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유증·인물 난 속 소수정당은 험난한 선거전

입력 2022.04.21 (08:25) 수정 2022.04.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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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대 양당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며, 속속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내홍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그 외 정당은 마땅한 후보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습니다.

정의당은, 20대 대선에서 양당 정치에 종지부를 찍을 제3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지만, 19대 대선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표심에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대선의 초라한 성적표는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2, 3군데에서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광역·기초 단체장 후보까지 냈던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입니다.

[이인선/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 "기초 의회를 중심으로 해서 정말 생활 정치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민생당 충북도당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비대위 체제가 1년 넘게 지속된 민생당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이 예상됐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합당에 '온도차'를 보이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창록/민생당 충북도당위원장 : "민생당 자체가 내홍 속에서, 당내에서 공심위를 꾸리는 데 약간 한계가 있다 보니까…"]

이밖에 진보당과 노동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도 기초의회 선거를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충북은 양당의 지지세가 유독 강했던 만큼, 쉽지 않은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선 후반전'이라 불리며, 양당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돼, 제3의 세력, 군소 정당들은 어느 때 보다 험난한 선거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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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후유증·인물 난 속 소수정당은 험난한 선거전
    • 입력 2022-04-21 08:25:13
    • 수정2022-04-21 08:37:32
    뉴스광장(청주)
[앵커]

6·1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대 양당은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며, 속속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내홍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그 외 정당은 마땅한 후보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습니다.

정의당은, 20대 대선에서 양당 정치에 종지부를 찍을 제3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지만, 19대 대선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표심에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대선의 초라한 성적표는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 2, 3군데에서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광역·기초 단체장 후보까지 냈던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입니다.

[이인선/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 "기초 의회를 중심으로 해서 정말 생활 정치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민생당 충북도당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비대위 체제가 1년 넘게 지속된 민생당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이 예상됐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합당에 '온도차'를 보이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창록/민생당 충북도당위원장 : "민생당 자체가 내홍 속에서, 당내에서 공심위를 꾸리는 데 약간 한계가 있다 보니까…"]

이밖에 진보당과 노동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도 기초의회 선거를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충북은 양당의 지지세가 유독 강했던 만큼, 쉽지 않은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선 후반전'이라 불리며, 양당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돼, 제3의 세력, 군소 정당들은 어느 때 보다 험난한 선거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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