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가지치기·꽃따기 4시간이면 끝”…자동화 기술 도입

입력 2022.04.21 (12:48) 수정 2022.04.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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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거의 100% 수작업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탓에 사과 농사 짓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처음으로 사과 재배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어 온 70대 이지영 씨.

농번기 때마다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지치기와 꽃따기, 열매솎기 등 수확까지 모든 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지영/사과재배 농민 : "꽃 따는 데에 인건비가 10명이 이틀 하면 하루에 십만 원 잡아도 이백만 원…. 부담이 생기죠."]

이 같은 사과 재배 농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자동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톱날이나 고무끈을 부착한 기계를 트랙터 앞에 달았는데, 이 장치로 가지치기와 꽃따기를 하면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헥타르에 15명이 열흘 이상 걸리는 사과 꽃따기 작업에는 이렇게 기계가 이용되면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작업 시간을 기존의 20분의 1로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조영식/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 : "기계로 전정(가지치기)을 한다거나 꽃을 딴다거나 이런 것들을 줄여주면 이게 상당히 노동력이 줄어들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농약을 자동 살포하는 디지털 기술도 함께 개발해 2025년까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사과 농가를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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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 가지치기·꽃따기 4시간이면 끝”…자동화 기술 도입
    • 입력 2022-04-21 12:48:13
    • 수정2022-04-21 12:56:05
    뉴스 12
[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거의 100% 수작업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탓에 사과 농사 짓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처음으로 사과 재배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사과 농사를 지어 온 70대 이지영 씨.

농번기 때마다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지치기와 꽃따기, 열매솎기 등 수확까지 모든 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지영/사과재배 농민 : "꽃 따는 데에 인건비가 10명이 이틀 하면 하루에 십만 원 잡아도 이백만 원…. 부담이 생기죠."]

이 같은 사과 재배 농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자동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톱날이나 고무끈을 부착한 기계를 트랙터 앞에 달았는데, 이 장치로 가지치기와 꽃따기를 하면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헥타르에 15명이 열흘 이상 걸리는 사과 꽃따기 작업에는 이렇게 기계가 이용되면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작업 시간을 기존의 20분의 1로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조영식/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 : "기계로 전정(가지치기)을 한다거나 꽃을 딴다거나 이런 것들을 줄여주면 이게 상당히 노동력이 줄어들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농약을 자동 살포하는 디지털 기술도 함께 개발해 2025년까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사과 농가를 20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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