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 추산근린공원 인근 불…3시간 만에 큰불 잡혀

어제(20일) 밤 8시 4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성호동 추산근린공원 인근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창원소방본부와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등 240여 명을 투입해 어제 밤 11시 50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추산근린공원 인근에서 불이 시작돼 공원 정상 부근으로 번지면서 임야 600㎡가 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 인근에 주택이 몰려 있었지만, 산림당국이 방어선을 구축해 주택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100여 명이 놀라 인근 암자로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마산합포구청은 화재 확산에 대비해 성호민원센터와 경로당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펌프차 호스를 갈던 소방관 1명이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