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영길 공천 배제’ 놓고 내홍…계파 갈등 표면화?

입력 2022.04.20 (19:07) 수정 2022.04.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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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6·1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의 '공천 배제' 문제를 두고 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당 비대위가 오늘 저녁, 이 문제를 논의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는데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를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정치 복귀 반대로 규정했습니다.

대선 패배에 책임지고 출마를 못 한다는 논리는 이 전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특히 공천 배제 결정이 밖으로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말에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이) 검찰 공화국을 따라갑니까. 지금 유출 그거를 따질 때입니까. 정말 이 본말이 전도돼도 너무 전도된 이야기가…."]

이 전 후보의 영입으로 당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송 전 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습니다.

충북지사 후보에 단수 공천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거론하며, 당 전략공천관리위의 기준을 '고무줄 잣대' 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충북은 선거에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인 부동산 실패의 책임 있는 분을 공천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전 당 대표를 탈락시키겠다고 합니다."]

반면에 이원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혁신공천을 흔들면 안 된다", "이번 결정은 명분 없는 출마가 가져올 부작용, 전국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에 여러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공천 배제가 민주당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르며, 갈등이 커지는 상황.

민주당 비대위는 오늘 저녁 회의를 열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공천 배제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지만,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김민준/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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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송영길 공천 배제’ 놓고 내홍…계파 갈등 표면화?
    • 입력 2022-04-20 19:07:03
    • 수정2022-04-20 19:10:08
    뉴스7(부산)
[앵커]

민주당에선 6·1 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의 '공천 배제' 문제를 두고 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당 비대위가 오늘 저녁, 이 문제를 논의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는데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를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정치 복귀 반대로 규정했습니다.

대선 패배에 책임지고 출마를 못 한다는 논리는 이 전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특히 공천 배제 결정이 밖으로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말에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전 대표 : "(민주당이) 검찰 공화국을 따라갑니까. 지금 유출 그거를 따질 때입니까. 정말 이 본말이 전도돼도 너무 전도된 이야기가…."]

이 전 후보의 영입으로 당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송 전 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습니다.

충북지사 후보에 단수 공천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거론하며, 당 전략공천관리위의 기준을 '고무줄 잣대' 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현/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충북은 선거에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인 부동산 실패의 책임 있는 분을 공천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는 전 당 대표를 탈락시키겠다고 합니다."]

반면에 이원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혁신공천을 흔들면 안 된다", "이번 결정은 명분 없는 출마가 가져올 부작용, 전국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에 여러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공천 배제가 민주당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르며, 갈등이 커지는 상황.

민주당 비대위는 오늘 저녁 회의를 열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공천 배제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지만,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김민준/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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