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협상안 전달”…난민 500만 명 넘어서

입력 2022.04.21 (06:36) 수정 2022.04.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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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에 서면 협상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측은 협상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정상회담에서 종전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명확한 문구가 포함된 협상안 초안을 문서로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으며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5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측이 러시아에 서면으로 협상안을 전달한 지 약 3주만입니다.

현재까지 러시아가 어떤 요구사항을 담았는지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제로 자국의 중립국화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러시아에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협상안을 받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을 논의하자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우리 국민이 저에게 주었던 지난 3년 재임 기간 동안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각각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양국 정상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긴급한 조치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달 가까운 전쟁에 해외로 몸을 피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유엔 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난민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며 우크라이나 내에서 고향을 떠난 국내 난민은 최소 7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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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에 협상안 전달”…난민 500만 명 넘어서
    • 입력 2022-04-21 06:36:20
    • 수정2022-04-21 1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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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에 서면 협상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측은 협상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정상회담에서 종전을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명확한 문구가 포함된 협상안 초안을 문서로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으며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5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측이 러시아에 서면으로 협상안을 전달한 지 약 3주만입니다.

현재까지 러시아가 어떤 요구사항을 담았는지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제로 자국의 중립국화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안을 러시아에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협상안을 받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을 논의하자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는 우리 국민이 저에게 주었던 지난 3년 재임 기간 동안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각각 회담을 요청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양국 정상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긴급한 조치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달 가까운 전쟁에 해외로 몸을 피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유엔 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난민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며 우크라이나 내에서 고향을 떠난 국내 난민은 최소 7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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