 교사들의 업무 경감 방안과 확진자 대처 방안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