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플러스] 민주당 경기지사 4파전…안민석 후보, 김동연 후보 넘을 전략은?

입력 2022.04.21 (16:44) 수정 2022.04.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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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검찰 개혁은 촛불 민심의 명령…민형배 탈당 악재지만 추진해야”
“김은혜 후보, 윤석열 당선자가 보낸 자객…강단 있게 맞설 것”
“김동연 후보와 간격 좁혀 결승 전략…유승민 후보 경기지사 명분 약해”
“경기지사 선거는 ‘대선 연장판’…수도권 민주당 흥행해 역동성 기대”
“경기도 반도체 대학 설립·10개 권역 원철도로 연결 ‘10-10-1’ 공약 실현할 것”

■ 방송시간 : 4월 21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https://youtu.be/nAaCi-WpT-c

◎범기영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죠? 경기도지사 도전하는 여야 예비후보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민석 반갑습니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범기영 오늘도 혹시 현장을 좀 바쁘게 돌아다니셨습니까?

▼안민석 아닙니다. 오늘은 TV 토론이 있어서요. 하루 종일 토론 준비하고 왔습니다.

◎범기영 토론 준비하셨군요. 현안부터 좀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지금 사실 선거 준비하고 계신 입장에서는 당 상황, 검찰 수사권 관련한 상황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실 것 같기도 해요. 특히나 민형배 의원 탈당은 좀 논란거리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민석 검찰 개혁은 어떤 난관에도 가야 될 길이고요. 이건 저희들의 선택이 아니라 촛불 광장의 국민의 명령이었습니다. 그 명령들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을 저희들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본질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심판을 받은 거라고 보고요. 그 과정에서 민형배 의원님의 탈당, 이것은 가히 좋은 일은 아니죠. 또 어떻게 보면 악재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의 검찰 정상화, 이것은 멈출 수가 없고 꼭 이루어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현장에서 여러 경기도민들 만나고 계실 테니까, 현장의 반응들은 어때요? 그러니까 그 강성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실 박수를 치고 있을 텐데, 우려도 적지 않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안민석 현장의 분위기라는 것은 민형배 의원 관련돼가지고는 제가 별로 들어보지 못했고요. 단지 지방선거 관련해가지고 국힘은 지금 흥행이 되고 있어요. 달아올랐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세게 지금 붙었잖아요? 반면에 저희 민주당의 흥행판은 아직 장이 서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게 좀 답답하고요. 오늘 서울이 잘 그래도 위기를 넘겨서 정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서울과 경기는 서로 쌍끌이로 흥행을 가져가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서울이 잘 정리가 되었고 그리고 이제 경기도, 내일부터 경선입니다. 경선인데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되면 수도권에서 저희 민주당의 흥행판이 역동성을 가져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합니다.

◎범기영 이제 선거에 나서셨으니까 왜 출마했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왜 안민석이 경기도지사가 돼야 됩니까?

▼안민석 경기도는 넓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을 이재명 지사가 4년 동안에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잘 끌어올려 놨어요. 그리고 경기도민들의 효능감이 크고요. 그래서 이 이재명 전 지사가 시작한 경기도를 안민석이가 완성을 해보겠다, 그런 포부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의 정책은 그래도 승계하되 저의 고유의 또 정책이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구상해온 10-10-1이라는 게 있습니다. 경기도를 10개로 나눠서 하나의 철도로 연결시키는, 원철도를 만드는 게 구상인데요. 제가 꿈꾸던 그런 경기도 구상도 이제 실현해보고 싶습니다.

◎범기영 핵심 공약은 저희가 후반부에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고, 내 상대는 윤석열, 한동훈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어요. 어떤 이유입니까?

▼안민석 왜냐하면 지금은 경기지사의 판이 아주 커졌지 않습니까? 대선 연장판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힘에서는 윤석열 당선자가 보낸 자객이 지금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범기영 김은혜 의원 말씀하시는 거군요.

▼안민석 그렇죠. 바로 알아들으시네요. 그리고 우리 쪽을 고르고 있는 중인데, 김은혜 의원과 맞설 만한 그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또 강단 있는 그런 후보, 그 정도가 나와야지 김은혜 의원하고 상대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후보를 지금 당원들은, 지지자들은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범기영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본선에 진출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계시는군요?

▼안민석 다녀보면 거의 뭐 90%가 그렇게 생각하십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전 대표님은 좀 생뚱맞잖아요? 그래서 좀 명분이 약하신데, 왜 경기지사에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직도 좀 덜 돼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대통령 당선자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되겠죠. 그래서 저는 김은혜 의원님을 좀 상수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김은혜 의원을 상수로 보고 계시고, 일단 본선에 가서 김은혜 의원과 격돌하려면 경선을 통과해야 되는 거잖아요? 경선 전략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아직은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만.

▼안민석 결선 투표를 저희들이 하게 돼 있습니다.

◎범기영 첫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안민석 지금은 결선 투표 가는 게 목표고요. 김동연 후보가 좀 높아요. 제가 민주당 출신 후보 세 분 중에서 가장 높아요. 그러니까 왜 지금 안민석이가 민주당 출신 후보 중에서 가장 높을까, 제가 일종의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안민석 경기도를 지켜야 되고 이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민주당, 이재명, 문재인까지도 지켜내는 것이라는 그러한 어떤 지지자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게 안민석의 지지도라고 보거든요.

◎범기영 무엇으로부터 문재인을 지켜내는 겁니까?

▼안민석 윤석열의 검찰공화국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권에서는 이제 강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예요. 그래서 경기도를 잘 지켜서 앞으로 5년도 잘 준비를 해낼 수 있는 그런 경기도의 야성이 강한 그런 후보를 찾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지자들은 지금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 지금 조심스럽게 기대를 합니다. 가장 민주당다운, 김은혜 후보와 맞설 수 있고 윤석열 정부와도 맞설 수 있는 안민석 정도의 강단 있는 후보를 내세우자, 그래서 1차에서는 김동연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좀 간격을 좁혀서 결승까지 가는, 그게 저의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범기영 이제 뭐 내일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국면이어서 이제 와서 드리기에는 너무 늦은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머지 세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혹시 진행되고 있습니까?

▼안민석 제가 10일 전에 제안을 드렸고요. 이제 물 건너갔습니다. 그것은 이미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됐고요. 제가 오늘 밤에 TV 토론하고 내일부터 경선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단일화는 이제 없고 대신에 플랜B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결선 투표가 있습니다.

◎범기영 결국 결선에서 이제 김동연 후보와 만나게 된다면, 결국 또 설득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왜 김동연이 아니고 나인지, 김동연 후보를 평가한다면 어떤 게 좀 약점입니까?

▼안민석 일단 경기도를 잘 모르시고요.

◎범기영 경기도를 잘 모른다.

▼안민석 두 번째는 민주당의 정체성하고는 아직까지는 상당히 좀 거리가 먼 분이고요. 그리고 이제 세 번째는 그분은 선비 스타일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것은 강함이 필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안민석을 쓰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경기도에서 내리 5선 의원이시고 경기도를 잘 아신다고 하셨으니까 가장 중요한 현안, 그래서 약속을 하신다면 어떤 걸 핵심 공약으로 내시는지 좀 설명해 주시죠.

▼안민석 저는 반도체 대학을 빨리 시급히 설립하는...

◎범기영 반도체 대학이요?

▼안민석 왜냐하면 이제 경기도에 반도체 공장이 굉장히 많고 세계적 수준의 클래스가 돼 있는데 인재를 지금 제대로 못 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전 지사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했는데, 수도권 규제에 묶여서 대학 설립을 못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 수도권 규제 예외 적용 받도록 하는 반도체 대학 설립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범기영 어떻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은 국가 전체적인 전략과도 맞물려 있는 거여서, 중앙정부와도 협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안민석 그런데 법이 통과되면요. 그 법 속에 수도권 규제 예외를 적용 받도록 하기 때문에 법만 통과되면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서두에 10-10-1 또 말씀하셨는데 그래픽을 만들어놨군요.

▼안민석 고맙습니다.

◎범기영 설명 좀 해 주시죠.

▼안민석 경기도가 넓지 않습니까? 그래서 경기도를 생활권 중심으로 상생생활권을 10개로 이렇게 나눕니다. 그래서 각각의 상생생활권에 행복 공공시설, 산후조리원이라든지 달빛 어린이병원이라든지 AI 교육센터라든지 또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원이라든지 노인 병원, 그런 것들은 각각의 상생생활권에 10개씩 집어넣습니다. 그러면 경기도가 10개가 되겠죠. 이 상생생활권을 하나의 철도로 이어주는 원철도로 만들게 되면요. 경기도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 복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되는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이제 더 이상 경기도가 보면 서울에서 밀려오는 곳인데, 이제는 서울분들이 살고 싶은 경기가 되는 것이고요. 경기도 전체의 균형 발전도 동시에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범기영 저희가 지금 예비후보를 세 분째 만나 뵙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교통 문제를 굉장히 강조하시네요. 교통이 정말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시는 모양입니다.

▼안민석 그렇죠. 경기도 어느 곳이든지 교통 문제가 없는 곳이 없고요. 그래서 원철도를 만들게 되면 이 원철도는 GTX는 방사선형인데 이 GTX 종점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원철도입니다. 그래서 고양에서 기차 타고 평택까지, 남부까지 내려갈 수 있고요. 주말에는 뭐 3시간도 족히 걸립니다, 차가 워낙 막혀서요. 그리고 수원에서 이천 가는 길, 주말에는 뭐 2시간 이상 걸리거든요. 그것 역시도 수원에서 평택 내려와서, GTX로 평택 내려와서 갈아타고 원철도로 이천까지 갈 수가 있고요. 그래서 경기도의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내는 신의 한 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한 30초 정도 호소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드리겠습니다.

▼안민석 대선 패배 이후에 힘든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5년 동안은 더 힘들 거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공화국, 야만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지사 후보는 강단 있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강함이 필요한 이 순간에 안민석을 쓰실 때가 되셨습니다. 잘하겠습니다.

◎범기영 안민석 예비후보 만나봤습니다.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안민석 고맙습니다.

◎범기영 저는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4시엔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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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플러스] 민주당 경기지사 4파전…안민석 후보, 김동연 후보 넘을 전략은?
    • 입력 2022-04-21 16:44:01
    • 수정2022-04-21 18:15:16
    사사건건
“검찰 개혁은 촛불 민심의 명령…민형배 탈당 악재지만 추진해야”<br />“김은혜 후보, 윤석열 당선자가 보낸 자객…강단 있게 맞설 것”<br />“김동연 후보와 간격 좁혀 결승 전략…유승민 후보 경기지사 명분 약해”<br />“경기지사 선거는 ‘대선 연장판’…수도권 민주당 흥행해 역동성 기대”<br />“경기도 반도체 대학 설립·10개 권역 원철도로 연결 ‘10-10-1’ 공약 실현할 것”
■ 방송시간 : 4월 21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https://youtu.be/nAaCi-WpT-c

◎범기영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죠? 경기도지사 도전하는 여야 예비후보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민석 반갑습니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범기영 오늘도 혹시 현장을 좀 바쁘게 돌아다니셨습니까?

▼안민석 아닙니다. 오늘은 TV 토론이 있어서요. 하루 종일 토론 준비하고 왔습니다.

◎범기영 토론 준비하셨군요. 현안부터 좀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지금 사실 선거 준비하고 계신 입장에서는 당 상황, 검찰 수사권 관련한 상황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실 것 같기도 해요. 특히나 민형배 의원 탈당은 좀 논란거리입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민석 검찰 개혁은 어떤 난관에도 가야 될 길이고요. 이건 저희들의 선택이 아니라 촛불 광장의 국민의 명령이었습니다. 그 명령들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을 저희들이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본질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심판을 받은 거라고 보고요. 그 과정에서 민형배 의원님의 탈당, 이것은 가히 좋은 일은 아니죠. 또 어떻게 보면 악재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의 검찰 정상화, 이것은 멈출 수가 없고 꼭 이루어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현장에서 여러 경기도민들 만나고 계실 테니까, 현장의 반응들은 어때요? 그러니까 그 강성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실 박수를 치고 있을 텐데, 우려도 적지 않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안민석 현장의 분위기라는 것은 민형배 의원 관련돼가지고는 제가 별로 들어보지 못했고요. 단지 지방선거 관련해가지고 국힘은 지금 흥행이 되고 있어요. 달아올랐습니다. 유승민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세게 지금 붙었잖아요? 반면에 저희 민주당의 흥행판은 아직 장이 서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게 좀 답답하고요. 오늘 서울이 잘 그래도 위기를 넘겨서 정리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서울과 경기는 서로 쌍끌이로 흥행을 가져가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서울이 잘 정리가 되었고 그리고 이제 경기도, 내일부터 경선입니다. 경선인데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되면 수도권에서 저희 민주당의 흥행판이 역동성을 가져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합니다.

◎범기영 이제 선거에 나서셨으니까 왜 출마했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왜 안민석이 경기도지사가 돼야 됩니까?

▼안민석 경기도는 넓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을 이재명 지사가 4년 동안에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잘 끌어올려 놨어요. 그리고 경기도민들의 효능감이 크고요. 그래서 이 이재명 전 지사가 시작한 경기도를 안민석이가 완성을 해보겠다, 그런 포부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의 정책은 그래도 승계하되 저의 고유의 또 정책이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구상해온 10-10-1이라는 게 있습니다. 경기도를 10개로 나눠서 하나의 철도로 연결시키는, 원철도를 만드는 게 구상인데요. 제가 꿈꾸던 그런 경기도 구상도 이제 실현해보고 싶습니다.

◎범기영 핵심 공약은 저희가 후반부에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고, 내 상대는 윤석열, 한동훈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어요. 어떤 이유입니까?

▼안민석 왜냐하면 지금은 경기지사의 판이 아주 커졌지 않습니까? 대선 연장판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힘에서는 윤석열 당선자가 보낸 자객이 지금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범기영 김은혜 의원 말씀하시는 거군요.

▼안민석 그렇죠. 바로 알아들으시네요. 그리고 우리 쪽을 고르고 있는 중인데, 김은혜 의원과 맞설 만한 그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또 강단 있는 그런 후보, 그 정도가 나와야지 김은혜 의원하고 상대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후보를 지금 당원들은, 지지자들은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범기영 국민의힘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본선에 진출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계시는군요?

▼안민석 다녀보면 거의 뭐 90%가 그렇게 생각하십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전 대표님은 좀 생뚱맞잖아요? 그래서 좀 명분이 약하신데, 왜 경기지사에 나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직도 좀 덜 돼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대통령 당선자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되겠죠. 그래서 저는 김은혜 의원님을 좀 상수로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김은혜 의원을 상수로 보고 계시고, 일단 본선에 가서 김은혜 의원과 격돌하려면 경선을 통과해야 되는 거잖아요? 경선 전략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아직은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만.

▼안민석 결선 투표를 저희들이 하게 돼 있습니다.

◎범기영 첫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안민석 지금은 결선 투표 가는 게 목표고요. 김동연 후보가 좀 높아요. 제가 민주당 출신 후보 세 분 중에서 가장 높아요. 그러니까 왜 지금 안민석이가 민주당 출신 후보 중에서 가장 높을까, 제가 일종의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안민석 경기도를 지켜야 되고 이 경기도를 지키는 것이 민주당, 이재명, 문재인까지도 지켜내는 것이라는 그러한 어떤 지지자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게 안민석의 지지도라고 보거든요.

◎범기영 무엇으로부터 문재인을 지켜내는 겁니까?

▼안민석 윤석열의 검찰공화국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권에서는 이제 강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예요. 그래서 경기도를 잘 지켜서 앞으로 5년도 잘 준비를 해낼 수 있는 그런 경기도의 야성이 강한 그런 후보를 찾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지자들은 지금 전략적 선택을 할 거라고 지금 조심스럽게 기대를 합니다. 가장 민주당다운, 김은혜 후보와 맞설 수 있고 윤석열 정부와도 맞설 수 있는 안민석 정도의 강단 있는 후보를 내세우자, 그래서 1차에서는 김동연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좀 간격을 좁혀서 결승까지 가는, 그게 저의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범기영 이제 뭐 내일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국면이어서 이제 와서 드리기에는 너무 늦은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머지 세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혹시 진행되고 있습니까?

▼안민석 제가 10일 전에 제안을 드렸고요. 이제 물 건너갔습니다. 그것은 이미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됐고요. 제가 오늘 밤에 TV 토론하고 내일부터 경선 여론조사를 하기 때문에 단일화는 이제 없고 대신에 플랜B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결선 투표가 있습니다.

◎범기영 결국 결선에서 이제 김동연 후보와 만나게 된다면, 결국 또 설득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왜 김동연이 아니고 나인지, 김동연 후보를 평가한다면 어떤 게 좀 약점입니까?

▼안민석 일단 경기도를 잘 모르시고요.

◎범기영 경기도를 잘 모른다.

▼안민석 두 번째는 민주당의 정체성하고는 아직까지는 상당히 좀 거리가 먼 분이고요. 그리고 이제 세 번째는 그분은 선비 스타일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것은 강함이 필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안민석을 쓰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경기도에서 내리 5선 의원이시고 경기도를 잘 아신다고 하셨으니까 가장 중요한 현안, 그래서 약속을 하신다면 어떤 걸 핵심 공약으로 내시는지 좀 설명해 주시죠.

▼안민석 저는 반도체 대학을 빨리 시급히 설립하는...

◎범기영 반도체 대학이요?

▼안민석 왜냐하면 이제 경기도에 반도체 공장이 굉장히 많고 세계적 수준의 클래스가 돼 있는데 인재를 지금 제대로 못 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전 지사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려고 했는데, 수도권 규제에 묶여서 대학 설립을 못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주에 수도권 규제 예외 적용 받도록 하는 반도체 대학 설립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범기영 어떻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은 국가 전체적인 전략과도 맞물려 있는 거여서, 중앙정부와도 협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안민석 그런데 법이 통과되면요. 그 법 속에 수도권 규제 예외를 적용 받도록 하기 때문에 법만 통과되면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서두에 10-10-1 또 말씀하셨는데 그래픽을 만들어놨군요.

▼안민석 고맙습니다.

◎범기영 설명 좀 해 주시죠.

▼안민석 경기도가 넓지 않습니까? 그래서 경기도를 생활권 중심으로 상생생활권을 10개로 이렇게 나눕니다. 그래서 각각의 상생생활권에 행복 공공시설, 산후조리원이라든지 달빛 어린이병원이라든지 AI 교육센터라든지 또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원이라든지 노인 병원, 그런 것들은 각각의 상생생활권에 10개씩 집어넣습니다. 그러면 경기도가 10개가 되겠죠. 이 상생생활권을 하나의 철도로 이어주는 원철도로 만들게 되면요. 경기도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주택 문제, 일자리 문제, 복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되는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이제 더 이상 경기도가 보면 서울에서 밀려오는 곳인데, 이제는 서울분들이 살고 싶은 경기가 되는 것이고요. 경기도 전체의 균형 발전도 동시에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범기영 저희가 지금 예비후보를 세 분째 만나 뵙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교통 문제를 굉장히 강조하시네요. 교통이 정말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시는 모양입니다.

▼안민석 그렇죠. 경기도 어느 곳이든지 교통 문제가 없는 곳이 없고요. 그래서 원철도를 만들게 되면 이 원철도는 GTX는 방사선형인데 이 GTX 종점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원철도입니다. 그래서 고양에서 기차 타고 평택까지, 남부까지 내려갈 수 있고요. 주말에는 뭐 3시간도 족히 걸립니다, 차가 워낙 막혀서요. 그리고 수원에서 이천 가는 길, 주말에는 뭐 2시간 이상 걸리거든요. 그것 역시도 수원에서 평택 내려와서, GTX로 평택 내려와서 갈아타고 원철도로 이천까지 갈 수가 있고요. 그래서 경기도의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내는 신의 한 수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범기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한 30초 정도 호소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드리겠습니다.

▼안민석 대선 패배 이후에 힘든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5년 동안은 더 힘들 거라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공화국, 야만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지사 후보는 강단 있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강함이 필요한 이 순간에 안민석을 쓰실 때가 되셨습니다. 잘하겠습니다.

◎범기영 안민석 예비후보 만나봤습니다.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안민석 고맙습니다.

◎범기영 저는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4시엔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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