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출근길 지하철 ‘혼잡’

입력 2022.04.21 (12:11) 수정 2022.04.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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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단체가 그동안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오늘 아침부터 재개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시위로, 일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 시간대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 스크린도어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열린 전동차 문 사이로 장애인들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대통령직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중단한 지 22일 만입니다.

이들은 오전 7시 반쯤 지하철에 올라 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에서 전동 휠체어로 전동차 문을 막으며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의 두 차례 해산 명령에도 시위는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해 인수위가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입장 발표를 약속한다면 출근길 시위를 멈추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답변을 받을 때까지 매일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며, 다음 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삭발 투쟁도 예고했습니다.

오늘 시위로,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에서는 전동차 운행이 길게는 1시간 넘게 지연돼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위가 끝난 오전 9시 반을 전후로 전동차 운행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선바위역 구간에선,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오전 9시 4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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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출근길 지하철 ‘혼잡’
    • 입력 2022-04-21 12:11:20
    • 수정2022-04-21 19:51:54
    뉴스 12
[앵커]

장애인 단체가 그동안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오늘 아침부터 재개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시위로, 일부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 시간대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 스크린도어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열린 전동차 문 사이로 장애인들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한 대통령직 인수위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시위를 중단한 지 22일 만입니다.

이들은 오전 7시 반쯤 지하철에 올라 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에서 전동 휠체어로 전동차 문을 막으며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의 두 차례 해산 명령에도 시위는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해 인수위가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입장 발표를 약속한다면 출근길 시위를 멈추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답변을 받을 때까지 매일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진행하며, 다음 달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삭발 투쟁도 예고했습니다.

오늘 시위로,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에서는 전동차 운행이 길게는 1시간 넘게 지연돼 시민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위가 끝난 오전 9시 반을 전후로 전동차 운행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선바위역 구간에선,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오전 9시 4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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