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인사검증 제대로 했나?

입력 2022.04.21 (07:46) 수정 2022.04.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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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해설위원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후보자들 인사 검증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아들, 딸의 의대 편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다른 여러 후보자들에게도 각종 의혹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녀 병역과 입시 비리 의혹, 위장전입, 전관예우, 이해충돌 논란 등 과거 정부에서 벌어졌던 각종 편법과 불법, 도덕적 해이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 자격을 갖췄는지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대학 총장 시절, 사외이사를 겸직한 데 이어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당시 딸이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민등록업무 소관부서인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후보자는 자녀들을 위해 위장 전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민간 기업 사외이사 활동으로 이해 충돌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다음 주 청문회가 열리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민간기업에서 거액 자문료를 받는 등 전관예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내건 윤석열 정부의 대국민 약속과 배치되는 인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총체적 부실 검증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능력 위주 인선을 내세우다 보니 도덕성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실 검증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인수위 측 태도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강행할 경우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부결시키겠다고 합니다.

새 정부 1기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정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은 국민적 신뢰와 직결됩니다.

새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수록 안정적인 정책 추진 동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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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후보자들 인사 검증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아들, 딸의 의대 편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다른 여러 후보자들에게도 각종 의혹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녀 병역과 입시 비리 의혹, 위장전입, 전관예우, 이해충돌 논란 등 과거 정부에서 벌어졌던 각종 편법과 불법, 도덕적 해이 사례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 자격을 갖췄는지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대학 총장 시절, 사외이사를 겸직한 데 이어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당시 딸이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민등록업무 소관부서인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후보자는 자녀들을 위해 위장 전입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민간 기업 사외이사 활동으로 이해 충돌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다음 주 청문회가 열리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민간기업에서 거액 자문료를 받는 등 전관예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내건 윤석열 정부의 대국민 약속과 배치되는 인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총체적 부실 검증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능력 위주 인선을 내세우다 보니 도덕성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실 검증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인수위 측 태도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강행할 경우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부결시키겠다고 합니다.

새 정부 1기 내각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정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논란은 국민적 신뢰와 직결됩니다.

새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수록 안정적인 정책 추진 동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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