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 통합 앱 ‘모니모’ 개인정보 유출…“머리 숙여 사과”

삼성 금융사가 출시한 '모니모' 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어제(2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니모 앱의 '증권' 탭에서 지난 18일 오후 6시 17분쯤 삼성증권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특정 고객에게 조회되는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점검 결과 계좌번호, 잔고, 수익률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은 34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고객은 이름과 거래내역도 노출됐습니다.

삼성증권은 "그제(19일) 오전 9시 20분쯤 오류를 발견해 즉시 차단 조치했고, 외부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중한 개인정보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오류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배상하도록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금융사가 지난 14일 출시한 모니모는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4개사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앱입니다.

[사진 출처 : 삼성금융 4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