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호중, 자폭 결정 안 할 것”…이원욱 “이재명 앞세운 꼼수정치”

입력 2022.04.21 (11:42) 수정 2022.04.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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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서울시장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린 이원욱 당 전략공천위원장에 대해 “당원이 선출한 분이 아니다.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이 이렇게 하는 것도 월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공천 문제는) 당원과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당 전략공천위의 ‘송영길 공천 배제’ 결정을 토대로 비대위가 최종 의결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선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많이 고민할 텐데 스스로 자폭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초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해 점심때 (최종)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 전략공천위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대상’에 이름을 올린 박주민 의원도 SNS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경선이 아니라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장담하기 힘들다”며 “이러한 방향이 훼손된다면 저도 더는 가만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원욱 “난데없이 이재명 앞세우는 분열 꼼수 정치”

반면 결정을 내린 당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어제 송 전 대표가 자신의 공천 배제는 ‘이재명 정치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이라 규정한 데 대해 발끈했습니다.

이 의원은 SNS에서 “스스로 궁지 모면을 위해 난데없이 이재명 (전) 후보를 앞세우는 해당적인 분열 꼼수 정치를 즉각 거둬 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까지 한 분이 송영길이라는 자신의 이름보다는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거론하며, 이재명에 반대하기 위한 공천이라는 명분을 쌓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송 전 대표는 이재명 고문의 이름으로 정치하시는 것이냐”면서 “모두를 감동시켰던 총선 불출마 선언은 그저 대선을 앞둔 당 대표의 공언이었느냐. 당 대표를 그만두고 사찰로 들어간 이유는 다시 광장으로 나오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함이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재명 고문은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다시 서는데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송 전 대표의 정치 행보를 위해 이재명을 불러들이지 말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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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윤호중, 자폭 결정 안 할 것”…이원욱 “이재명 앞세운 꼼수정치”
    • 입력 2022-04-21 11:42:29
    • 수정2022-04-21 11:58:18
    정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서울시장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린 이원욱 당 전략공천위원장에 대해 “당원이 선출한 분이 아니다.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이 이렇게 하는 것도 월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공천 문제는) 당원과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당 전략공천위의 ‘송영길 공천 배제’ 결정을 토대로 비대위가 최종 의결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선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많이 고민할 텐데 스스로 자폭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초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해 점심때 (최종)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 전략공천위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대상’에 이름을 올린 박주민 의원도 SNS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경선이 아니라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장담하기 힘들다”며 “이러한 방향이 훼손된다면 저도 더는 가만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이원욱 “난데없이 이재명 앞세우는 분열 꼼수 정치”

반면 결정을 내린 당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어제 송 전 대표가 자신의 공천 배제는 ‘이재명 정치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이라 규정한 데 대해 발끈했습니다.

이 의원은 SNS에서 “스스로 궁지 모면을 위해 난데없이 이재명 (전) 후보를 앞세우는 해당적인 분열 꼼수 정치를 즉각 거둬 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까지 한 분이 송영길이라는 자신의 이름보다는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거론하며, 이재명에 반대하기 위한 공천이라는 명분을 쌓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도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송 전 대표는 이재명 고문의 이름으로 정치하시는 것이냐”면서 “모두를 감동시켰던 총선 불출마 선언은 그저 대선을 앞둔 당 대표의 공언이었느냐. 당 대표를 그만두고 사찰로 들어간 이유는 다시 광장으로 나오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함이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재명 고문은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다시 서는데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송 전 대표의 정치 행보를 위해 이재명을 불러들이지 말길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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