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를 지키자!"
오늘(20일) 오전 11시 반에 1,540차 수요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수요시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정부와 경찰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해 수요시위 보장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수요시위에 방해되지 않도록 반대집회 주최 측에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줄 것을 경찰에 주문했습니다. 세계 최장기 집회인 수요시위를 보장하라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인권위의 긴급구제 결정 뒤에도 경찰의 대처는 미온적이라고, 정의연은 비판했습니다.
주무서인 종로경찰서가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고 '집회 신고 선 순위'만 언급하며 책임과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수요시위 현장 주변으로 경찰 차 벽이 설치된 모습
결국 오늘 수요시위는 연합뉴스 사옥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반(反) 수요시위 단체들이 집회 장소를 선점했기 때문인데요.
정의연은 인근 케이트윈타워 앞으로, 또 오늘은 차도까지 밀려났습니다. 수차례 자리를 옮겨야 했던 수요 시위는, 다음 주엔 주유소 앞에서 진행됩니다.
집회 신고가 된 반(反) 수요시위 단체. 정의기억연대 제공
오늘 낮 12시 수요시위가 열리던 장소 주변에 집회 신고를 낸 단체는 4곳입니다.
자유연대와 엄마부대,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등 반(反) 수요시위 단체들입니다.
이들은 수요시위 참가자 등을 향해 "사기 시위 중단하라" "위안부는 거짓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 참가자는 차량 위로 올라가 수요집회 참가자 등을 향해 시위를 중단하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수요시위에서 양측 참가자들은 일부 마찰을 빚었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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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도로 밀린 수요시위…다음주엔 주유소 앞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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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4-20 17:12:00
"수요시위를 지키자!"
오늘(20일) 오전 11시 반에 1,540차 수요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수요시위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정부와 경찰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해 수요시위 보장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수요시위에 방해되지 않도록 반대집회 주최 측에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줄 것을 경찰에 주문했습니다. 세계 최장기 집회인 수요시위를 보장하라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인권위의 긴급구제 결정 뒤에도 경찰의 대처는 미온적이라고, 정의연은 비판했습니다.
주무서인 종로경찰서가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않고 '집회 신고 선 순위'만 언급하며 책임과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라는 겁니다.
결국 오늘 수요시위는 연합뉴스 사옥 인근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반(反) 수요시위 단체들이 집회 장소를 선점했기 때문인데요.
정의연은 인근 케이트윈타워 앞으로, 또 오늘은 차도까지 밀려났습니다. 수차례 자리를 옮겨야 했던 수요 시위는, 다음 주엔 주유소 앞에서 진행됩니다.
오늘 낮 12시 수요시위가 열리던 장소 주변에 집회 신고를 낸 단체는 4곳입니다.
자유연대와 엄마부대,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등 반(反) 수요시위 단체들입니다.
이들은 수요시위 참가자 등을 향해 "사기 시위 중단하라" "위안부는 거짓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 참가자는 차량 위로 올라가 수요집회 참가자 등을 향해 시위를 중단하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오늘 수요시위에서 양측 참가자들은 일부 마찰을 빚었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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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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